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bril(에이브릴)은 무엇인가요?

Aibril은 기술적 가치 및 서비스 확장성을 고려한 인지컴퓨팅 기술 기반 인공지능 사업을 추구하는 SK C&C의 인공지능 사업 브랜드입니다.

 

   Aibril을 활용한 인공지능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Aibril 사업은 SK주식회사 C&C가 플랫폼 및 솔루션을 활용하여 직접 구축한 서비스를 기업 고객 대상으로 제공하는 Direct사업과 기업 및 개인 개발자들이 자체적으로 인공지능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플랫폼 상에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제공하는 Eco사업으로 구분됩니다.

 

   Aibril 플랫폼을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우선 Aibril 포털(www.aibril.com)에 접속 후, 회원가입을 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회원은 개인과 기업으로 나뉩니다. 개인회원은 만14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고, 기업회원은 사업자등록번호로 조회 후 가입이 진행됩니다. 


   Eco사업의 파트너(Eco 파트너)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ibril 포털에서 기업회원으로 가입 후, 유료 API를 사용하거나 사업제휴를 한 기업은 Eco 파트너가 됩니다. Aibril Eco 파트너 중 선별하여 공동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합니다. 


   사업 영역별로 Aibril이 적용된 Use Case는 무엇이 있을까요?

대표적인 예로 챗봇(Chatbot) 형태의 인공지능 콜센터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함으로써 금융상품, 영업점, 서비스 이용 등과 관련한 다양한 문의에 대해 Text 기반으로 질의-응답을 지원합니다. 


   Aibril의 산업적 가치는 무엇인가요?

Aibril은 인간의 지식 활용을 지원하고 인간-기계間 인터페이스를 혁신함으로써 산업계에 서비스 생산능력 향상과 고품질화, 오퍼레이션 최적화 및 프로세스 경영을 강화시키는 Value를 제공합니다. 


   Aibril과 빅 데이터를 함께 사용할 수 있나요?

Aibril의 자연어 이해 능력과 빅 데이터의 데이터 통계 분석 역량을 연결하면 데이터 분석을 통한 통찰력과 데이터 활용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Aibril 포털에서 확인해 보세요!

www.aibril.com







브로셔(PDF) 다운로드 받기

Aibril.zip


문의 : aibril@sk.com



왓슨 이반의 인공지능 서비스 'Aibril(에이브릴)' 활용

SK하이닉스 텍스트 마이닝(문서 검색) 파일럿 시스템 구축 사업 실시

'Aibril(에이브릴)'의 빅데이터 분석 체계와 '왓슨 익스플로어러(WEX)의 자연어 처리 체계' 결합

'Aibril(에이브릴)'에 접속 후 텍스트 질문시(時) 최적의 답 실시간 검색 및 제공

문서 키워드 분석은 물론 연관성 분석으로 관련 자료 검색 시간 단축

문서 검색 결과에 대한 도표 등의 시각화를 통해 검색 서비스의 직관성 높여


SK주식회사 C&C가 내년 인공지능 서비스 ‘Aibril(에이브릴)’ 사업의 본격 전개에 앞서 왓슨의 검색 엔진인 왓슨 익스플로어러(WEX)의 자연어 처리를 연계한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SK주식회사 C&C(대표 : 박정호 사장, www.sk.co.kr) 7일 왓슨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 ‘Aibril(에이브릴)’을 활용해 SK하이닉스 텍스트 마이닝(문서 검색) 파일럿 시스템 구축 사업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사업은 SK하이닉스가 오랜 기간 축적한 생산 공정 관련 문서의 체계적 검색 및 활용도 제고를 통해 생산 현장에서의 빠르고 올바른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생산 현장에서 궁금증이나 문제가 발생시(),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이 PC를 통해 Aibril(에이브릴)에 접속 후() 텍스트로 질문을 하면 Aibril(에이브릴)이 최적의 답을 실시간으로 찾아 제공하게 된다.



SK C&C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인간의 언어와 감성을 컴퓨터가 이해하고 학습하는 자연어 처리문장 검색(텍스트 마이닝, Text Mining) ▲패턴인식상황인지 등의 기술을 모두 활용한다.

왓슨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 ‘Aibril(에이브릴)’을 활용해 SK하이닉스의 제조 기술, 수율, 생산 공정 관리문서에 특화된비정형 데이터 관리 아키텍처기반의수집분석 시스템을 구현한다.

여기에 왓슨의 검색 엔진인 왓슨 익스플로어러(WEX)의 자연어 처리 기능 연계 작업을 진행한다.

기존의 단순 키워드 검색에서 벗어나 검색 단어의컨셉트를 찾아내어 개별 문서간의 상관 관계를 비교 분석케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사용자의 질의검색에 대한 해답 가능성 혹은 업무 연관성이 높은 문서를 찾아 도표 등으로 시각화해 보여줌으로써 빠른 문서 선택 및 확인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주도한 SK C&C 문용식 FAB공정기술담당은자사의 왓슨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인 Aibril(에이브릴)을 이용해 SK하이닉스의 생산성과 수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SK하이닉스에 최적화된 만능 검색 솔루션을 구현 하겠다 고 밝혔다.

SK C&C 이문진 Aibril(에이브릴) 사업본부장은 제조 영역에 계신 엔지니어들은 누구나 현장에서 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최고의 기술 전문가를 곁에 둔 것과 같다 고 말했으며  “Aibril(에이브릴)에 하이테크 제조 생산기술, 공정노하우를 결합해 고객의 생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인간의 능력을 앞서는 인공지능(AI)은 공상과학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다우리와는 별개의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했었다그러나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가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을 상대로 4 1의 압승을 거두자 상황이 달라졌다기술의 놀라운 진보와 함께 인간의 자리를 대체할 AI가 현실세계에 등장한 것이다그러자 사람들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사람처럼 감정을 가진 AI는 가능할 것인가? AI의 실체를 알아보고 이들과 함께해야 할 미래를 그려보자이런 문제들을 미리 고민했던 예지자들의 도움을 받아서

 

Q1. AI도 인간과 같은감정이 있나요?

인공지능이 인간의 감정을 가졌냐, 가질 수 있느냐는 문제는 아직도 논쟁 중인 주제입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노아 하라리 히브리대 역사학과 교수는 국내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는 인공지능에 감정이 있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오히려 감정이 없는 인공지능이 머지않아 인간의 감정을 조종할 여지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감정을 조종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은 인공지능이 감정을 인지하고 대응하는 데 인간 의사보다 더욱 더 정확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에 반해 인공지능이 감정을 포함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알파고가 대국을 위해 분석한 수많은 데이터들은사람 감정의 결과물이라는 것입니다. 그간의 데이터들은 수많은 바둑기사들의 감정이 담긴 기보들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고객 맞춤형 추천 서비스 역시 개인이 감정에 이끌려 선택한 데이터들까지 분석해 추천해주므로 인간의 감정을 담고 있을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인공지능이 어떤 형태로 발전할 것이냐는 것입니다. IBM 로브 하이 최고기술책임자는 인간을 도울 목적으로 현재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왓슨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는오히려 인공지능이 인간을 더 효율적으로 돕기 위해서는 인간의 감정뿐만 아니라 인간의 표정까지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을 인간과 인간의 상호작용의 수준으로까지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IBM은 왓슨에 인간의 감정, 욕망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탑재하기 위해 자체학습 시간을 8.5배나 빨라지게 하는 등 더욱 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려 노력 중입니다.

당장 인공지능에 인간의 감정이탑재되진 않을지 몰라도 머지 않아 인공지능이 인간과 인간 사이보다 더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인간의 감정을 파악하게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공지능은 지금도 인간의 감정과 욕망 등의 복잡한 데이터마저 분석하고 학습하고 있을 테니까요.

 

Q2. AI의 등장을 4차 산업혁명이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의 일자리가 줄어들지 않을까요? 

향후 10~20년 안에 라이프 스타일의 모든 것이 바뀌어 버릴 수 있는 변화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1990년대까지 이전 아날로그 사회의 상징이었던 유선전화기, 필름카메라, 책이 2000년대에 들어 디지털 사회로 바뀌면서 핸드폰, 스마트폰, 디지털카메라, 인터넷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우리들의 삶을 완전히 바꿔 버린 것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현재 디지털 사회는 앞으로 20년 안에 인공지능 로봇 사회로 완전히 탈바꿈 할 것 입니다.

