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잇!! 이제는 내가 직접 악보를 그리고 만다. 옛날 같지 않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걸까?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의 악보는 아무리 잘 찾아봐도 없어서 그러는 것일까? 내 생각에는… 경제가 많이 좋지 않아 그런지 음악시장도 전반적인 침체기인 것 같다. 특히, 악보사이트를 2개 정도 발견했지만 업데이트가 자주 되지는 않는다. 그래서인지 이젠 어느정도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 그래서 피아노를 전공한 아내에게 이것저것 조언을 구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곡을 어떻게 채보(청음)해야 하는지를 많이 묻는다.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 수학과는 달리 청음은 어떻게 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등을 묻는 것이다. 또 한 곡의 완성 , 엊그제 이 곡을 반년 만에 제대로 외워 내 감..
피아노 전공을 한 아내가 레슨을 하다 보니 40년 된 우리집 피아노가 이제는 마음에 들지 않았나 싶다.직원 분께서 제작은 어디서 어떻게 했고 가격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자세히 설명해 주어 이해하기가 수월 했다. 우스개소리로 내가 야마하 매장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니 나보고 “이루마가 연주하는 것 같다”라고 농담을 했다.2019년 3번째 연습곡 무덥고 장마에 태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8월 무슨 곡을 연습할까 하다 마음을 잔잔하게 유지하고 싶어 이 곡을 연주하게 되었다. 유키구라모토 하면 이 곡을 떠 올릴 정도로 대표하는 곡이고 일반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 진 만큼 누구 앞에서 보여주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행복에 대한 단상 회사 아니 SK그룹 전체적으로 ‘행복’이라는 단어가 화두가 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회사에 다니고 있다는 것 자체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어떤 회사들은 실적에 그리고 성과에 목을 매는데 우리 회사는 그것 외에도 구성원의 행복에 대한 고민을 하다니….. 뭔가 다른 기업에 비해 몇 발자국 더 앞서 나가는 느낌이다. 회장님께서 행복에 대한 여러가지 정의, 방법 등을 말씀해 주셨는데 내가 생각하는 행복은 김정운 교수의 강의에 영향을 받아 아래와 같이 생각하고 있다. 1. 행복은 구체적이어야 한다는 것(단순히 세계여행? 이런 것이 아닌)2. 내가 가장 많이 그리고 오랜 시간에 있는 곳에서 행복해야 한다는 것3. 노년의 행복 즉 나이 들어서 행복한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 이를 위해 “내 주체적..
뉴에이지를 비롯한 음반사업의 침체와 더불어… 솔직히 요즘 뉴에이지 시장이 예전 같지 않다. 5~10년 전만해도 굵직굵직한 아티스트, 유키구라모토, 이루마, 류이치 사카모토 등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었고 이로 인해 SNS를 활용한 On/Off-line 모임도 활발하게 진행 되었다. 특히 기존 악보를 제작하는 사이트들의 경우 활발한 음반 활동과 더불어 악보를 제작해서 판매하는 일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수지타산도 맞지 않아 그런지 악보 구하기도 하늘의 별따기이다. (실제 악보 1개 다운 받는데는 2,000원 정도면 됨) 그래도 여기저기 꾸준히 들어보고 찾아보고 한 결과 2~3곡 정도 올해 해 보자는 곡들이 있었다. 그 중 내가 가장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 곡은 “당신은 내게 너무 깊이 들어왔다”(by 피아노포엠..
그 다음은 ‘실타래’… 크게 무리 없이 연주한 것 같다. 마지막은 ‘사랑할 시간은 많지 않다’…. 결국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그 누가 들어도 들릴만한 큰 실수를 했다. 연주를 마무리 한 후 무대에 내려오면서 1~2가지 질문을 받았다. [모임에서 연주했던 ‘Paris in Winter’, ‘실타래’, ‘사랑할 시간은 많지 않다’] 그런데 연주시간이 길어져서 그런 것일까? 마지막 곡에는 100% 집중을 못하고 잠깐 잠깐 딴 생각을 했나보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호응이 있었고 ‘피아노’라는 테마를 갖고 하나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또한 내 음악인생에서 하나의 소중한 경험이었고 Guest로 초대 받을 정도가 되었다는 자부심이 생겼다.

