지금까지 클라우드 컴퓨팅의 몇 가지 기술과 정책, 현장에서 살펴본 사업자들의 동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비단 이번 블로그 글을 제외하더라도,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업 IT에서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데, 그렇다면 기업들에서는 클라우드에 어떻게 접근하고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다양한 리서치 결과들을 통해 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클라우드 도입의 확대, 이에 따른 보안도 함께 확인해야”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미 미약하게나마 클라우드를 이용해본 경험이 있으며, 하루가 다르게 점차 클라우드 컴퓨팅에 익숙해져 가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이제는 “Cloud-first” 정책, 즉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도입할 때에 클라우드를 가장 첫번째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Cloud-only”를 향해 나아가는 기업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기업 내부 시스템 중 민감한 정보를 담고 있거나 주요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Mission-Critical한 시스템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특히, 가트너는 2018년까지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어플리케이션 중 약 50%가 Mission-Critical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2014년에는 IaaS와 PaaS의 28%, SaaS의 37%가 Mission-Critical었던 것에서 4년 사이에 많이 늘어났는데, 이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의 성공 사례로부터 기업들이 점차 클라우드에 대한 자신감을 얻어가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기업의 조직구조적인 민첩성, IT Scalability, 비용적 측면에서의 효율성 등 다양한 면에서의 클라우드의 강점을 이미 체험한 기업들이 빠르게 클라우드 도입을 고려하면서, 2015년의 가트너 조사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투자하고 있는 기업들의 수가 1년 사이에 300%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들은 좀 더 Secure하고 Reliable한 클라우드 서비스 오퍼링 제공을 위해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고객들의 Mission-Critical한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위해 Complementary Consulting을 제공하고, 기존 Legacy 시스템의 Migration을 지원하고 Managed Service를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ISO 27001이나 SOC2 등의 외부 보안 기준을 충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더 나아가서는 ID as a Service, 클라우드 어플리케이션 보안 Broker,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등의 다양한 분야의 클라우드 보안 관리 방안을 함께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Public Cloud vs. Private Cloud?

올 1월 발표된 Gartner의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초기에 Private Cloud에 집중되었던 기업 클라우드 시장이 이제는 Hybrid와 Public Cloud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합니다. 가트너의 톰 비트먼 부사장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95%는 실패했다”는 내용의 다소 충격적인(?)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보안이나 시스템의 중요도 등을 이유로 기업 내부에 IT 자원을 클라우드화하여 사용했던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민첩성(Agility)” 측면에서의 클라우드의 강점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는 이유에서였죠. 


“’프라이빗 클라우드’라는 것은 여전히 옛날 방식의 IT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하드웨어와 설비에 투자를 해야 한다면 기업들은 비용절감이나 민첩성, 불필요한 IT업무 제거 등 클라우드로부터 얻을 수 있는 진정한 혜택을 누릴 수 없게 된다

- 워너 보겔스, AWS 부사장

퍼블릭 클라우드가 대규모 확장성이 뛰어나고 높은 민첩성을 제공하는 측면에서 분명 강점을 가지지만, 그렇다고 해서 퍼블릭 클라우드가 모든 상황에 항상 적합한 모델은 아니겠지요. 기업들은 향후 자신들의 서비스의 업무상 중요도와 기업의 비즈니스 기민성, 데이터 프라이버시, 사용 시나리오, IT 아키텍처에 따라 적절한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택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도입하게 될 것입니다. Gartner 역시 이번달 초 발표한 “Predicts 2016: Cloud Computing to Drive Digital Business”를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보편적인 클라우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Cloud 사업자로서의 SK

이러한 흐름에 따라 SK주식회사는 Cloud 사업자로서의 새로운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었습니다. 얼마 전 미디어를 통해 IBM과의 클라우드 사업 협력 소식이 발표되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SK 주식회사의 검증된 SI(System Integration, 시스템 통합) 역량과 컨설팅 역량, SK가 보유하고 있는 개발 플랫폼 및 솔루션 등을 IBM의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 역량 및 기술과 접목하여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양사는 사업 협력을 통해 SK의 판교캠퍼스에 IBM의 퍼블릭 클라우드인 SoftLayer의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5년간 2,000억원 이상의 클라우드 비즈니스 규모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SK주식회사의 고객들은 베어메탈, 가상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을 포함한 IBM 클라우드 서비스와 Hybrid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할 수 통해 향후 클라우드 컴퓨팅의 장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휴 IT 인프라를 보유할 필요 없이 고객의 사용량에 맞추어 IT 자원을 사용할 수 있어 비용 측면에서의 효율성을 가질 수 있고, Seasonal하게 갑자기 사용량이 늘어나는 경우에도 Scale-out을 통해 임시적으로 IT인프라를 확대/축소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IT자원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SK주식회사는 단순히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IaaS(Infra as a Service) 사업만이 아니라, 한 걸은 더 나아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컨설팅’을 통해 고객이 기 보유하고 있는 기존의 Legacy 시스템 중 Cloud로 전환하기에 적합한 시스템을 도출하고, ‘Managed Service’를 통해 고객의 클라우드 시스템 전반을 관리하고 24시간 모니터링, 장애해결, 자원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또한, SK 주식회사가 보유한 ‘NEXCORE(넥스코어, 개발 플랫폼)’기반의 DevOps 플랫폼을 구축하고, SK의 빅데이터, 융합보안 등의 솔루션, 특화된 금융 IT 플랫폼, 나아가 파트너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특화 솔루션 영역으로 확대하여 PaaS와 SaaS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등 중소기업의 클라우드 기반 IT솔루션 개발·판매를 직접 지원하는 ‘중소기업 특화 클라우드 마켓 플레이스’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SK주식회사는 클라우드 단순 IaaS 사업자가 아니라 Cloud Platform Player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내년 상반기 말 경부터 “빌려쓰는 방식의 IT”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클라우드 Consulting & SI와 산업 특화 솔루션 제공 등 고객들의 Cloud 전환 Needs에 맞추어 다양한 서비스 오퍼링을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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