질문하신 것처럼 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류 역사상 기술과 산업의 발전이 일자리를 줄인 증거는 없다고 합니다. 성장의 시기에 양극화는 축소됐고 정체와 위기의 시기에 양극화는 확대됐습니다. 1차 산업혁명 당시 공장의 생산성 증가가 농업의 생산성 혁명을 촉진했고 의식주(衣食住) 관련 물자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했습니다.

3차 산업혁명인 정보혁명으로 타이피스트와 공장의 일부 일자리가 사라졌지만 정보 서비스업이 등장하면서 이를 대거 흡수했습니다. 미국의 통계를 보면, 1960년부터 50년간 제조업 일자리의 3분의 2가 서비스업종으로 이동했고, 노동시간당 생산성은 108%, 급여는 85%가 증가됐으며 노동시간은 단축되었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이렇듯 지금까지의 산업혁명들은 일자리를 축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생산성의 증가로 삶의 질을 끌어올려 새로운 수요를 창출했습니다.

산업혁명기 때마다 많은 전문가들이 직업의 축소를 주장했지만 결과적으로 일자리 수는 줄지 않고 일의 형태만 바뀌었습니다. 생산성 증대는 소득 증대로 이어져 새로운 소비 수요를 창출했습니다. 시대와 환경의 변화로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기도 하고 기존의 직업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인공지능의 도래로 사라지는 직업도 있겠지만, 기존의 노동력이나 기술 및 지식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보완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우리의 삶에 더욱 깊숙이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에이브릴(Aibril)과 같은 인공지능과 ITC,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기술의 서비스가 의료분야와 헬스케어 분야, 금융 분야 등 우리 생활의 다양한 방면에서 인간의 더 나은 삶을 지원해 줄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Q3. AI 디스토피아(Dystopia)에 대한 걱정을 말하는 전문가들도 많던데요.

최근 언론 보도를 보면 다보스포럼은 2015 ‘직업의 미래보고서를 통해 “2020년에는 AI가 인간의 일을 대체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단순 반복적인 과업(Task) 중심으로 대체되는 것일 뿐 여전히 중요한 의사결정과 감성에 기초한 직무는 인간이 맡게 될 것이므로 막연히 일자리의 소멸을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또 인공지능과 로봇을 중심으로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려면 창의성과 감성, 사회적 협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교육 패러다임이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아무리 인공지능이 뛰어나도, 인공지능은 인간이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고도로 발달된 과학기술의 산물인 인공지능의 시대가 다가오는 이 시점에서, 오히려인간에 대한 집중이 더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만이 가진,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인간 스스로의 고민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경제는 이제 저성장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어 생산성, 경쟁력 향상과 국민소득을 높이는 것이 큰 숙제입니다. 경제 성장과 전반적 고용 증가, 국제적인 경쟁력 보유를 위해 자동화와 로봇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합니다. 또 인터넷 등 정보매체를 잘 활용하는 계층은 소득이 증가하고 디지털 문맹은 그렇지 못하다는 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처럼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로봇 디바이드(robot divide)’로 인해 로봇이 불평등을 심화시키지 않도록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4. IBM의 인공지능 왓슨이 다른 인공지능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앞장서서 인공지능 분야를 개척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IBM의 왓슨(Watson)과 구글의 알파고(AlphaGo)입니다. 페이스북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공지능 개발에 한창이지만 아무래도 인공지능 사업에 첫 깃발을 꽂은 IBM과 일찍이 R&D와 자사 서비스 개선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구글이 돋보입니다.

가장 발전했다고 평가 받는 IBM의 왓슨과 구글의 알파고를 비교해봅시다. 이 둘은 기본적으로 지향하는 것이 다릅니다. 알파고는 ‘Super Human’, 왓슨은 ‘Supporting Human’을 지향하죠. 즉 알파고는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활용해 특정 분야에서 인간을 뛰어 넘으려 한다면 왓슨은 사람의 언어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인간의 인지나 사고 방식으로 인간을 돕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는다는 것입니다. 지향점이 다르므로 왓슨 사업을 이끌고 있는 IBM 로브 하이 최고기술책임자는왓슨과 알파고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사과와 오렌지를 비교하는 것과 같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우선 알파고를 볼까요? 구글은 네이처 논문에서 알파고의 특징을 딥러닝 기법(DCNN)과 확률적 트리 서치 알고리즘(MCTS)의 결합이라고 밝혔습니다. 쉽게 말해 알파고가 바둑 대결을 앞두고 있다면 빅 데이터에 기반해 그 간의 바둑 기보를 모두 자동 학습한 후 어마어마한 양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바둑 대결 당일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알파고가 어떤 방향으로 어떤 속도로 발전할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지만 분명한 건 알파고는 한 분야의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다면 현존 최고의 문제 해결 시스템이라는 것입니다. 바둑이면 바둑, 치료법이면 치료법 특정 분야를 그야말로 마음 먹고(?) 분석한다면 학습 능력이 비교적 한정적인 인간이 이기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알파고의 지향점은 ‘Super Human’입니다.

그렇다면 왓슨이 지향하는 ‘Supporting Human’은 어떤 의미일까요? 이는 실제 일상생활에서 이용자의 의사결정을 돕도록 진화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떤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의료, 금융, 통신, 법률,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의 의사결정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죠. 실제로 왓슨의 가장 큰 특징은인간의 자연어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IBM은 이를인지(Cognitive) 컴퓨팅기술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인간의 자연어를 처리한다는 것은 보다 정확하고 직관적으로 정보를 처리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인간에 의해 입력된 정보만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와 마찬가지로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며 말을 이해하고 스스로 그 의미를 추론하고 답을 내리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처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자연어 처리 능력과 빅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료나 유통 등 한 분야에 적용된다면 그 잠재력은 무궁무진 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Q5. 구글의 알파고나 IBM의 왓슨이 자체학습(Self-Learning)을 한다고 들었는데 그 원리는 무엇인가?

인공지능의 자체학습(Self-learning)은 인공지능 기술의 핵심입니다. 구글 딥마인드에 따르면 알파고는정책망(Policy network)’가치망(Value network)’ 이라는 두 가지 신경망을 통해 결정을 내리며머신러닝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둑의 예를 들자면 알파고는 정책망을 통해 바둑돌을 놓을 위치를 정하고 가치망을 통해 승자를 예측하는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알파고의 자체학습은 세 가지 단계의 훈련으로 이루어집니다. 첫 번째는 정책망 지도학습으로 이는 바둑돌의 다음 위치를 예측하도록 훈련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딥마인드에 다르면 이 과정에서 알파고는 3천만개 이상의 바둑돌 위치 정보를 익혔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정책망 강화학습입니다. 이는 정책망의 성능을 개선하는 단계입니다. 전 단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체 반복 학습을 실시하는데 이 과정에서 약 3 4천만번의 학습을 거쳤다고 합니다. 마지막 단계는가치망 강화학습입니다. 이 단계에서 알파고는 자신과 똑 같은 알고리즘을 가진 알파고와 128만번의 대국을 치뤘다고 합니다. 이렇듯 천문학적인 횟수의 대국을 반복하면서 가치망의 분석 능력을 업그레이드 해 스스로 승률을 올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세기의 대결로 이름 붙여진 바둑 대결에서 알파고가 승리를 가져왔다는 것에 의미는 바둑 자체가 갖는 복잡성을 이겨냈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간 천문학적인 경우의 수를 가졌다고 알려진 바둑에서의 승리를 감히(?) 넘볼 수 없었던 인공지능 기술이 자체학습을 통해 이를 이겨냈기 때문이죠. 구글 딥마인드 측은 알파고의 이러한 자체학습 능력을 기반으로 유전학부터 기후, 질병, 에너지, 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해법을 찾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비해 왓슨의 자체학습은 조금 다른 형태를 갖습니다. 왓슨은인지(Cognitive) 컴퓨팅시스템을 기반으로 합니다. 즉 지각, 기억, 판단, 추리 등의 지적, 정신적 작용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데이터를 통해 나름의 통찰력을 얻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왓슨의 자체학습 역시 세 가지 단계를 거칩니다. 이해와 추론, 학습입니다. 우선 센서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데이터간의 상호작용을 분석하는이해의 과정을 갖습니다. 그리고 정형 데이터와 비정형 데이터를 연계해 나름의 가설과 통찰력 있는 주장을 제시하는추론을 하게 됩니다.

