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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상의 피아노 에세이 제18부] 4번째 독주회 “Four Seasons” (제2화)

자신 있는 계절과 자신 없는 계절 사계절에 대해 어떤 분위기와 악상을, 그리고 어떤 곡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내가 연주하는 곡의 많은 부분이 우울하고 황량하고 애절한 분위기이다 보니 가을과 겨울은 쉽게 스토리도 써 나갈 수 있었고 그에 걸맞은 곡도 어렵지 않게 선택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생동감이 있고 활기찬 분위기의 여름은 마땅히 떠 오르는 곡도 없었고 어떻게 스토리라인을 펼쳐 나갈 지도 쉽지 않았다. Four Seasons - Spring 독주회 순서는 계절 순서 그대로 봄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이 봄을 주제로 내가 생각한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만물이 소생하고 태어나는 느낌을 담아 , , 을 표현해 보기로 했다. 아침에 창가에서 비치는 햇살(전수연의 ‘어느 맑은 날’)이나 호..

Storyteller/Life Story
2014.04.02 09:00

[포토 로그] 계절의 힘

계절이 가진 신비한 능력은 사람의 마음까지 사로잡습니다. 겨울의 하얀 눈을 맞으며 동심에 빠지다가도, 다시 봄을 기다리며 만개한 꽃 속에서 멋진 데이트를 상상합니다. 흘려보낸 시간의 추억보다 다가올 시절에 대한 기대감에 계절의 매력을 느끼곤 합니다. 하지만 따뜻하고 향기로운 봄의 시간도 이마에 송송 땀방울이 맺힐 무렵이면 여름이라는 계절에 잊혀질 것입니다. 시절을 기록하기 위한 사진가는 미려하게 핀 벚꽃을 바라보며 지난 시절 자신이 꿈꿔온 시간에 대한 추억을 함께 담으려 한건 아닐까 상상해 봅니다. 윤종현

Storyteller/Life Story
2014.04.02 08:54

[김민수의 사진 유랑기] 서울 사진 여행-이화동 이야기..

안녕하세요 김민수 입니다. 오늘은 가까운 서울안의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이화동. 아마도 몇 년전 1박2일로 인하여 아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 1박2일 이전의 이화동은 사진찍는 사람들이나 연인들에게만 조금 알려진 벽화로 알려진 언덕마을이었습니다. 골목 골목에 숨겨진 벽화를 찾는 재미와 그리고 정상위에 올라가가면 낙산 공원이 있어 낙산 성곽과 서울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아담하고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벽화 중에 으뜸은 천사의 날개 벽화였는데요 TV방송 이후 바로 이 벽화로 인해 한동안 동네 인심이 흉해지고 결국 사라져 버렸답니다..(너무 아쉬워요,,) 하지만 벽화 수도 늘어나고 기존 벽화도 새단장을 하는 등 여전히 사람들이 찾는 서울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2009년부터 일년에 한 두번은 이..

Storyteller/Life Story
2014.03.07 09:00

[이재상의 피아노 에세이 제17부] 4번째 독주회 “Four Seasons” (제1화)

매년 독주회는 준비는 계속했고, 연습도 계속 이어졌다. 독주회를 3번 경험해서인지 이제는 나름 자신감과 자부심이 생겼다. 누군가는 전공자도 아닌데 개인 독주회를, 그것도 10곡이 넘는 곡들을 외워서 독주회를 한다는 사실에 대해 무척 놀라는 반응이 나에게 더 큰 자신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심정의 변화는 나에게 동기부여가 되어 연습도 더 열심히 하게 되었다. 간간이 기회가 되면 라이브카페에서 연주도 했고, 매년 피아노 동호회에서 주최하는 연주회 모임에도 참석하면서 나의 연주활동을 꾸준히 해 나갔다. 하지만 힘든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가장 힘든 점은 예전만큼 필(feel)이 팍 꽂히는 곡들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이었다. 아마도 나의 감정이 예전만큼 순수하지 않고 음악적 감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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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5 11:53