“연주 무대에 서서….(1)” 모임을 가보니 집사님으로부터 배우는 사람들이 와서 지금까지 자신이 배운 것들을 뽐내는 일종의 학예회?? 같은 분위기였다. 여기에 집사님의 각 연주자마다 one-point Lesson하는 정도의 시간이었다. 그 중간 시간에 내가 정식 Guest로 초대되었고 약 15분 정도 할애 받았다. 사실 다른 연주 모임에서는 10분 이상 할애 받기가 참 어려운데 이 무대는 내 무대 비중이 컸다. 연주 무대에 서서…..(2) 약 30명정도 수용할 수 있는 작은 홀에 참여한 분들을 보니 나를 빼고 전부 다 여자 분이었다. 연령대도 다양해서 3~40대의 기혼자부터 20대의 대학생까지 여자들 앞에 청일점으로 무대에 서니 이 또한 떨렸다. 연주 무대에 서거나 독주회 때 내 스스로도 긴장을 풀기 위..
“아쉬웠던 무대” 연주 끝나고 난 후 무척 아쉬웠다. 특히 나중에 알고 보니 1부,2부,3부 등 각 Section의 중간중간 마다 무대의 장비를 만져 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는 사실에 더더욱 아쉬움이 들었다. 그때 나도 나가서 피아노라도 잠시 만져보았다면 무대에서의 낯설음이 훨씬 덜 했을텐데… 다른 사람들의 연주를 들어보니… 내 연주가 끝나고 잠시 앉아 관람객으로써 다른 사람의 연주를 들어보기로 했다.다양한 악기를 갖고 다양한 연령층의 분들이 나와 각자 준비한 것을 연주하는데 뭐랄까 내 스스로 반성하게 되고 지금까지의 피아노 인생을 반추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예쁜 한복을 입고 ‘얼쑤~~’하면서 북이나 장구를 치는 사람, 색소폰으로 ‘무조건’ 노래를 멋지게 불어내는 사람, 하모니카나 팬플룻을 조용히 연..
예심을 위해 참가자가 올린 동영상을 볼 기회가 있었다. 하프를 연주하는 여성 연주자, 색소폰을 연주하는 아저씨, 팬플룻을 연주하는 아주머니 등 약 60명 가까운 사람이 참석을 했다. 이 대회에 참석한 내 가장 큰 목적이 내 연주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아보고 싶어서인 만큼 꼭 등수 안에 들고 싶었다. 다른 사람이 등록한 영상을 들어보니 비록 2013년 이후 큰 무대에 서 본적이 없었지만 그래도 5등안에는 들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도 생겼다. 그 무대에서만 긴장하지 않는다면……드디어 11/16일 오후 2시 난 B조 7번째 연주자로 본선 무대에 섰다. 내가 속한 B조는 드럼, 아코디언, 오카리나, 설장구진도북, 대금 등 정말 많은 종류의 악기로 본선에 진출한 분들이 많았다. 다들 악보를 보면서 연습도 해 ..
연주회나 개인 독주회는 참여 해 봤어도 개인적으로 이런 대회 참가는 처음이었다. 지금까지는 관객들로부터 격려나 박수 받는 등 소위 좋은 이야기들만 들었지만 이번에는 전문가의 심사와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이 진행되는 자리였다. “예심 통과” 고민도 해 보고 아내와 상의도 해 본 결과 아래 ‘실타래’곡을 제출하기로 했다. 우선 서양 악기인 피아노로 동양의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점과 빨리 연주하는 내 습관이 크게 흠이 되지 않는 다는 점이 선택을 하게 했다.그리고 무대에서 연주 했을 때 그때 감명 깊은 메시지를 준 여중생도 떠오르고 해서 심사위원의 눈에 좀 더 띄지 않을까 생각했다.고민 끝에 드디어 영상 제출하고 얼마 뒤 합격 메시지를 받았다. 그런데 심사위원이 하나하나 들어본 것이 아니라 완주한 영상 올린 사람..
어는 날 아내가 군포시의 한 도서관에서 홍보하는 “누구나 1인 1악기”대회 포스터를 보고 나에게 참여를 권유했다. 상금이 딱히 있지는 않았다^^ “아내와 의기투합하여…..” 처음 누군가에게 소개해 보는 곡일 것 같다. 이 곡을 mp3로 들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앙드레가뇽의 2번째 피아노 악보집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고 마음에 들어 머릿속과 마음에 담았다. 곡 자체는 차분하고 느린 템포에 반복되는 리듬이 많아 조표가 약간 부담스러울 수는 있어도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앙드레 가뇽 특유의 부드러움과 차분함이 묻어나는 만큼 이 분위기를 잘 살려서 연주할 필요가 있다. 마치….일요일에 늘어지게 늦잠을 잔 뒤 일어나서 커피 한잔과 함께 듣는 기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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