비정형 데이터란 그림이나 영상, 문서처럼 형태와 구조가 복잡해 정형화되지 않은 데이터를 의미합니다. 비정형 데이터를 정형 데이터와 연계할 수 있는 것은 왓슨의 특징인 자연어 처리 능력과 인지 능력 덕분에 가능합니다. 비정형 데이터의 복잡한 정보나 숨은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나름의 가설이나 주장을 펼칠 수 있는 것이죠. 다음 단계는학습입니다. 이해와 추론의 과정을 거쳐 자신이 주장한 것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해법을 찾는 방식으로 끊임없이 학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알파고와 왓슨의 자체학습은 의미가 다릅니다. 이는 앞서 두 인공지능의 지향점이 명확하게 다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지치지도 질리지도 않은 채 끊임없이 학습을 한다는 점에서 그 발전 속도와 발전 잠재력을 파악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인공지능의 자체학습 체계를 이해하고 인류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게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될 것입니다.

 


 


SK C&C의 에이브릴 프로젝트가 본격 시작됐다야심차게 런칭된 인공지능(AI) 플랫폼 사업에 언론의 관심도 크다아직 누구도 걸어가지 않은 길에 도전적으로 나섰다그만큼 기대도 크지만 난관도 많을 것이다에이브릴을 만들고 키우는 사업의 최일선 실무 작업을 맡고 있는 파이오니어를 만나 봤다Aibril Platform팀의 마창수 차장그는 긴 안목으로 보면 에이브릴이 회사와 산업계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며 그만큼 여러 가지 도전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본사 회의실에서 그를 만났다.

에이브릴 사업의 실무 주역답게 마창수 차장은 요즘 하루하루 빈틈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었다. 인터뷰 직전에도 IBM 팀과 미팅을 했다고 말했다. 얼굴은 조금 피곤한 기색이 있었지만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와 도전으로 의욕에 차 보였다.

그는 “3개월 정도 왓슨 계약 관련 일들을 해왔다. 10여 명이 IBM과의 협상과 국내기업 대상 시장조사뿐 아니라 기술적 측면에서 왓슨이 얼마나 경쟁력 있는지, API 등이 얼마나 활용도가 있는지 깊이 들어가서 확인하는 작업들을 했다고 말했다.

이제는 계약이 끝나서 사업 모드로 전환해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조직을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마 차장은 “AI 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들이 회사 안팎에 아주 많기 때문에 지원자들을 선별하고 있다. 지금은 준비 단계이고 올해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서비스가 시작된다. 그 전에 다양한 파일럿을 하며 애셋(asset)을 확보하고 한글화 API가 잘 개발되어 차질 없이 서비스 될 수 있도록 테스트 하고 준비하는 일 등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어 서비스 개발 과정에 IBM과 협력하며 역량 확보

에이브릴 사업의 첫번째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글화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한글화 작업에 대해 마 차장에게 자세히 물어보았다.

한글화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한글화 작업은 일단 IBM이 주도적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IBM은 이미 다국어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 일본어에 대해서도 서비스를 시작했고 그런 흐름에서 한국어도 새롭게 추가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언어를 이해한다는 것이 단순히 프로그램 적으로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다가 아니라 언어마다 갖고 있는 특성을 이해하고 다양한 표현과 용어를 이해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따라서 단순히 기계적인 작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국어를 잘 이해하고 한국어를 잘 아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개선 작업에 참여해야 한다. IBM에도 그런 인력들이 없지 않겠지만 우리가 그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SK C&C 인력이 한국어 서비스를 개발하는 동안 IBM 글로벌에서 함께 개발에 참여하게 되는데 이때 IBM과 기술과 한국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협력을 통해 역량 확보와 좋은 서비스를 확보하는 일거 양득의 효과가 있을 것이다.

한국어 API가 나오기 시작할 때 실제 성능평가도 하고 어떤 개선점이 필요한 지 계속 피드백 주고 하는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 한국인이 볼 때 고쳐야 하는 것이 발견될 때는 계속 의견을 내고 테스트도 하고 성능과 기능을 개선 하기 위한 작업들을 계속 할 것이다

한국어 준비의 기술적인 핵심은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한국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형태소 분석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통해서 통계적으로 언어를 분석하는 방법도 많이 쓰인다. 한국어는 배우기 아주 어려운 언어 중 하나다. 영어는 문장구조가 조금은 쉬운 언어인데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가 배우기 쉽지 않은 언어라고 한다. 한국어는 표현하는 방법도 다양하고 단어의 변형도 다양하다. 그러니 기본적으로 문장구조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변형적인 표현들에 대해서도 커버를 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 비슷한 표현을 다양하게 하지 않나. 노란 것도 누렇다, 샛노랗다, 누리끼리하다 등등 다 이해해야 하고 여기에 다양한 은어, 속어, 신조어까지 모두 포함되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가 계속 주도권을 갖고 모니터링을 하고 의견을 줘야 개발이 가능한 일이다

마 차장은 한국어 호스팅을 어떻게 할 지에 대한 부분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에이브릴은 SK C&C 판교 클라우드센터에서 직접 호스팅을 하게된다. IBM의 입장에서 이런 사례가 많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서 호스팅을 직접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협의가 긴밀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초반에는 한국에서 한국어를 온전히 서포트하는 왓슨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공식 서비스 오픈 전에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한국 API 들이 등장할 것이 예상된다. 클라우드 방식이기 때문에 미국의 퍼블릭 존에 클라우드로 접속해 원하는 서비스를 사용하면 된다.


   차려진 레시피로 다양한 음식 만드는 것처럼 누구나 쉽게 접근해 서비스 개발 가능

마 차장은일반적으로 클라우드 영역은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개방적인 구조이기 때문에 쉽게 들어와서 나한테 필요한 서비스를 빨리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누구든 고민해봤던, 상상해 봤던 것을 쉽게 적용해볼 수 있다. 다양한 아이디어들, 다양한 서비스들이 재빠르게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라인업이 충분히 갖춰진, 마치 레고블럭을 조립해서 내가 원하는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것이라고 비유했다. 이것이 바로 에이브릴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라는 것이다. 그는마치 다양한 레시피를 갖고 음식을 다양하게 만들어 볼 수 있는 환경으로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 IBM도 올해 안에 40, 내년에 60개까지 API 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확대된 API 중에서 한글화 가능한 것들은 계속 지원을 받을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시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왓슨은 완벽한 매직은 아니지만 인공지능을 갖고 진짜로 뭔가를 해볼 수 있는 가까이 있는 대상으로 다가온 것이다. 앞으로 에이브릴 솔루션을 이용해서 개발을 하다 보면이제 인공지능을 직접 쓰는 시대가 확 다가온 것을 느낄 것이라는 게 마 차장의 설명이다. 지금이라도 영어 버전으로 간단한 과정을 거쳐 테스트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5분이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기존 플랫폼이나 솔루션 기반은 누군가 해보려고 하면 이것들을 사야 하고 구축하는데 시간이 걸리는데 클라우드는 누구나 쉽게 해볼 수 있고 누구나 쓰라고 메뉴판 열어놓고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인공지능에 대한 거리감이 확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마 차장은 벤처 창업자들이 에이브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큰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간단하게 생각하면 클라우드 기반으로 API 만 콜을 하면 된다. 사용해 보고 싶다면 가입하고 바로 간단하게 테스트 해보고 효과적이고 유용하다면 서비스에 도입하고 사용하는 만큼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본인들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서비스에 에이브릴을 적용해 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다. 해보면 차별화 요소를 하나하나 만들 수 있고 시간이 지나다 보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다양한 아이디어가 다시 떠오를 것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레시피를 열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종류가 늘어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에이브릴이 활약할 분야는 벤처 스타트업들에게 기회를 주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머무르지 않는다. 궁극적으로는 에이브릴을 각 산업계에 진출시켜 혁신을 일으키고 진정한 인공지능 시대를 열게 하는 것이다. 마 차장은 왓슨은 아주 기본적인 도구이자 유용한 도구라는 점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도구를 잘 활용하여 지식 서비스와 혁신적인 인터페이스의 서비스를 도입해 기업과 고객들에게 어떤 혜택이 돌아가게 할 지를 고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 서비스 경험 바탕으로 산업에 특화된 솔루션을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 핵심

서비스를 구성함에 있어서 최근의 다양한 기술들(예를 들어 빅데이터나 IoT ) SK() C&C가 그 동안 사업을 하면서 획득한 기술들을 연동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그는지식 정보들을 어떻게 하면 잘 다룰 수 있는지를 연구해서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이 이 솔루션을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케이스를 만들어서 쉽게 적용해 볼 수 있도록 레시피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결국 에이브릴을 산업분야에 어떻게 적용시켜 구체적으로 활용하느냐 하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마 차장에게 에이브릴의 산업적 적용에 대해 질문했다.