[이재상의 피아노 에세이 제16부] 3번째 독주회 “For You & For Me" 2화

드라마 “겨울연가”의 사진들을 모아서…. 난 “겨울연가”라는 드라마를 정말로 단 한 회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 드라마 자체에 큰 관심이 없을 뿐더러 러브스토리를 주제로 하는 영화나 드라마는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귀동냥으로 들은 겨울연가의 사진들을 여기저기서 수집했다. 특히 3회 독주회 제목 그대로 당신과 나를 위한다는 느낌 , 그리고 그 마음이 전해질 수 있는 사진들을 모아 보았다. 사진을 보여주면서 연주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서…. 피이노를 갖고 있으면서 Beam 프로젝터를 갖고 있는 카페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예전에 피아노 동호회에서 모임을 했을 때 Beam 프로젝터를 쓸 수 있는 대학로의 한 카페를 기억해서 그 곳으로 장소를 정해 드디어 3번째 독주회를 열었다. 3번째 독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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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8 13:59

[김민수의 사진 유랑기] 순백 정령들이 속삭이는 숲 인제 자작나무 숲을 다녀오다.

겨울 하면 새하얀 눈이 생각이 나는데요 새하얀 눈속에 파묻힌 새하얀 나무숲을 구경하러 강원도 인제에 있는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에 다녀왔습니다.속삭이는 자작나무숲은 자작나무숲은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 산 75-22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워낙 유명해서 각종 포탈사이트에서 [속삭이는자작나무숲]으로 검색해보면 위치와 많은 사진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네비게이션에도 위치가 나와 찾아가시기 편하답니다. 숲 입구에서 간단히 방명록을 작성하시면 되고 입장비용은 없습니다. 개방시간은 09:00~15:00 이며 입구에서부터 오르막 임도를 따라 약 4km 정도 걸어가야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자작나무숲이 있음을 알려주는 플레카드, 강원도 인제 원대리 부근에는 이곳 말고도 여기저기에 자작나무가 많이 심어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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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2 15:06

[이재상의 피아노 에세이 제15부] 3번째 독주회 “For You & For Me" 1화

" 뭔가 색다른 독주회는 없을까? " 두 번의 독주회 그리고 카페나 동호회에 참석해서 연주를 하면서 ‘피아노 독주가 아닌 뭔가 다른 것은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현악기나 타악기와 함께하는 이중주/삼중주 아니면 보컬이 노래를 부르면서 내가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은 어떨지… 아니면 내가 노래도 부르고 피아노도 연주해 보면 어떨지 등등 피아노만 연주하는 것이 아닌 뭔가 다른 것이 없을까 고민이 되었다. 그러던 중 TV를 통해서 우연히 누군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연주하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영상’을 띄워놓고 그 영상에 어울리는 곡을 연주하는데 꽤 괜찮아 보였다. 연주 장소에 셋팅이 되어야 할 것들이 필요하겠지만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가능해 보이기까지 했다. " 음악을 같이 표현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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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7 10:43

[이재상의 피아노 에세이 제14부] 2번째 독주회 “My Diary” 2화

2번째 독주회를 위한 연습 독주회 장소도 확보한 만큼 이제부터는 연습만이 남았다. 그 동안 새로이 외운 곡들을 점검하고 기존에 연주하던 곡들에 대해서는 좀 더 감성을 집어 넣는 연습을 꾸준히 했다. 틈틈히 동호회 활동을 통해 무대에 서보면서 예행연습도 했고 많은 분들의 감상 평을 들으면서 연주 시 참고해서 연습을 했다. 특히 이번 두 번째 독주회에서는 “My Diary”라는 제목에 맞게 내 하루의 삶 ,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 대한 감정을 실을 수 있는 곡 , 그런 감정을 잘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연습을 했다. Yuhkilove의 두 번째 독주회 “My Diary”가 열렸습니다. 두 번째 독주회에는 촬영 및 기획을 해 주시는 분도 계셨고 인터넷을 통해 공모한 두 분의 Guest도 응해 주셔서 1,2부에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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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6 10:29

[이재상의 피아노 에세이 제13부] 2번째 독주회 “My Diary” 1화

또 한 번의 도약 2007년 생애 첫 개인 독주회를 마무리 한 이후 2008년에도 꾸준히 동호회 모임의 연주회에 참석을 하면서 연주활동을 했다. 한 번씩 나갈 때 마다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곡을 들으면서…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곡들의 악보를 구해서 연주하면서 점점 더 다양한 음악들을 연주 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기존 유키구라모토와 이루마 , 조지윈스턴이 위주였다고 한다면 2008년에는 좀 더 다양한 아티스트의 곡들을 연주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전수연씨의 곡은 귀에도 잘 들어오고 난이도도 어렵지 않아 쉽게 연주하고 외워지고 해서 꽤나 많은 곡들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었다. 즐거웠던 2008년의 연주회 기억들 내가 속해있던 인터넷 카페 모임 중에는 매년 가을에 “산장 연주회”라는 이름으로 독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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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6 14:59

[이재상의 피아노 에세이 제12부] 한 걸음... 한 걸음...

