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AT, 내 꿈을 펼쳐라!!...<월드 IT쇼 2019 참관기>
으아아아…이제 그만!! 내려주세요!! 우오오오~~!!
가상현실(VR)장비를 착용하고 직접 체험에 나선 씨앗 교육생들의 탄성이 곳곳에서 들립니다. 말로만 듣던 5G,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등의 기술들이 서로 접목되어 실제로 체험해볼 수 있는 장소!
여기는 ‘월드 IT쇼 2019’ 입니다.
SK㈜ C&C의 ‘2019 씨앗(SIAT, SK주식회사 IT Advance Traning) 프로그램 교육생들이 어제(25일, 목요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ICT 전시회인 ‘월드 IT쇼 2019’를 참관했습니다.
'스마트 이노베이션'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SK텔레콤, KT, 현대자동차, 퀄컴 등 국내외 주요 정보통신 기업 400여개사가 참가해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최신 정보통신 기술과 제품을 공개했는데요.
이번 행사 참관은 씨앗교육생들이 최신 ICT 기술과 제품, 서비스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향후 자신이 목표로 하고 있는 ICT 전문가로의 꿈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습니다.
‘월드 IT쇼 2019’ 행사장을 찾은 씨앗 교육생들은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블록체인, 5G, 자율주행기술 등 자신이 접하게 될 최신 ICT 기술을 살펴보고 직접 체험도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씨앗 교육생들은 인공지능 기반 기술들이 전시된 행사장 곳곳을 살펴보면서 실제 산업에서 활용 가능한 AI 서비스들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등 제법 전문가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또 5G 자율주행차가 선보인 카셰어링 관련해서 실제 운영 시스템 구조를 문의하거나 증강현실(AR)을 활용한 길안내와 주행 중 선보인 인공지능 기반 쇼핑 등을 보며 빅데이터 분석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는 등 미래 디지털 세상을 이끌어갈 시스템 전문가로서의 꿈을 키워나가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편 ‘씨앗’은 지난 2016년 SK㈜ C&C가 양질의 청년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무료로 운영하는 업계 최초의 ‘장애인 IT전문가 육성 프로그램’ 입니다.
교육생들은 6개월간의 IT교육과 2개월간의 인턴십 과정을 거치며 전문 IT개발 언어인 자바(JAVA)를 비롯해 데이터베이스 설계, 시스템 운영체제, 네트워크 구조, 데이터 통신 이해 등을 습득하게 됩니다.
지난해에는 21명이 수료했으며, 이중 19명은 SK㈜ C&C를 비롯해 포스코ICT, SK인포섹 등 12개사에 정규직으로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했던 씨앗 프로그램 교육생들의 후기도 한번 감상해보실까요?!
개발자반 김00 (다시 보는 개발자의 자세)
“분석, 설계를 할 때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
그 동안 씨앗 개발자반에서 수업을 들으면서 강사님들마다 강조하시는 부분이었다. 처음에는 개발자와 고객이라는 관계가 막연하게 느껴졌다. 프로젝트 때마다 분석, 설계 단계를 꼼꼼하게 하지 않고 개발 단계로 건너 뛰어서 기능 구현하는 일에만 치중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월드 아이티쇼에서 다양하게 시연될 작품들의 퀄리티, 기능적인 부분에 대한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월드 아이티 쇼는 입구에서부터 현란한 홀로그램 기술을 구현한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으며, 다양하고 놀라운 기술을 시연한 부스들이 있었다. 다양한 시연 기술들 가운데, 눈길이 갔던 부스가 몇 군데 있었다.
첫 번째는 얼굴 인식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판별기 프로그램이다. 카메라 화면에 가까이가면 나이와 성별, 감정상태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며, 현재 IT 트렌트 중 하나인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딥러닝 기술이었기 때문에 관심이 갔다. 이러한 기술은 어떻게 구현했을까 생각하며 연구 개발 목표와 모델 설계 부분을 읽어 보기도 했으며, 수업시간에 배웠던 것을 연상하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수업시간에 활용했던 깃허브 사이트 링크가 적혀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프로그램을 구현하는데 사용된 코드를 분석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두 번째로 기억에 남았던 것은 다양한 무인 계산기와 포스기가 설치되어 있던 부스였다. 포스기로 게시되어 있는 바코드를 직접 찍어보면서 이런 기능에는 데이터베이스 테이블을 어떻게 설계했을지, 화면에 나타나는 기능을 보고 어떤 로직을 적용했을지 이런 저런 추측도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C&C 수석님께서 포스기와 무인계산기에 구현된 기능들에 대해 부연 설명을 하시면서 덧붙인 말씀이 가장 인상깊었다.