에이브릴은 산업 영역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

“왓슨이 전부 다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던 경험을 갖고 있다. 따라서 산업 영역에서 전문적인 인공지능 솔루션들을 만들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따라서 왓슨을 기반으로 하되 특정 산업에서 쓸 수 있는 특화된 솔루션을 어떻게 만들어주느냐가 중요하다.

아시다시피 왓슨은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솔루션이다. 지식을 잘 다룰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지식에 잘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잘 구조화 해주고 이해해주고 이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정답을 빨리 찾아주는 것이 장점이기 때문에 고도화된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산업에서 효용이 더 클 것이다.”

에이브릴의 적용을 염두에 둔다면 한국에서 가장 빨리 도입될 분야를 어디로 보나?

“현재 가장 관심을 가장 많이 보이고 있는 분야는 금융이다. 되돌아 봐도 IT 신기술에 빨리 반응하고 경쟁적으로 도입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산업 생태계 자체가 인력 베이스를 어떻게 하면 효율화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의식이 강한 산업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최근 핀테크 등을 통해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단순하게는 사람을 대체해서 효율을 높일 수도 있지만 신상품을 개발하거나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직원들의 지식 도우미 역할을 하는 등 다양한 분야 까지 에이브릴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인공지능 왓슨이 산업계 곳곳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왓슨의 활약은 산업계의 지형과 일상 생활을 바꿔놓고 있다. 대표 사례가 암 진단과 치료 방법을 가이드 하는 의료 분야이다.  법률, 특허 등 지식 베이스가 중요한 영역들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마 차장은마치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 적용 범위가 점차로 넓어졌듯이 점점 더 높은 수준의 지식들에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대를 에이브릴이 열어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에이브릴 통해 기술과 역량 쌓으면 SI 환경과 도전에 대응할 수 있어

에이브릴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앞으로 회사와 사업에 어떤 영향과 변화를 가져오게 될까? 마 차장은에이브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은 기술기반으로 회사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대는 바닥 기초공사부터 시작해서 다 쌓아갈 필요는 없다. '제로 투 원(0 to 1)'이 아니라 '원 투 원헌드레드(1 to 100)' 시대이기 때문에 우리가 빨리 습득해서 그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 지를 고민하는게 맞다고 말했다. 현재는 에이브릴에서 왓슨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점점 더 우리 영역이 넓어진다면 우리가 갖고 있는 무엇인가로 대부분 채워질 것이고 그 때가 되면 반대로 우리가 그 기술을 갖고 밖으로 나가서 다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회사 입사 이후 LBS로 시작해서, 지능형 교통시스템(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 그린IT, IoT, 빅데이터, 최근 클라우드 사업에서 AI에 이르기까지 여러 신기술 사업에 참여했다면서새로운 기술이나 사업들도 사이클을 타기 마련인데 에이브릴이 다양한 산업에서 널리 활용되리라는 데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 같다.

마 차장은지나가는 유행과 같은 관심이 아니라 꾸준히 작은 것부터 적용해 가면서 기술과 역량이 자라나다 보면 금방 회사가 체질을 바꾸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다들 힘들다고 할 때 회사 차원에서 큰 결정을 내리고 추진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부담도 가지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이제 SI 시장도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단순히 인력 기반으로 서비스를 구축해 딜리버리 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기존의 인력 기반의 구축 사업에서 점차 클라우드 기반 사업으로, 지식 기반으로 빠르게 변모해 갈 것이다. 긴 안목에서 보면 이것이 SI인가 할 정도로 많은 것이 바뀔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그만큼 다양한 부문에서 도전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멀게만 느껴지던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구체적인 사례들이 늘어나고 눈에 보이게 되면 자연히 인공지능에 투자하는 기업이나 다양한 서비스를 시도하는 스타트업 들이 늘어날 것이며 그만큼 국내 인공지능 생태계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이 왓슨을 도입하는 것은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것과 같다

데이비드 케니 IBM 왓슨 글로벌총괄 사장의 말이다. 빅데이터와 AI를 융합한 개념인인지 컴퓨팅의 결정체 인공지능 왓슨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스스로 추론을 하고 질문을 던지기도 하면서 점점 성장하는 능력을 갖췄다. 따라서 마치 신입사원이 점점 일처리가 능숙해지고 프로가 되듯 왓슨도 간단한 업무에서 시작해 정보관리기술지원심층분석 등 단계별로 수준을 높일 수 있다. 즉 어떤 분야에 신입사원으로취직하더라도 그 회사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산업계에서 가장 큰 뉴스 중의 하나는 SK 주식회사 C&C의 인공지능에이브릴의 등장이다. IBM 왓슨을 기반으로한 에이브릴이 의료, 금융, 법률, 통신, 유통 등 국내 산업 각 분야에 취직을 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똑똑한 신입사원 에이브릴의 이야기를 가상으로 구성해 보았다.

 

병원에 취직한 에이브릴환자 병력, 질환 정보 등 방대한 데이터 검색 수초 안에 끝내

00, 3번 진료실로 들어오세요” 초기 위암 의심 증세로 위장 내시경 검사를 받은 환자를 에이브릴이 진료실로 안내한다진료실에 들어서자 의사가 컴퓨터 화면을 켠 후 에이브릴에게 준비한 자료를 화면에 띄우라고 말한다그러자 에이브릴이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환자의 위장 내시경 검사 결과 차트와 진단 소견을 담은 자료를 보여준다에이브릴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밤낮 없이 수만건의 의학 논문과 임상시험 결과진료 차트를 공부했다에이브릴 덕분에 ‘오진 없는 병원으로 환자들이 믿고 찾는 병원으로 입소문을 탔다.

에이브릴은 감기나 몸살, 비염 등 비교적 가볍고 일상적인 질환에 대한 직접 진단을 한다. 환자가들어서면 에이브릴이 어디가 불편한지 묻는다. “목이 부어 침을 삼킬 때 통증이 느껴지고 기침이 심하다는 환자의 말에 증상이 언제 나타났는지, 두통이 있는지 등을 묻고 환자의 나이, 이전 진료 기록, 같은 증상 관련 의학 정보 등을 빠르게 검색해 진단 및 처방을 내린다. 에이브릴은 환자에게 목감기에 대한 정보와 주의사항 등을 알려주고 처방전을 인쇄해 건네주며 주사실로 안내한다. 에이브릴은 현재 주니어 의사 정도의 의료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경험 많고 훨씬 전문적인 시니어 의사의 의료지식을 얻는 것을 목표로 더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의료 분야는 인공지능이 가장 먼저 도입된 분야다. 또 국내에서 활용할 여지가 가장 많다고 평가 받는 분야기도 하다. SK 주식회사 C&C의 에이브릴이 기반으로 하는 IBM의 왓슨은 실제로 현재 전 세계 25개국 이상에서 의료 분야에 투입돼 활약하고 있다. 그러므로 에이브릴의 등장은 국내 의료계의 인공지능 도입의 중요한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에이브릴은 방대한 양의 임상데이터와 환자의 과거 의사 처방 내역을 단 몇 분만에 분석해 환자의 상태를 진단하고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처방을 의사에게 제안한다. 그러므로 이미 빅데이터를 도입해 활용중인 병원에선 특히 에이브릴의 쓰임새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들어 지난 해 IBM과 함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임상 데이터웨어하우스(CDW) 구축 프로젝트를 끝낸 가천대 길병원은 환자 진단정보 3,000만건, 의료차트 정보 4.5억건, 간호기록 정보 3.3억건, 검사결과 정보 2.5억건, 임상관찰 정보 1.7억건 등 방대한 양의 임상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해 효율성을 크게 높인 바 있다. 이는 기존 3~5년간의 데이터를 추출하는데 8시간 이상 소요됐던 것이 CDW 구축 후 10년 이상의 데이터를 조회할 때 단순검색은 2분 이내, 복잡한 조건식 검색은 5분 내에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빅데이터를 이미 활용하고 있는 병원에 경우 에이브릴이 활약할 여지가 충분하다. 에이브릴이 해당 데이터를 입력해 시니어 레벨의 의료진이 아니면 분석하기 어려운 질환에 대한 지식을 쌓으면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법에 대한 제안이 가능할 것이다.

 

금융 전문가 에이브릴체계적인 자산 관리, 금융 상품 설계, 사기 예방 등에서 활약

안녕하세요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은행에 들어서자 에이브릴이 인사를 건넨다대출 상담을 받고 싶다고 하자 에이브릴은 모니터에 주요 대출 상품을 알기 쉽게 보여준다고객이 A 상품과 B 상품의 차이를 묻자 친절하고 자세하게 각 상품의 장단점을 설명해준다뿐만 아니라 최근 금리 추세와 고정 변동금리의 장단점우대 금리 활용 방법과 주의사항 등도 척척 알려 준다.

