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웠던 여름까지만 해도 땀 흘리면서 연습하고 인터넷 카페 모임에 나가 연주하며 6년만의 컴백을 준비했지만 9월 마지막 주에 올해 독주회는 포기하기로 결심을 했다. 무엇보다 새로이 준비한 곡들에 대해 자신감이 많이 없었고 무대에서의 긴장감이 너무나 크기에 독주회 무대는 포기하기로 했다. 10월 또는 11월에 있을 연주회 무대를 검색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게시한 영상이 단조로워 이번 여름에 우리 집에서 촬영한 영상을 게시해 본다. 5살 아들은 나름 음감이 있어 박자 정도를 맞추는게 너무 신기하다(옷이 조금 민망하지만;;;) 4살 딸은 아무 생각 없이 기타만 두둥~~두둥~~하는 모습이 개인적으로 귀엽다(원래는 정말 못 말리는 왈가닥인데^^)
2012년 6회 독주회 “Six Sense”를 마지막으로 내 독주회 시리즈는 일단 중단 되었다. 가장 큰 이유는 2013년 6월에 태어난 내 아들 “승준”이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시댁이나 처가 어디에도 의지하지 않고 아내가 혼자 아이를 돌봐야 하는 상황이어서 나 역시도 적극적으로 육아에 개입을 해야 했다. 이런 환경 속에서 피아노는 사치에 가까웠고 집에서는 도저히 피아노 연습이란 불가했다. 게다가 육아에 전념하는 와이프 눈치까지^^그러나 피아노에 대한 열정은 멈출 수 없었다!! 특히 유키구라모토, 이루마만 알고 있었던 나에게 새로운 사람들을 알게 되었으니 전수연,피아노포엠, 316, 쿠키앤초코 등 여러 뉴에이지 아티스트였다. 2007년 내 첫 독주회 타이틀이 “작은 맘으로”였다. 그 때 나는 엔지니어이자..
드디어 시작된 5번째 독주회 “五感” 독주회 시작 시간인 오후 5시를 넘어서도 아무도 오지 않자 그녀는 나의 눈치를 살폈다. 한 명도 오지 않아 내가 실망하지는 않았나 하는 걱정을 하는 눈치였다. 바로 그때, 나는 이번 공연이 “너만을 위한 공연” 이라는 말과 함께 꽃다발을 주면서 시작 했다. 그녀는 꽃다발을 받고 이 상황이 무슨 상황인지 당황해 했다. 난 그런 그녀에게 딱 한 장만 제작한 팜플렛을 주면서 이번 공연을 차분히 설명했다. 너만을 위한 공연을 왜 이렇게 하게 되었는지... 1년 남짓 만나오면서 느꼈던 감정과 즐거웠던 기억들도 이야기 하며... 그리고 정성껏 준비한 한 곡 한 곡을 연주해 나갔다. 공연은 점점 무르익어 가고…. 준비한 연주를 하면서 선곡한 계기와 나의 감정들을 이야기 하면서 독..
Yuhkilove, 사랑에 빠지다. 2011년 친구의 소개로 만난 숙녀분과 사귀게 되었다. 원래 피아노 전공자라고 해서 썩 내키지 않았지만 그냥 만나보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나갔다. 피아노 전공자이지만 지금은 사회복지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어서 그랬는 같은 직장인이라는 공통된 입장에서 서로를 알아가기 시작했다. 그녀는 나를 무척 신기해 했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피아노를 열심히 하는지도 의아해 했고 전공자 입장에서 그렇게 잘 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자존심과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지 궁금해 했다. 이에 비해 나는 그녀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점과 성숙한 부분이 참 많다는 부분이 맘에 들었다. 우리는 그렇게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게 되었다. 음악… 그 중에서도 피아노라는 악기에 대한 서로의 관심사가 있다 보니 대..
매년 독주회는 준비는 계속했고, 연습도 계속 이어졌다. 독주회를 3번 경험해서인지 이제는 나름 자신감과 자부심이 생겼다. 누군가는 전공자도 아닌데 개인 독주회를, 그것도 10곡이 넘는 곡들을 외워서 독주회를 한다는 사실에 대해 무척 놀라는 반응이 나에게 더 큰 자신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심정의 변화는 나에게 동기부여가 되어 연습도 더 열심히 하게 되었다. 간간이 기회가 되면 라이브카페에서 연주도 했고, 매년 피아노 동호회에서 주최하는 연주회 모임에도 참석하면서 나의 연주활동을 꾸준히 해 나갔다. 하지만 힘든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가장 힘든 점은 예전만큼 필(feel)이 팍 꽂히는 곡들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이었다. 아마도 나의 감정이 예전만큼 순수하지 않고 음악적 감성도..
