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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수첩] 나의 시애틀을 소개합니다

시애틀에서 살았다고 하면 대부분 “잠을 못 자겠네요?”라며 농담을 던집니다. 영화 때문이겠죠. 하지만 이제는 시애틀을 생각할 때 커피, 유덥, 에버그린을 떠올려주세요. 미국 시애틀은 저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도시입니다. 중학교 시절 미국으로 이민 가서 8년을 지냈고, 아직도 가족이 살고 있기 때문이죠. 그리움과 반가움이 교차하는 제2의 고향, 시애틀을 소개합니다. 먼저 시애틀에는 스타벅스 1호점이 있습니다. 커피에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죠. 시애틀 필수 관광 코스로 손꼽히는 곳이지만, 막상 가보면 대부분 실망하고 맙니다. 아주 작은데다 관광객으로 바글바글하니 여유롭게 둘러보고 구경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스타벅스 1호점은 인증 샷만 남기고, 시애틀의 진정한 커피 맛을 음미하러 이동해봅..

Storyteller/Life Story
2015. 12. 3. 13:53

[나의 여행수첩] 영국을 읽는 네 가지 시선

어린 시절부터 나는 ‘영국’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잿빛의 우울한 도시 풍경, 살 떨릴 정도로 무시무시한 물가, 맛없기로 악명 높은 음식까지. 아니나 다를까. 암스테르담 상공에서까지 구름 한 점 없이 맑던 하늘이, 영국 영해에 가까워지자 거짓말처럼 궂어졌다. 급기야 히스로 공항엔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었다. 나의 첫 유럽 여행은 그렇게 시작됐다. 영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영화 을 봤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은 터라 영화 속 영국 남자들의 슈트 문화가 흥미로웠다. 영화에 등장하는 ‘킹스맨’의 아지트는 실제 새빌로Savile Row에 위치한 ‘헌츠맨Huntsman’이라는 맞춤 양복점Bespoke Tailor이라 한다. ‘새빌로 스타일’이라는 단어가 패션사에 기록돼 있을 정도로 슈트의 역사와 스타일이 고스..

Storyteller
2015. 8. 19.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