“화면에 나타난 기능을 보면서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분석, 설계를 탄탄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동안 수업 시간에서 강사님마다 하셨던 말씀이 이해가 되었던 순간이기도 하였다. 특히 분석, 설계 단계를 꼼꼼하게 하지 않고 개발 단계로 건너뛰어 오로지 기능을 구현하는 것에만 치중해왔기 때문에 반성하게 되었고 개발 습관에 대해 다시 되돌아볼 수 있게 된 시간이었다.
월드 아이티 쇼를 통해 개발자로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게 되었고, 다양한 시연 기술들을 보면서 수업 시간에 배운 것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바라볼 줄 아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같은 분야를 함께 공부하는 동료들과는 더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으며, 해당 분야에 계신 C&C수석님께 좋은 말씀을 많이 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의미 깊은 시간이 되었던 월드 아이티 쇼였다.
IT 서비스반 문00 (월드 IT SHOW 2019를 다녀와서)
SIAT 사회성훈련으로 월드 IT SHOW를 간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는 관심이 없었다. 그저 바깥 공기를 쐰다는 생각만 있었다. 소프트웨어개발반도, 정보보안반도 아닌 서비스지원반에 소속되어 있었기에 나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혼자 돌아다니면서 대충 시간을 보내면 되겠다는 심산이었다. 하지만 1층에 첫 입장을 하는 순간,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다양하고 높은 수준의 부스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그래서 SK 주식회사에서 오신 정해균 수석님과 소프트웨어개발반 친구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따라다녔다.
개나 소나 만들 수 있다며 개와 소 캐릭터를 내세우며 클릭 한 번에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주는 ‘원미닛’ 애플리케이션. 학교나 기관의 기숙사 시스템을 관리해주는 기숙사 관리솔루션 등.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유용한 기술들을 보았고 설명을 들었다.
1층 관람을 마친 후 3층으로 올라갔다. 그곳에는 다양한 체험부스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1층에서 이해하기 힘든 설명을 열심히 들은 나에게 주는 상으로 SK에서 준비한 카트라이더라 부르는 자동차 경주게임을 했다. ‘재미로 하는 거야.’ 라는 말이 무색하게 안쪽 라인을 안 뺏기려고 죽기 살기로 게임을 하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게임으로 워밍업도 했겠다 본격적으로 3층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무인 셔틀버스, 스크린 터치 방식 게임, ATM 앱 출금 등. 다양한 기술들을 보며 체험할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인상에 깊었던 것이 2가지 있었다. 한 가지는 OWL ITS라는 이슈 트래킹 시스템이었다. OWL ITS의 부서를 살펴볼 때, 실제 어느 기업의 이사님이 관심을 보이면서 ‘스크립트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예시를 보여 달라.’ 하셨다. 그저 나는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다가 함께 있던 친구와 함께 부스 담당자에게 이 프로그램에 관해 설명을 부탁했다. GitHub라는 협업 개발 관리 시스템보다 간편하고 정확하게 OWL ITS가 작업을 하고, 프로젝트 팀원들과 수정사항에 대해서 알아보기 쉽게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전문용어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마냥 어렵다는 생각을 버리고 들으려 노력하니 조금 들려서 신기했다.
다른 한 가지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기계였다. 기계에 달린 카메라에 비추어진 것을 소리로 읽어주는 것이다. 카메라에 비친 사람의 대략적인 나이와 표정을 설명해주고, 앞에 놓인 물건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사람을 등록할 경우 이름까지 읽어주는 것이다. 아직 글자를 읽어주는 부분은 없지만 나와 같은 장애인들을 위한 개발도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이 모든 것들이 대학생들이 만들었다는 것에 또 한 번 놀라웠다.