에이브릴은 맞춤형 개별 자산관리에도 능력을 발휘한다. 현재 시장의 정형·비정형 데이터, 고객의 프로필, 상품 정보 등을 분석해 고객 맞춤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에이브릴은 짧은 시간 안에 방대한 양의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으며 수많은 고객별 프로필을 보유하고 있어 보다 정확하고 체계적인 자산 관리에 능해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세계 선진 금융기업들은 은행, 보험, 증권 등의 다양한 금융 관련 분야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금융자산 관리뿐 아니라 보험에서의 사기성 부당 청구 방지, 리스크 관리, 부당거래 예방 등 빅데이터의 활용 폭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결제 서비스 회사 머니그램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부당거래와 사기 패턴을 감지해 약 3,700만 달러의 사기성 거래를 예방했으며 고객의 불만을 72% 낮췄다.

금융기업에 취업한 에이브릴은 각종 정보가 넘치는 은행이나 보험 회사에서백과사전과 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은행원들이 고객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새로운 상품과 판매 시나리오를 배우고 익히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보험 업무에서 보험중개인이 방대한 데이터로 인해 어떤 보험 상품을 추천할 지 판단이 서지 않을 때 에이브릴에게 물어보면 정확한 해결책을 찾아준다. 평상시 업무를 돕는 것 외에도 에이브릴은 앞서 머니그램의 예처럼 금융권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금융 사기, 부당거래 등 금융 관련 범죄를 예방하는 데도 훌륭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추론과 학습을 통해 인사이트를 뽑아내는 에이브릴의 활약은 새로운 금융 시대를 맞아 그 역할이 점점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입 변호사 에이브릴판례 등 방대한 법률 문서 신속하게 추출, 분석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 B씨는 최근 마음에 쏙 드는 조수와 일을 하고 있다그의 이름은 바로 에이브릴에이브릴을 만나기 전 B씨는 낮에는 고객 서비스 업무를 하고 밤에는 판례를 공부하며 눈 코 뜰 새 없는 하루를 보냈다최신 입법례판례들을 끝없이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요새는 에이브릴 덕에 고객 서비스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에이브릴은 방대한 법률 문서에서 의미 있는 정보를 추출하거나 요약하는 능력원하는 문서를 찾아내는 능력 등 법률 정보를 단기간에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이다따라서 B씨는 에이브릴과 자주 대화를 나누면서 판례에 대해 질문하기도 하고 학습하기도 하면서 업무 효율이 훨씬 좋아진 것을 실감한다.

법조계는 인공지능 에이브릴이 빠르게 스며들 것이라 예상되는 분야 중 하나다. 기본적인 법률업무 자체가 기존 법리나 판례를 검색하고 이를 적용해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누구보다 빠르게 관련 정보를 검색하고 적용할 수 있는 에이브릴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업무이기도 하다. 에이브릴은 기존 단순히 키워드 검색 결과를 나열하는 수준의 기존 법률정보검색시스템과 달리 이용자가 일상적인 대화로 질문을 하면 원하는 법률적 답변과 동시에 판례 등 여러 근거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 실제로 IBM의 왓슨을 도입한 미국의 법률자문회사로스 인텔리전스(ROSS Intelligence)’는 판례와 승소확률 가능성 등의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재판정에서 어떻게 변론해야 할지 알려주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법조계의 인공지능 도입은 법률사무소에 국한되지 않는다. 법원에서도 보다 정확하고 정교한 판결을 위해 에이브릴을 도입할 수 있다. 검찰 수사에서도 에이브릴의 활약이 기대된다. 검찰도 사건의 기소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한에 가까운 법령이나 판례 해석을 효과적으로 해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법조계의 에이브릴이 도입된다면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법률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에이브릴 서비스를 내세운 법률자문회사의 등장으로 일반인들의 법률 관련 진입장벽이 낮아질 것이다. PC, 모바일 등 여러 플랫폼을 활용한 법률서비스가 등장해 법률 전문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 새로운 법률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생활편의 조력자 에이브릴  – 사람 목소리만으로 음식 주문하고 스마트홈 서비스 연동으로 생활에 큰 변화

A씨의 할아버지는 요즘 스마트폰에 푹 빠져 계신다할아버지는 예전에는 스마트폰을 전화를 걸고 받는 용도로만 사용하셨지만 이젠 스마트폰과 구두(口頭)로 대화를 하시며 이것저것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실 수 있게 됐다그 동안은 엄두도 내지 못했던 문자 메시지나 대중교통 정보게임이나 뉴스 검색 등 스마트폰 앱 활용을 마음껏 사용하실 수 있게 된 것이다자연어 처리 능력을 바탕으로 사람과 자유자재로 대화를 나누는 에이브릴 덕분이다특히 할아버지가 가장 만족하는 것은 음식 배달 앱이다할아버지가 “오늘처럼 비오는 날 점심으로 뭐가 좋을까?”라고 말로 물으면 에이브릴은 배달 지역배달 시간날씨에 맞는 최적의 메뉴그 동안의 주문 패턴 등을 분석해 음식을 주문해준다.

 

맞벌이 신혼 부부 B씨와 C씨는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생활에 정신이 없다하지만 에이브릴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를 설치한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우선 가스 불전기 코드를 차단했는지 등 안전 사고에 대한 불안함이 사라졌다집을 나선 후에도 에이브릴에게 “가스 불 좀 꺼줄래?” “안방에 전기 코드 꺼져 있니?” 라고 물어보면 알아서 척척 가스 불을 꺼주고 전기를 차단해주기 때문이다 B씨는 신발을 신으면서 에이브릴에게 차 시트를 데워놓아 달라고 하거나베란다 문을 잠가 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회사에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갑자기 비가 오면 에이브릴이 열려있는 창문을 닫을지 물어보고집 문 밖에 놓인 택배가 잘 있는지 에이브릴이 보여주는 화면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는 등 유능한 집사 에이브릴 덕에 집안일이 훨씬 수월해졌다. 

많은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에이브릴이 통신서비스업체와 연결된다면 산업간 융합의 주체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뜨겁게 성장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와의 연동 또한 기대를 모으는 분야 중 하나다.

스마트홈 서비스란 TV,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비롯해 수도, 전기, 냉난방 등 에너지 소비장치, 도어록과 같은 보안기기 등 다양한 집안 장치들을 하나의 통신망으로 연결해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이 기술에 에이브릴을 접목하면 집안 장치들을 구두(口頭)로 조종할 수 있게 돼 훨씬 편리하고 직관적으로 스마트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TV를 꺼달라고 말할 수도 있고, 손님이 올 때도 에이브릴을 통해 문을 열어줄 수도 있으며 심지어 한 달 전기 사용량이 얼마나 되는지도 에이브릴에게 물어보면 된다.

에이브릴은 현재 본격 상용화에 돌입한 웨어러블 및 스마트홈 서비스 등의 영역에서 허브로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국내 인공지능 관련 각종 컨텐츠 및 어플리케이션 개발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스마트홈 서비스 외에도 자율대화형 교육 컨텐츠, 음성 및 영상 UX(사용자 경험: User Experience) 기반 로봇 등 다양한 통신 분야의 진일보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쇼핑 서포터 에이브릴 – 대화하며 취향에 딱 맞는 상품 추천을 받고 맞춤식 타겟 마케팅 가능

주부 D씨는 장을 보고 돌아올 때 마다 큰 일을 치르는 기분이다. 무엇을 사려고 했는지 일일히 챙기는 것 뿐 아니라 마트에서 구입한 짐을 집까지 들고 오는 것이 힘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에 에이브릴이 등장하고 나서는 완전히 다른 쇼핑이 가능해졌다. 우선 집안일을 하다가 떨어진 식료품이나 생활용품이 있으면 그때그때 에이브릴에게 말해 놓는다. “에이브릴, 양파하고 당근이 떨어졌네. 쇼핑 목록에 추가해줘”, “샴푸하고 치약도 하나 사와야겠다라고 말하면 에이브릴은 장을 보러 갈 때 사야 할 품목을 정리해둔다. D씨는 리모콘 같이 생긴 바코드 리더기를 들고 쇼핑에 나선다. 물론 바코드 리더기엔 에이브릴이 정리해 둔 쇼핑 품목이 입력돼 있다. D씨는 마트에서 사기로 계획했던 품목을 스캔한 후 계산대로 향해 제품을 확인한 후 계산을 한다. D씨가 계산한 상품들은 미리 선택해 놓은 시간에 맞춰 집으로 배송된다. 