이번 12부에서는 지난 11부에 소개했던 독주회에 참석해 주셨던 분들의 후기를 적어본다.생전 처음 보는 사람의 피아노 독주회… 그것도 유명인도 아니고 잘 하는지 못 하는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지만 이렇게 와 주셨던 분들의 후기다. 나는 지금도 피아노 연주에 지치거나 지겨워 질 때는 이렇게 적어주신 많은 분들의 후기들을 보면서 힘을 얻곤 한다. 민피아노 고생 많으셨습니다. 독주회를 하시다니 대단한 용기입니다. 연주를 내내 들으면서 오늘 비가 온 이유를 알겠더군요.ㅋㅋ 콩엄마 정말 날씨와 잘 어울리는 연주였어요... 달빛새댁 수고하셨습니다^^ 뉴에이지를 요즘 잘 듣지 않았지만... 정말이지 편한 연주였습니다...(저도 약간 슬픈듯한 음악 좋아해서 ㅎㅎ) nanabo 분위기 최고 유키러브님의 연주도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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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2 13:39

[이재상의 피아노 에세이 제11부] 제1회 Yuhkilove의 피아노 독주회 “작은 맘으로”가 열렸습니다!

제1회 Yuhkilove의 피아노 독주회 “작은 맘으로”가 열렸습니다! Guest까지 초대하고, 열심히 그리고 짜임새 있게 준비했다. 2007년 11월 17일 토요일. 드디어 신촌의 어느 라이브카페에서 “작은 맘으로”라는 제목으로 나만의 독주회를 열었다. 부모님과 내 친구 2명, 그리고 독주회 전까지도 문자로만 연락한 일면식도 없는 관객 20 여분을 모시고 내가 주관하는 독주회를 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긴장해 본 적이 있었을까?? 이날을 위해 틈 나는대로 연습 했다. 심지어 독주회 전날에도 집 근처 피아노 학원에 양해를 구해 연습실에서 밤 늦게까지 연습 했다. 그런데 막상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내 주변을 둘러싸고 나만을 바라보고 있는 현실이 다가오니 머리속은 복잡해졌다. 얼마나 잘 연주하는지 한번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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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6 11:52

[이재상의 피아노 에세이 제10부] 이제는 내가 주인공이 되어...2화

구체적인 계획에 실행까지~ 덜커덕 라이브카페를 계약하고나니 겁도 났다. ‘괜히 했을까? 몇 명이나 올까? 나를 아는 사람은 이것을 보고 뭐라고 할까?’ 등 조금 전까지는 그렇게 자신감 있고 해 보고 싶었다 했는데 막상 계약하고나니 많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러나 연습을 해 나가면서 마음을 다잡아갔고 시간은 조금씩 조금씩 흘러 흘러 갔다. 누구를 초대 할까? 연습을 하면서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대단하다” , “부럽다”라는 격려와 응원도 있었지만 “부담될텐데 뭐하러 하느냐” 등의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들었다. 그래서인지 나를 아는 사람을 초대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게 되었고 괜히 초대를 했다가 그 사람이 부담을 느낄 것 같았다. 오히려 나를 알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내 연주를 어필해 보면 어떨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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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2 13:52

[이재상의 피아노 에세이 제9부] 이제는 내가 주인공이 되어... 1화

이제부터 나를 위해서가 아닌 누군가를 위해서 연주한다는 마음으로 동호회 모임을 통한 연주회가 아닌 봉사활동을 하면서 더더욱 내 연주를 들어주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했다. 이 시기를 겪으면서 처음 피아노를 연주할 때는 자신감과 나름 자랑거리라고 생각했던 피아노 연주에 대해 겸손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 아울러 앞으로 내 연주의 목표는 “듣는 사람들… 아닌 그 중 단 한 사람이라도 내 연주를 듣고 자기 전 머릿속에 단 한 소절이라도 머릿속에 남는다면 그 연주는 성공”이라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나만의 무대를 만들어 보자. 모임에서 주최한 무대에 연주를 하다 보니 아쉬운 마음이 많았다. 우선 많은 회원들이 연주를 하다 보니 내가 연주할 수 있는 곡들이 한정되어 있었다. 많아야 3곡 정도여서 내가 보여주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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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4 14:45