월드 IT SHOW가 아니었다면 계속해서 IT를 어렵고 멀게만 바라봤을 것이다. 하지만 IT는 이미 우리 실생활에, 내 삶 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7년 전 초등학생인 내가 미술 시간에 미래 세계를 상상하며 그렸던 무인 자동차, 하늘을 나는 자동차 등. 시간은 조금 걸렸지만 구현되었다. 어릴 적 누군가 한 번쯤 했을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은 상상이 IT기술로 이루어진 것이다. 또한, 장애의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다양한 기기들의 발명은 한 사람의 장애인으로서 고마웠다. 장애는 기능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장애로 인한 커뮤니케이션의 불편이 야기되기도 한다. 이러한 개발이 단면적으로는 기능적인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도 이는 곧 커뮤니케이션의 완화로도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IT가 무엇인지 아직도 잘 모른다. 하지만 월드 IT SHOW를 보고 나서 앞으로는 어떠한 새로운 기술이 내 삶에 들어와 나를 놀라게 할지 기다려진다.
개발자반 서00 (우리의 미래!)
개발자 지망생으로서 꾸준히 개발하면서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박람회를 통해 최신 IT 트렌드를 체험하고,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마침 코엑스에서 ‘World IT Show’ 박람회가 열렸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거기다 SK C&C 수석님도 오셔서 같이 관람하면서 현업에 종사하시는 분만이 알려줄 수 있는 경험담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도 갖게 되었습니다.
5G통신 기술을 사용한 최신 기술을 시연하는 부스들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특히 SK텔레콤은 역동적인 면을 강조하였습니다. 카트라이더 경주의 아기자기하면서도 빠른 속도감을 5G통신 덕분에 다양한 각도에서 상황을 볼 수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국민 e스포츠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 경기를 치르고 있는 8명의 프로게이머들의 모든 화면을 한 화면으로 볼 수 있는 기능도 참 편리해 보였습니다. 한 화면으로 모든 게이머들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니…! 그 것뿐만 아니라, 화면 하단에는 경기내용 분석까지 보여주는 등, 미래의 e스포츠 게임의 방향까지 제시하였습니다. 놀이공원에 가야만 볼 수 있는 어트랙션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VR을 이용해서 스릴 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미래의 놀이문화를 선도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SK텔레콤이 보여준 것 외의 여러 가지 시연 기술 중 저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 2가지가 있었습니다. 첫째, 안면 인식을 통해 나이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얼굴 관련 빅데이터를 최대한 짧은 시간에 계산하고, 정확성 있게 보여주는 것에 많이 놀랐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더 이상 제 나이를 속일 수 없다는 사실이 슬프기도 했습니다. 둘째로는, 혼자 사는 노인들을 위한 기술이었습니다. 냉장고, 문 손잡이 등등에 센서를 설치를 하고, 일정시간 이상 센서에 반응이 없으면 가족 및 지인, 또는 관리해주는 센터에 알림을 보내주는 기술이었습니다. 1인 가구 및 독거 노인이 확연히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는 미래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부스들을 구경하다가 관련 부스에서 수석님께서 자신이 직접 현업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체험하셨거나, 들은 이야기, 관련 기술들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단순하게, 어렴풋이 알던 내용들을 이렇게 생생하게 들으니 알게 모르게 시야가 넓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까페에 가서 수석님과 함께 차 한잔을 하면서, 오늘 구경한 것을 정리하고, 질문 시간을 가졌습니다. 면접 볼 때 주의해야할 점 뿐만 아니라, 개발자로서 마음가짐, 조직 생활 할 때 주의해야 할 점, 프로그래밍 공부에 대한 생각 등 알아 두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정보를 들을 수가 있어서 참으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는 관련 업종의 비전과 전망을 볼 수 있는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참석해야 한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공부를 하고, 배워서 이렇게도 적용할 수 있구나!! 하고 시야가 더 넓어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직접 개발하고, 시연하는 개발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도 저렇게 멋지고, 한 사람의 몫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이러한 멋진 기회를 누릴 수 있는 것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