쇼핑을 하다 보면 진열대 안에 있는 상품을 모두 구경하고 싶을 때가 있다. 자세히 하나하나 구경하고 싶고 가격이 얼마인지도 알고 싶지만 사지도 않을 거면서 직원에게 꼬치꼬치 캐묻는다는 것이 쉽진 않다. 쇼핑몰에 에이브릴이 취직한다면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해줄 수 있다. 진열대 근처에 듬직하게 자리 잡은 에이브릴에게 가격이나 어떤 스타일의 옷과 잘 어울리는지 등의 쇼핑 정보를 편하게 물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대화가 민망하다면 에이브릴이 보여주는 스크린을 터치해 상품의 상세 이미지, 얼마나 많은 고객이 이 상품에 관심을 보였는지, 어떤 상품이 가장 인기가 있는지 등을 알아보면 된다. 고객들은 에이브릴을 통해 상품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호출 버튼을 눌러 점원을 부른 후 더 궁금한 것을 물어보거나 결제를 한다.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유통업은 첨단기술의 적용이 잦은 산업 분야다. 게다가 이미빅데이터가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에이브릴 서비스가 빠르게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여러 기업들이 빅데이터 분석을 경영의 핵심 영역으로 끌어들여 많은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고객들의 소비 패턴, 선호하는 상품 등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분석해 맞춤상품 제안이나 프로모션 등을 시행하는 방식이다.

이렇듯 빅데이터가 화두로 떠오른 유통업에 에이브릴 서비스가 적용된다면 우선 고객 맞춤 서비스가 더욱 정교해질 것이다. 현재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의 80% 이상은 비정형 데이터다. 비정형 데이터는 자연어 처리 능력이나 스스로 사고하고 인지하는 능력이 없다면 처리할 수 없다. 에이브릴은 센서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상호작용을 해 스스로이해하고 정형 데이터와 비정형 데이터를 연계해 가설과 통찰력 있는 주장을 제시하는추론’, 그리고 끊임없이 스스로학습하는 능력을 가졌다. 이와 같이 엄청난 규모로 생성되는 소비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통찰력을 얻고 비즈니스에 활용하게끔 돕는 것이다.

따라서 에이브릴이 유통업계에 적용된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마치 매장 직원과 대화하는 것처럼 에이브릴에게 자신의 취향에 딱 맞는 상품 추천을 받을 수 있으며, 기업 입장에선 정확한 타겟 마케팅을 통해 효율적인 경영이 가능해진다.


이 외 다양한 산업현장을 누빌 에이브릴

물류 관련 업무도 에이브릴의 활약이 기대된다. 유통물류업은 주문처리, 재고관리, 운송, 창고운영 등의 세부 업무로 나뉜다. 이러한 세부 업무를 방대한 양의 정보를 쉽게 다룰 수 있는 에이브릴에게 맡기면 각 단계별 효율적인 업무 운영이 가능하다. 제품의 입출고 파악 자동화, 재고량 실시간 모니터링, 배송 위치 추적, 운송수단 이력 추적 등 제품의 생산부터 배송까지의 세부 업무가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

이를 통해 물류비 감소는 물론 물품 파손 최소화, 정확한 배송 등으로 고객 만족의 증가까지 효과를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향후 드론과 같은 첨단 무인 운송수단과의 연동 등 운송수단 간 효율적 연계를 통한 비용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


 

# 사례 1#

헬스케어 전문 어플리케이션 개발자 A씨는 자신의 건강관리 어플리케이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SK 주식회사 C&C의 에이브릴 플랫폼을 활용했다. SK 주식회사 C&C의 에이브릴 플랫폼은 참신한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개발과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A씨는 환자의 건강 상태와 치료법처방 등 의료 관련 질문을 자연어로 답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환자들에게 건강 관련 여러 권고사항을 스스로 학습해 제공하는 인공지능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A씨는 SK 주식회사 C&C IBM이 국내 인공지능 산업 부흥을 위해 조성한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 펀드의 지원을 받아 SK 주식회사 C&C 판교 클라우드 센터 주변에서 소규모 스타트업 기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 사례 2 #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B씨는 ‘노년층을 위한 모바일 음성 주문’ 앱을 개발하고 있다자연어 기반 대화 기술이 관건인 프로젝트여서 개발이 쉽지 않아 고민하던 차에 SK주식회사 C&C의 에이브릴 플랫폼을 알게 되었다에이브릴이 제공하는 왓슨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하면서 기술 개발의 속도가 빨라졌다게다가 SK주식회사 C&C AI전문가와 자주 교류하면서 협업 시스템의 힘을 느끼고 있으며향후에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컨설팅과 기술지원을 받아 서비스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위의 두 사례는 모두 SK 주식회사 C&C가 지향하는 혁신적인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Eco System)의 긍정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바로 에이브릴(Aibril)이 지향하는 산업계 적용 모습이다. SK 주식회사 C&C는 국내 여러 분야의 산업에 인공지능 서비스 상용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대한민국을 인공지능 서비스 강국의 반열에 올리겠다는 각오로 에이브릴을 벤처 스타트업들과 함께 걸어가도록 틀을 만들었다.


SK㈜ C&C와 한국IBM은 지난 4일(미국 기준) ‘SK㈜ C&C-IBM, 왓슨(Watson) 기반 인공지능(AI)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AI 기술을 서비스 개발 플랫폼으로 개방하는 API 생태계 조성

SK주식회사 C&C가 에이브릴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화의 방향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에이브릴을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위한 플랫폼으로 개방해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인터넷, 모바일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개발을 위한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를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재무적 능력과 인프라가 열악한 1인 창업자들이나 스타트업 기업들이 쉽게 들어와 활발하게 개발 활동을 할 수 있는마당으로서의 ‘플랫폼(Platform)’을 조성하는 것이다.


SK(주) C&C와 IBM은 국내 인공지능 산업 부흥을 위해 수십억원 규모의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 펀드’를 공동 조성한다


실제로 IBM은 현재 36개국, 17개 산업 분야에서 왓슨의 코그니티브 기술을 도입해 400여개가 넘는 파트너 회사들과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 플랫폼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열어 둬 100여개의 어플리케이션 개발 및 상용화를 가능하게 했다.

이 같은 생태계를 통해 개발에 성공한 기술들은 실제 비즈니스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여기에서 발생하는 이익은 서로 나누는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 주식회사 C&C와 한국IBM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 펀드를 조성해 놓았다.

 

   판교 클라우드 센터를 AI 생태계의 메카로 키워 해외진출 발판 마련

SK주식회사 C&C공동펀드를 통해 스타트업, 개발자들과 대학생, 청년층들이 자신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인공지능 사업 창업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왓슨 기반의 AI 플랫폼에서 개발된 기술들은 태블릿, 스마트폰, 스마트 기기, 로봇 등 다양한 형태로 적용돼 많은 사람들이 폭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SK주식회사 C&C는 자연어(한국어)를 인지하는 왓슨 AI 기술을 바탕으로 재능 있는 스타트업 개발자들이 참여한다면 스마트 홈 서비스, 자율대화형 교육 서비스, 음성 및 영상 기반의 로봇 부문에서 다양한 사업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 주식회사 C&C 판교 클라우드 센터는 AI 생태계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기술 개발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SK주식회사 C&C의 관심은 판교 클라우드센터에 모아지고 있다. 에이브릴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이기열 전무는판교 클라우드센터는 한국어 AI 서비스를 일으키고 확산시키는 메인 헤드쿼터로서 한국의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조성의 메카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판교 디지털단지에 산재해 있는 ICT 기업들과 스타트업 창업자 그룹들이 SK주식회사 C&C의 판교 클라우드센터를 중심으로 효율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판교 클라우드센터를 AI 사업 생태계 조성의 핵심으로 키워나가겠다는 SK주식회사 C&C가 궁극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곳은 해외시장이다. 판교 AI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국에서도 제2페퍼를 탄생시키다는 각오다. 세계 최초 감정인식 로봇으로 유명한 일본의페퍼 IBM 왓슨을 활용하지만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과 AI 서비스 등은 일본 소프트뱅크의 작품이다. 판교를 중심으로 왓슨 기반의 AI 개발 에코 시스템이 선순환적으로 작동한다면 이 같은 목표 달성이 아주 먼 미래의 일이 아닐 것이다.