[이재상의 피아노 에세이 제8부] 다른 사람을 위해 연주한다는 것이 이렇게 좋을 줄이야…

아픔만큼 성숙해지고… 내가 연주하고 싶을 때 피아노를 연주하지 못한다는 그 사실이 참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하지만 그런 시련을 겪어서일까 내가 피아노를 연주하는 순간순간이 그렇게 귀하다는 사실을 조금씩 깨닫게 되었다. 아마 이 때부터 토,일요일 9시부터 1시간~1시간 반 씩은 꼭 피아노 앞에서 연습을 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연습시간은 부족했지만 수술과 훈련소를 다녀온 이후부터는 한 곡 한 곡을 연주할 때마다 정말 최선을 다 했다. 병원 환자분들을 위해 연주했던 즐거운 시간들 동호회 모임에서 개최하는 연주에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연주 해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 때 마침 한양대 병원에서 환자와 병원 내방객을 위해 병원 lobby에서 피아노 연주 할 봉사자를 찾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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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5 13:53

[이재상의 피아노 에세이 제7부] 피아노 인생에 찾아온 위기

내 피아노 인생에 찾아온 첫번째 위기 순탄하게 상승곡선을 그리던 피아노 인생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위기는 바로 남자라면 거쳐야 하는 군입대였다. 비록 병역특례로 4주 훈련만 다녀오면 되는 것이었으나 어쨌든 나에게는 큰 공백이 아닐 수 없었다. 훈련소에서의 적응도 걱정이었지만 과연 4주 후 돌아오면 손이 제대로 돌아갈지… 내가 외운 곡들을 잊어버리지는 않을 지 정말 걱정이 되었다. 내 피아노 인생에 찾아온 두번째 위기 두 번째 위기는 운동을 하다 손목을 다친 순간이었다. 빠른 공을 받다가 엄지손가락이 살짝 삔 것인줄 알았는데, 병원에서 '주상골 골절' 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별 것 아니겠지 라고 생각 했는데... 수술 후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고정시켜야 하고, 물리치료를 통해 회복을 해야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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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8 17:21

[이재상의 피아노 에세이 제6부] 더 나은 무대를 위해

한번씩 무대에 설 때마다 긴장보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그 다음 무대에 설 때는 처음보다 훨씬 긴장감이 덜 했다. 동호회 회원들이 적게는 1곡 많게는 3곡 정도를 약 10분 정도 연주하는데 난 그 시간과 참가비용이 아까워 꼭 2곡 이상은 연주를 했다. 동호회 연주회 참석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이젠 긴장감 보다는 오늘 내가 연주한 이 곡에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하는 기대감 그리고 다음 연주에는 무슨 곡으로 어필을 해 볼까 하는 마음이 더 커져만 갔다. 그리고 연주회가 끝나고 나면 관객들이 써 주는 후기 글들에 내 연주가 어땠는지 궁금해서 항상 꼼꼼히 읽어보곤 했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보자. 연주회 당시 참석한 관객 분들의 댓글과 후기들을 보면서 내가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 조금씩 알 수 있었다. ..

Storyteller/Life Story
2013.07.29 13:47

[이재상의 피아노 에세이 제5부] 우물안 개구리

처음무대의 설렘… 온 몸이 떨렸다. 2곡 중 1곡을 연주하는 순간… 내가 외워왔던 곡들도 잘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긴장했다. 심지어 피아노 건반을 누르는 손가락이 떨렸고 페달을 밟는 발 그리고 무릎까지 좌우로 흔들릴 정도여서 페달을 제대로 밟지도 못했다. 태어나서 이렇게 떨려본 적이 있었을까… 그래도 외워간 곡을 막힘 없이 틀리지 않고 잘 마무리 했으며 그 날 오신 관객 및 동호회 회원 분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난 내가 대단한 사람인 줄 알았다. 잘 마무리를 해서 그런 것일까… 이렇게 처음으로 무대에 선 이후 내 스스로가 참 대견했다. 비전공자로서 사람들 앞에서 연주를 한다는 것 자체에 큰 자부심을 느꼈다. 과장된 말로 내심 나만의 팬클럽??도 하나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했었다.^^ 세상엔 뛰어난..

Storyteller/Life Story
2013.07.08 10:36

[이재상의 피아노 에세이 제4부] 드디어 첫 연주회 무대에 서다. 그런데!