드라마 “겨울연가”의 사진들을 모아서…. 난 “겨울연가”라는 드라마를 정말로 단 한 회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 드라마 자체에 큰 관심이 없을 뿐더러 러브스토리를 주제로 하는 영화나 드라마는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귀동냥으로 들은 겨울연가의 사진들을 여기저기서 수집했다. 특히 3회 독주회 제목 그대로 당신과 나를 위한다는 느낌 , 그리고 그 마음이 전해질 수 있는 사진들을 모아 보았다. 사진을 보여주면서 연주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서…. 피이노를 갖고 있으면서 Beam 프로젝터를 갖고 있는 카페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예전에 피아노 동호회에서 모임을 했을 때 Beam 프로젝터를 쓸 수 있는 대학로의 한 카페를 기억해서 그 곳으로 장소를 정해 드디어 3번째 독주회를 열었다. 3번째 독주회..
" 뭔가 색다른 독주회는 없을까? " 두 번의 독주회 그리고 카페나 동호회에 참석해서 연주를 하면서 ‘피아노 독주가 아닌 뭔가 다른 것은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현악기나 타악기와 함께하는 이중주/삼중주 아니면 보컬이 노래를 부르면서 내가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은 어떨지… 아니면 내가 노래도 부르고 피아노도 연주해 보면 어떨지 등등 피아노만 연주하는 것이 아닌 뭔가 다른 것이 없을까 고민이 되었다. 그러던 중 TV를 통해서 우연히 누군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연주하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영상’을 띄워놓고 그 영상에 어울리는 곡을 연주하는데 꽤 괜찮아 보였다. 연주 장소에 셋팅이 되어야 할 것들이 필요하겠지만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가능해 보이기까지 했다. " 음악을 같이 표현해 보면 어떨까?..
2번째 독주회를 위한 연습 독주회 장소도 확보한 만큼 이제부터는 연습만이 남았다. 그 동안 새로이 외운 곡들을 점검하고 기존에 연주하던 곡들에 대해서는 좀 더 감성을 집어 넣는 연습을 꾸준히 했다. 틈틈히 동호회 활동을 통해 무대에 서보면서 예행연습도 했고 많은 분들의 감상 평을 들으면서 연주 시 참고해서 연습을 했다. 특히 이번 두 번째 독주회에서는 “My Diary”라는 제목에 맞게 내 하루의 삶 ,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 대한 감정을 실을 수 있는 곡 , 그런 감정을 잘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연습을 했다. Yuhkilove의 두 번째 독주회 “My Diary”가 열렸습니다. 두 번째 독주회에는 촬영 및 기획을 해 주시는 분도 계셨고 인터넷을 통해 공모한 두 분의 Guest도 응해 주셔서 1,2부에 각..
이번 12부에서는 지난 11부에 소개했던 독주회에 참석해 주셨던 분들의 후기를 적어본다.생전 처음 보는 사람의 피아노 독주회… 그것도 유명인도 아니고 잘 하는지 못 하는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지만 이렇게 와 주셨던 분들의 후기다. 나는 지금도 피아노 연주에 지치거나 지겨워 질 때는 이렇게 적어주신 많은 분들의 후기들을 보면서 힘을 얻곤 한다. 민피아노 고생 많으셨습니다. 독주회를 하시다니 대단한 용기입니다. 연주를 내내 들으면서 오늘 비가 온 이유를 알겠더군요.ㅋㅋ 콩엄마 정말 날씨와 잘 어울리는 연주였어요... 달빛새댁 수고하셨습니다^^ 뉴에이지를 요즘 잘 듣지 않았지만... 정말이지 편한 연주였습니다...(저도 약간 슬픈듯한 음악 좋아해서 ㅎㅎ) nanabo 분위기 최고 유키러브님의 연주도 최고~ ..
제1회 Yuhkilove의 피아노 독주회 “작은 맘으로”가 열렸습니다! Guest까지 초대하고, 열심히 그리고 짜임새 있게 준비했다. 2007년 11월 17일 토요일. 드디어 신촌의 어느 라이브카페에서 “작은 맘으로”라는 제목으로 나만의 독주회를 열었다. 부모님과 내 친구 2명, 그리고 독주회 전까지도 문자로만 연락한 일면식도 없는 관객 20 여분을 모시고 내가 주관하는 독주회를 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긴장해 본 적이 있었을까?? 이날을 위해 틈 나는대로 연습 했다. 심지어 독주회 전날에도 집 근처 피아노 학원에 양해를 구해 연습실에서 밤 늦게까지 연습 했다. 그런데 막상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내 주변을 둘러싸고 나만을 바라보고 있는 현실이 다가오니 머리속은 복잡해졌다. 얼마나 잘 연주하는지 한번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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