 


SK주식회사 C&C(대표이사 : 박정호 사장, www.sk.com) 11일 왓슨(Watson)기반의 인공지능(AI) 서비스 브랜드 이름을에이브릴(Aibril)’로 짓고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에이브릴(Aibril)’ AI(인공지능) Brilliant(우수한,눈부신)의 합성어로 우리의 지식이 자라나 찬란한 꽃을 피우는 인공지능이라는 의미다. 사람과 직접 소통하며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최상의 정보와 대안을 제시하는 현명한 의사결정 조력자가 되겠다는 SK C&C의 의지가 담겼다.

‘에이브릴(Aibril)’ SK㈜ 판교 클라우드센터 내() 왓슨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하여 스타트업 기업과 IT개발자 누구나 왓슨 API를 활용해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해준다.

SK C&C IBM은 내년 초 인공지능(AI) 서비스에이브릴(Aibril)’ 2017년 초 본격 상용화를 위해 IBM 왓슨의 한국어 학습 속도를 높이고 있다.

SK C&C는 또한 클라우드, 인공지능, 스마트팩토리, 빅데이터, 융합물류를 아우르는 미래 ICT 사업 영역의 브랜드 디자인 ‘Cosmic Seed(코스믹 시드, 우주의 씨앗)’를 제작했다.

‘에이브릴(Aibril)’ 브랜드 로고는 거대한 우주에 새로운 생명을 밝히는 씨앗의 이미지에 사람의 생각을 넘어 마음까지 헤아리는 인공지능을 연상케 하고 새로운 ICT 세상을 펼친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편 SK C&C에이브릴(Aibril)’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3주간 인공지능 사업 브랜드 이름 맞추기헬로! 에이브릴(Hello! Aibril)’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SK C&C 블로그(http://blog.skcc.com/2812)에 접속한 뒤 인공지능 사업 브랜드 이름 맞추기 퀴즈 이벤트 페이지에서 퀴즈 정답을 댓글로 작성하면 된다.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인공지능이 연상되는 프리미엄급인공지능 로봇청소기(1)’를 비롯해피자세트(10)’, ‘커피 기프티콘(100)’등을 제공한다. 오는 63 SK() C&C 블로그를 통해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호수 ICT R&D센터장은 “SK C&C는 산업별 IT서비스빅데이터 기술을 IBM 왓슨과 결합하여 인공지능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에이브릴(Aibril)’이 산업 부흥을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 C&C는 이번에이브릴(Aibril)’ 브랜드 출시 이벤트를 시작으로 클라우드(6), 스마트팩토리(7), 빅데이터(9), 융합물류 등 신규 ICT 사업의 서비스 브랜드 알리기 행사를 매월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SK(주) C&C와 한국IBM은 ‘SK(주) C&C-IBM, 왓슨(Watson) 기반 인공지능(AI)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4일(미국 기준) 美뉴욕 맨하탄 IBM 왓슨 본사에서 박정호 SK(주) C&C 사장, 데이비드 케니 IBM 왓슨 총괄 사장, 제프리 알렌 로다 한국 IBM 사장 등 사업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인식을 가졌다. 사진은 박정호 SK(주) C&C 사장(사진 왼쪽), 데이비드 케니 IBM 왓슨 총괄 사장이 조인식 후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SK() C&C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데이터 중심의 기업데이터 서비스 기업으로의 변신과 도약에 나선다. IBM의 인공지능 플랫폼 왓슨(Watson)을 활용해 대한민국 산업 곳곳에 인공지능 상용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대한민국이 인공지능 서비스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SK() C&C(대표 : 박정호 사장, www.sk.co.kr)와 한국IBM(대표 : 제프리 로다 사장, www.ibm.com/kr) ‘SK() C&C-IBM, 왓슨(Watson) 기반 인공지능(AI)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4(미국 기준) 뉴욕 맨하탄 IBM 왓슨 본사에서 박정호 SK() C&C 사장, 데이비드 케니 IBM 왓슨 총괄 사장, 제프리 알렌 로다 한국 IBM 사장 등 사업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인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SK C&C는 이번 계약으로 한국 내()에서 왓슨 사업권을 확보하게 됐으며 한국 IBM과는 왓슨 마케팅시스템 구축(SI) 등의 사업을 공동 전개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IBM의 인공지능 플랫폼왓슨 SK() C&C의 산업별 IT서비스빅데이터 기술을 인공지능과 결합해 혁신적인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이뤄졌다.

양사는 기존 클라우드 사업 협력에 이어왓슨사업 협력을 통해 국내 인지컴퓨팅 사업을 선점주도해 간다는 계획이다.

SK() C&C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국내 인공지능(AI)산업의 발전을 위해 장기적 계획을 갖고 산학 연계를 통한 인공지능(AI) 핵심 인재 육성에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

양사는 또 국내 인공지능 산업 부흥을 위해 수십억원 규모의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 펀드를 공동 조성키로 했다.

우리나라는 공공금융제조서비스통신 등 전()산업에 걸쳐 세계 최고 수준의 ICT 기술서비스를 갖추고 있어 참신한 아이디어만 있다면 세계 어느 곳보다 빠른 인공지능 서비스 적용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양사는 왓슨 기반 인공지능 사업 협력 계약에 따라 스타트업 기업과 IT개발자 누구나 왓슨 API를 활용해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왓슨 클라우드 플랫폼을 판교 클라우드 센터에 구축할 계획이다.

양사가 제공하는 기술은 태블릿 PC와 스마트폰 등 스마트 단말기와 로봇 등 다양한 형태의 기기에서 한국어 인공 지능 서비스 이용의 보편화를 앞당기는 기폭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우리가 흔히 이용하는 오픈 마켓(온라인모바일)의 상품 검색(서비스)를 예로 들자면, 기존의 서비스 화면에서 왓슨을 호출해상품 사용 목적상품 사용자 취향상품 설명 등을 제공하면 왓슨은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 구매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왓슨의 강점인 자연어 처리 능력을 활용한 구두(口頭) 요청도 가능하다. 이 경우 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령층 고객들도 오픈마켓을 통한 상품구매를 쉽게 할 수 있게 된다.

IBM SK() C&C, 한국 IBM과 함께 왓슨의 한국어 서비스를 내년 초에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사가 공조해자연어 의미 분석머신러닝 기반의 데이터 검색대화문서 전환 등의 한국어 버전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연내 개발할 계획이다.

모바일과 웹, 로봇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우리말(한글)로 왓슨과 소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사진은 박정호 SK(주) C&C 대표이사 사장(사진 왼쪽 여덟 번째), 이호수 ICT R&D 센터장/사장(사진 왼쪽 일곱 번째), 데이비드 케니 IBM 왓슨 총괄 사장(사진 오른쪽 일곱 번째), 제프리 알렌 로다 한국 IBM 사장(사진 오른쪽 여섯 번째) 등 사업 관계자들이 조인식 후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SK() C&C는 왓슨 한국어 서비스를 통해 기업들이 자사의 고객 경험을 최적화하고 상품과 서비스를 개선함과 동시에 더 나은 비즈니스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SK() C&C 관계자는판교 클라우드 센터는 왓슨 기반의 한국어 AI 서비스를 일으키는 메인 센터로서 한국 내()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조성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 C&C 박정호 사장은이번 파트너십으로 한국 기업들도 SK() C&C를 통해 글로벌 시장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을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건강한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한국이 모든 산업에 걸쳐 글로벌 AI 서비스 개발을 선도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IBM 제프리 알렌 로다 사장은 “IBM 왓슨은 인간과 자연스럽게 의사 소통하는 시스템인 코그너티브 컴퓨팅의 선두주자라며 “SK() C&C와의 전략적 제휴로 더 많은 한국기업과 개발자들이 코그너티브 서비스와 왓슨을 기업에 적용해 산업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왓슨은 새로운 컴퓨팅 시대인 코그너티브 컴퓨팅 시대를 선도한다. 코그너티브 컴퓨팅 시대에 컴퓨터는 인간이 감각, 학습 및 경험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과 동일한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한다. 왓슨은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과거의 소통과 경험을 통해 가치와 지식을 습득한다. 왓슨의 도움으로, 기업들은 코그너티브 컴퓨팅을 적용하여 산업을 혁신시키고, 직원들의 높은 업무 성과를 이끌어내며, 주요 당면 과제를 해결한다.


은행에 들어서자 로봇이 먼저 손님을 반긴다간단히 인사를 하자 로봇은 방문 목적을 묻는다. “대출 상담을 받고 싶다고 말하자 로봇은 주요 대출 상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준다요즘 금리 추세와 고정 변동금리의 장단점우대 금리 활용 방법 등도 척척 알려준다.

