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공룡능선과의 첫 만남2004년 8월 22일, 오늘과 같이 설악산 공룡능선에 갔다. 안개 틈 사이로 멋진 능선이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는 광경을 보면서, 그 신성함과 웅장함에 온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거친 오르막을 힘겹게 오를 때마다 높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산의 광경은 힘든 일 후에 더욱 성취감을 갖는 것과도 흡사했다. 설악산은 첫눈에도 반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끊임없이 그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1년에 적어도 서너번은 설악산에 가고, 그 중 적어도 한번은 반드시 공룡능선에 오른다. 운명처럼 첫눈에 반한 공룡능선은 언제나 날 부르는 듯 하다. 공룡능선의 중간지점인 1275봉 정상에 올라 용아릉과 달마봉, 그리고 울산바위를 바라보는 것은 마치 옥황상제가 인간세계를 바라보는 느낌과 ..
Storyteller/Life Story
2015. 9. 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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