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강이 마주치며 빚어내는 신비한 물안개의 두물머리, 계절마다 다른 색을 뽐내는 아침고요 수목원, 은빛 물결이 예쁜 북한강 등은 어디에 가면 좋을까라고 생각하자마자 떠오르는 가까운 명소들이다. ‘문호리 리버마켓’ 역시 서울 근교 한강변 한 켠에 마련된, 아기자기하고 생동감 있는 지역 농부와 예술가들의 생기 넘치는 장터이다. 따뜻한 봄 날씨를 맞아 아이들과 함께 문호리 리버마켓에 가보았다. 총평 강변 드라이브를 즐기며 봄 나들이를 하고 싶은데 마땅한 기착지가 없다면 생각해 볼 만한 곳이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아기자기 소박하면서도 알록달록 화려한 시장의 모습이 잘 어울린다. 강변 옆 풀밭에서 열심히 연을 날리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절로 따뜻한 웃음이 나온다. 새로 산 연의 실패를 쥐고 애처럼 뛰어보지만..
특색 있는 커피를 만나는 것은 여러 도시를 다니면서 제가 느끼는 즐거움 중의 하나입니다.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말로만 듣던 ‘Irish Coffee’를 한 모금 넘겨 본 것은 잊지 못할 기억입니다. 아쉽게도 술에 약해 한 모금 더 마시지는 못했습니다. 시애틀에 있는 스타벅스 1호점에서 마신 라떼는 라떼 이상이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색다른 커피를 이곳 저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실리콘밸리 투자가들에게도 인정 받은 Philz Coffee가 떠오릅니다. 저는 하늘색을 좋아합니다. Twitter 본사 건물을 지나가는데 하늘색과 흰색의 표지판이 눈에 띄었습니다. 자연스레 들어간 곳은 Blue Bottle Coffee (https://bluebottlecoffee.com/) 였습니다. 클라리넷 연주의 디테일을..
어김없이 찾아온 출근 시간! 본격적인 업무 시작에 앞서 일찍 회사에 출근한 동기들 or 팀 선배님들과 티타임을 갖곤 합니다. 사실 전 집이 좀 멀기 때문에 출근길을 일찍 나서는 편인데요...그래서 아침 티타임과 동시에 굶주린 배를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사활을 걸고 회사 사내 매점을 찾아 군것질을 전투적으로 하는 편입니다. ㅎㅎ (군것질은 '행복' 입니다) 혼신을 다한 오전 업무시간현재는 여러분도 잘 알고계신 T world 관련 프로젝트 업무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업무가 손에 익지 않아서 실전에 많은 보탬이 되진 않지만, '하나를 가르쳐주면 백을 알아버리겠다'는 굳은 의지로 엄청난 질문공세를 펼치며 선배님들을 괴롭히고 있는 중입니다. ^^ 점심시간엔 주로 사내식당을 많이 가지만, 기분전환 하고..
시애틀에서 살았다고 하면 대부분 “잠을 못 자겠네요?”라며 농담을 던집니다. 영화 때문이겠죠. 하지만 이제는 시애틀을 생각할 때 커피, 유덥, 에버그린을 떠올려주세요. 미국 시애틀은 저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도시입니다. 중학교 시절 미국으로 이민 가서 8년을 지냈고, 아직도 가족이 살고 있기 때문이죠. 그리움과 반가움이 교차하는 제2의 고향, 시애틀을 소개합니다. 먼저 시애틀에는 스타벅스 1호점이 있습니다. 커피에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죠. 시애틀 필수 관광 코스로 손꼽히는 곳이지만, 막상 가보면 대부분 실망하고 맙니다. 아주 작은데다 관광객으로 바글바글하니 여유롭게 둘러보고 구경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스타벅스 1호점은 인증 샷만 남기고, 시애틀의 진정한 커피 맛을 음미하러 이동해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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