위장 내시경 검사를 받은 뒤 의사의 상담을 받기 위해 진료실에 들어섰다의사가 모니터 화면을 켜자 로봇이 미리 분석해 놓은 검사 결과 관련 데이터들이 일목요연하게 나와 있다의사는 로봇의 도움을 받아 환자에게 최적의 맞춤식 처방을 제시한다.

영화아이언맨에 등장하는 인공지능(AI) 비서자비스의 등장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인공지능(AI) 서비스는 이미 우리 생활 속에 성큼 다가 와있다. 우리 곁에 가장 가까이 다가와 있는 AI IBM 왓슨이다. 은행, 병원, 보험회사, 통신회사, 법무법인 등에취직한왓슨은 인간 생활을 편리하게 해줄 뿐 아니라 관련 산업의 지도도 바꿔놓고 있다

특히 2006년을 기점으로딥러닝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공지능 분야는 다시 한 단계 진일보했다. 딥러닝은 기계가 스스로 인지, 추론, 판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덕분에 인공지능의 배경지식이 되는 빅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군집화하거나 분류하고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됐다. 그렇게 진일보한 인공지능 왓슨은 다방면에서 전문가들을 돕고 있다.


"병원에 취직한 왓슨, 진단 분야 넘어 암 치료와 수술로 행동반경 넓혀"

IBM의 왓슨이 가장 먼저 도입된 분야 중의 하나가 의료계이다. 전 세계 의료 서비스 시장 규모는 연간 72000억 달러로 추산된다. IBM은 의료 서비스 시장 진출에 앞서 우선 왓슨에게 의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식을 쌓도록 했다. 2012 3월부터 왓슨에 60만 건 이상의 진단서, 200만 페이지의 의료 전문 서적, 150만 환자 기록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게 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왓슨은 이미 미국의 여러 병원에서 빠르고 정확한 환자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의료진이 각종 임상 정보를 입력하면 왓슨은 환자의 상태와 치료법 등을 조언해주는 식이다. 어마어마한 양의 진단서, 의료 전문 서적, 환자 기록 등의 데이터를 토대로 왓슨이 스스로 판단해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치료법을 알려준다. 왓슨은 현재 전 세계 25개국 이상의 의료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왓슨은 미국 내 1위 암 진료센터인 메모리얼 슬로언 캐터링 암센터(Memorial Sloan-Kettering Cancer Center)와 의료 보험회사인 웰포인트(Wellpoint Inc.)와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의사들에게 진료와 관련된 객관적 조언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왓슨이 맡은 업무는 빠른 데이터 처리속도를 바탕으로 건강보험 자료와 웰포인트 건강 보험회사에 등록된 3,420만명에 달하는 환자 정보를 통합하고 이를 기초로 복잡한 의학적 치료법을 찾아내는 일이다.

왓슨 자체에 저장된 방대한 의료 관련 정보에다 보험회사가 가진 치료법 및 시술 자료, 병원이 가지고 있는 각종 질병 치료에 대한 기록 등을 모두 통합하는 역할을 한다. 통합뿐 아니라 문맥을 유추해 환자에 적절한 치료법을 제시해 준다. 이 공동 프로젝트에서 왓슨은 업데이트된 최신 정보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제시하는 한편 현재 환자에게 필요한 의학적인 요구사항을 포함해 모든 정보를 3초 안에 파악한다. 

또 왓슨은 텍사스대학교 MD 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에서도 활약한다. MD 앤더슨 암센터는 왓슨에 의해 구동되는 ‘MD 앤더슨 전문관리자 프로토타입(Oncology Expert AdvisorTM)’을 선보였다. MD 앤더슨 전문관리자 프로토타입은 암 센터의 모든 의료진에게 데이터 접근이 용이하도록 모바일 기기와 컴퓨터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각 암 환자에 대해 보다 포괄적인 프로파일 생성을 돕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왓슨의 데이터 분석 능력과 그에 따른 인사이트를 정확하게 추출하는 능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특히 왓슨의 암 진단 정확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미국종양학회에 따르면 왓슨을 이용한 암 진단의 정확도는 대장암 98%, 방광암 91%, 췌장암 94%, 그리고 자궁경부암은 100%로 해당 분야 전문의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뛰어난 암 진단 능력을 인정 받은 왓슨은 세계 최대 병원으로 유명한 메이요클리닉 뿐 아니라 예일대 부속 암센터 등 미국 내 14개 암 전문 병원과 협력 체계를 유지해 암 진료 및 치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왓슨은 태국 붐룬그라드 병원, 남아프리카 메트로폴리탄 헬스 등 세계 각국 의료 분야에서도 활약하는 중이다.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사립 의료 기관인 붐룬그라드 병원에서는 왓슨 자체의 광범위한 데이터 분석,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의 가이드라인에 기반해 개개인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제안하고 있다.

현재 연간 백십여만명에 달하는 붐룬그라드의 환자 중 절반 이상은 190여개 국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찾아 온 외국인 환자다. 또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왓슨 도입 사례인 남아프리카 메트로폴리탄 헬스에서는 남아프리카 전 지역의 시민들에게 맞춤형 건강 및 웰빙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의료 분야에서 왓슨의 활약은 점점 발전하고 있다. 미국 UC 샌프란시스코 등 5개 대학병원에선 왓슨의 인공지능 시스템을 탑재한 로봇이 35만 건의 약 처방을 조제하면서 단 한 차례의 실수도 하지 않았으며 생물학 연구원들은 수 년이 걸리는 작업을 단 몇 주 만에 해냈다. 이처럼 왓슨은 단순 정보 추합을 넘어 정확한 진단과 연구, 치료의 인사이트를 찾아내는 등 다양한 분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자연어 이해와 빠른 데이터 분석으로 금융, 법률, 제조 등에서도 눈부신 활약"

금융 분야에서도 왓슨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은 우수고객 맞춤형 투자와 자산 관리 서비스에 왓슨을 활용하고 있다. 이 밖에 씨티은행은 고객의 대출 신용도 평가, 호주뉴질랜드은행의 투자 자문 서비스 등에 적용했다. 현재 왓슨을 금융업에 활용하고 있는 서비스들은 주로 핀테크와 관련이 있다. 이 때문에 왓슨이 핀테크 시장에서도 곧 선두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또한 보험 분야에서 왓슨은 보험 업계의 지원군으로서 활약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종류의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보험회사들에게 각 나라별로 서로 다른 보험 관련 규제들을 분석해 줄 수 있는 능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미국의 보험 상품을 한국에 판매할 때 보험에 관한 규제를 왓슨에게 물어보면 즉각 답을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왓슨은 보험설계사나 상담직원들이 고객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새로운 상품과 판매 시나리오를 배우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금융 외에도 왓슨은 최근 행정·법률 서비스로 빠르게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2015년에 호주 특허청에 왓슨을 활용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왓슨은 자연어로 작성된 방대한 양의 특허 데이터를 분석하고 업무 처리 과정을 스스로 학습해 특허 심사 청구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이러한 서비스 는 특허 심사 기간을 크게 단축하고 심사의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IBM은 왓슨을 기반으로 법률 자문 솔루션인 ROSS를 개발했다. ROSS는 사람과 대화하듯이 음성 명령을 받으면 자연어를 인식하고 분석해, 판례 등 법률 정보와 승소 확률 등을 제시한다. 왓슨의 진화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있다. 특허와 법률 서비스 분야에서 왓슨의 활약은 판례를 포함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찾아 분석해 내는 능력 때문에 가능하다.

이렇듯 인공지능의 활동 영역은 이제 거의 제한이 없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특히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위험한 산업현장에서 작업을 하거나 도시의 교통흐름을 분석해 신호등 제어 주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등 제조, 서비스 분야에서도 폭넓게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 기술과 서비스의 발전이 사생활 침해나 인간과의 갈등, 일자리 소멸 등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의 목소리도 있다. 인류에 처음 인터넷이 등장했을 때도 이와 같은 두려움은 있었다. 그러나 현재 인터넷이 없는 생활은 상상할 수 없으며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직업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인터넷인 우리의 삶에 스며들었다. 인공지능 역시 마찬가지다. 인터넷과 인공지능이 인간을 뛰어넘거나 인간의 일자리를 뺏을 수는 없다. 왜냐하면 진료를 받을 때도, 금융 상품에 가입할 때도, 보험을 문의할 때도, 법률 자문을 받을 때도 결국엔 사람에게 말을 걸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궁극적으로 모든 것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통해 이뤄진다는 것이다. 인터넷이 그랬듯, 인공지능 역시 인간을 돕는 든든한 도우미가 될 것이다. 심지어 이 도우미는 지칠 줄 모른다. 정서적 편견도 없고 뇌물을 받을 줄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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