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수많은 한국인들이 만주로 이주했고, 척박한 땅을 가꿔 농사를 짓고, 독립군을 도우며 살아갔다.’ 중, 고등학교 역사시간에 수없이 들었던 내용이다. 하지만 막상 선양, 하얼빈 등 동북의 도시에서 지내노라면 이와 같은 조선인들의 과거를 발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소수민족으로서의 삶 자체가 힘겨울 것이고, 그 상황에서 그네들의 정체성을 공식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형언할 필요조차 없다. 권병섭불과 몇 주 전,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다시 봤던 ‘마지막 황제’ 영화가 때마침 생각났고, 선양을 떠나 하루 만에 다녀올 수 있는 곳을 찾던 나에게 ‘장춘’ 은 천생연분처럼 다가왔다. 비록 쓰라린 과거의 기록이지만 역사의 현장에 가까이 다가가 6~70년 전의 인물들을 보고, 그 시절을 되살릴 수 있다는 느..
선양은 동북3성의 중심지로 수많은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활동하고 있다. 선양시정부는 증가하는 한국인들의 경제, 사회활동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매년 선양한국주간을 지정해 다양한 문화활동을 개최하고 있다. 선양한국주간에는 한국의 정치인들이 선양을 방문해 한/중 수교를 기념하기도 하고, 태권도 시범, 각종 예술단체들의 공연이 1주일을 다채롭게 꾸미게 된다. 권병섭우리 회사도 선양에 진출한지 어언 만 4년! 매년 선양한국주간 행사에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해 왔다. 회사 직원들이 노래자랑대회에 참가해서 끼를 발산하기도 하고, 걷기 행사에 전체 구성원이 참석하기도 했다. 올해는 특별히 선양한국주간에 맞춰 회사차원의 단체등산활동을 준비했고, 필자 또한 이 곳에 다녀온 경험을 Blog 를 통해 공유하고자 한다. 이른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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