♬ 점점 더 내 시야와 관심은 넓어지고… 채팅이나 동호회 모임에 나가 처음 만나는 사람들의 연주를 듣고 서로 교류하면서 다양한 장르의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우물 안 개구리'가 따로 없다는 것도 느끼게 되었다. 단순히 뉴에이지 뿐 아니라 재즈 클래식도 내가 아는 그런 딱딱한 클래식이 아닌 곡들도 참 많이 들어볼 수 있는 기회였다. ♬ 나도 무대에 서보고 싶다… 비록 처음 보는 사람들이지만 하나의 라이브 카페를 빌려 본인이 연습한 곡들을 들려주고 2차로 뒷풀이에서는 차나 술을 마시면서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분위기가 참 좋았다. 연주자들은 일부 1~2명을 제외하고는 전부 피아노와는 무관한 비 전공자였고 심지어 본인 스스로가 작곡 및 작사도 해서 연주와 노래를 같이 하는..

Storyteller/Life Story
2013.06.18 13:13

[이재상의 피아노 에세이 제3부] 하나하나 나만의 것으로 태어나는 곡들...

♬ 첫 곡 완성 이후의 기쁨과 함께 이젠 속도를 올려서… ♬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어디서든 피아노만 있다면 연주 해 줄 수 있는 곡이 완성되었다. 너무 기뻤고 그 곡을 통해 누군가에게 나만의 감정을 실어 표현 해 줄 수 있다는 것도 참 좋았다. 또한 자신감도 생겼다. 이 곡보다 난이도가 낮다면 지금보다 더 짧은 기간에 나만의 곡으로 완성시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제부터는 속도를 올려보자’ 라는 생각으로 유키구라모토의 다른 곡들도 연습을 더불어 시작했다. 전자/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다 보니 내가 좋아하는 곡의 master라는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에 맞춰 갈 수 있는 일종의 '나만의 공식'을 만들게 되었다. 그 공식은… 귀에 달라 붙는 곡을 찾으면… 그 곡의 악보를 어떻게든 찾고...(비용,..

Storyteller/Life Story
2013.05.23 14:25

[이재상의 피아노 에세이 제2부] 쉽지 않은 과정들...

♬ 쉽지 않은 과정들… ♬ 쉽지 않았다. 악보를 보기에도 바쁜데 곡을 외우려고 목표를 잡았으니 쉬울 수가 없었다. 연주 연습 도중에 피아노 건반 사이에 손가락이 찌여 살집이 뜯어지는 생각지도 못한 부상을 당하기도 하고, 손과 어깨에 힘을 풀고 연습하는 전공자들의 노하우를 모른채 일단 덤벼들어 건반을 치다 보니 늘 손가락 저림에 시달려야 햤고, 활기찬 곡들을 연습하다보니 윗층, 아랫층에서 시끄럽다는 불만의 소리도 듣곤 했다. 하지만, 이러한 쉽지 않은 과정들에 힘들다는 생각 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곡의 연주 진도가 나가는 것에 기분은 좋았다. ♬ 조금씩, 조금씩 무언가 되는것 같아… ♬ 꾸준한 연습의 결과일까? 악보가 조금씩 눈에 익게 되고, 한 곡 한 곡 완성도가 높아지기에 이르렀다. 처음엔 악보를 외운다..

Storyteller/Life Story
2013.05.02 10:10

[이재상의 피아노 에세이 제1부] 피아노, 그 시작

피아노를 시작하게 된 계기 내가 피아노를 처음 접한 것은 5살 즈음. 무작정 시작하게 되었지만 약 9년 가까이 학원을 다녔다. 그 때는 피아노가 싫지도 좋지도 않았고 그저 익숙해서 다니게 된 것 같다. 그러다 20살 대학생 신분으로 맞이한 어느 여름. 우연히 집에서 NHK TV를 보다가 한 할아버지의 피아노를 연주를 보게 되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그 할아버지는 피아노를 칠 때 손을 비틀어가며 연주하는 것이 아닌가. 누가 봐도 “저 사람 피아니스트 맞아?” 라는 의문이 생길 연주법이었다. 자연스럽게 “저 사람 누굴까?” 라는 궁금증이 들었고 이리저리 수소문한 결과 그 피아니스트가 ‘유키 구라모토’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 인터넷을 통해 검색해 보니 연주법 외 특이상 이력이 눈에 들..

Storyteller/Life Story
2013.04.16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