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 지치거나 종종 웃음이 필요할 때면 찾는 책이 있습니다. 언제든 꺼내서 읽을 수 있는 크기의 수필인 David Sedaris의 “Me Talk Pretty One Day” 입니다. 이 책은 에 20주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300만부가 팔리기도 했던 인기 서적입니다.이 책과의 인연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00년 11월 18일 아주 추었던 날로 기억합니다. 미국 미시건주에서의 오래된 이민생활을 접고 SK와 함께할 새로운 삶을 꿈꾸며 디트로이트 공항에서 (지금은 델타항공으로 합병 된) 노스웨스트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었지요. 그 해에 신간으로 출간되어 공항 내 위치한 서점에 진열되어 있던 이 책은 친숙한(?) 브로큰 잉글리쉬로 된 제목이 재미있어 충동 구매를 했었죠. 이 책은 저를..
제가 지치고 힘들 때 마다 펼쳐 보는 ‘행복한 논어 읽기’를 추천합니다.유가(儒家)의 성전(聖典)이라 불리우는 논어는 공자 말씀을 모아 간추린 것으로, 말씀 하나 하나를 곱씹다 보면 요즘 같은 복잡한 세상을 살아갈 때 성현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은 공자의 말씀을 쉬운 말로 해석하고, 현실적인 사례를 인용하여서, 서점에서 서서 이 책을 독파 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러 공자 말씀 중 공자의 제자 중 한명인 자로가 공자에게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물었을 때, 대답하셨던 글 귀를 소개 해 봅니다. “老者安之 朋友信之 少者懷之" (노자안지 붕우신지 소자회지)『노인들을 편안하게 하여주고, 친구들에게는 신의를 지키며, 젊은이들에게는 나를 따르도록 품으라는 것이다.』우린 언젠가 나이 들어 부..
모험정신의 부활을 .... 우리는 안정된 직장과 편안한 삶 그리고 SK 라는 거대한 선단에서 희망찬 미래를 기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과는 또 달리 하루가 다르게 세상은 빠르게 변하며 미래는 그 누구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매일매일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런 불확실성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어쩌면 무모한 환상에 사로잡힌 돈키호테의 용기와 광기가 필요한 것은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실제로 전쟁에도 참여하여 큰 부상을 입고 본국으로 돌아가던 중 노예로 잡혀가서 몇 년간 고초를 겪은 세르반테스는 자신이 겪은 시련과 당시 유럽에서 유행하던 판타지 기사소설을 바탕으로 돈키호테를 집필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문학사적인 가치로 보면 당대의 세익스피어에 비견할 만한 ..
주변인의 조언을 듣고 혼자서 아무리 고민해봐도 본인에게 적합한 일을 찾기 힘들고 앞으로 진로를 어떻게 결정해야 하나? 라고 고민하시는 분,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잘 수행하고 있으나 그것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설계를 해보고자 해도 도대체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나? 라고 실마리를 찾기 힘든 분, 지금의 수입으로는 이리저리 계획해봐도 원하는 것을 할 수도 살 수도 없을 것 같아 가슴이 답답하신 분들이 이 책을 읽으면 그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매일 살면서 삶의 전환점(Inflection Point)을 경험하게 됩니다. 때론 그 시점이 전환점인지도 모르고 지나칠 경우가 많기도 합니다만 이 책에서는 그 전환점을 놓치지 않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그 시점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
소장한 책 중 “너에게 책을 보낸다” 캠페인에 어울릴 만한 책을 찾던 중 지인에게 선물받은 책 “연을 쫓는 아이 (The Kite Runner)”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몇 해 전인가 선물로 받은 이 책을 읽기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내 눈에 들어온 건 책 겉면에 큼지막하게 쓰여있던 ‘청소년이 읽을 만한 성인도서’ 라는 글귀와 푸른 하늘에 연을 날리는 어린 소년을 그려 넣은 표지였습니다. 이것만으로 저는 금새 아름다운 결말이 있는 성장소설이 아닐까라는 나름의 추측으로 독서를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전혀 틀린 예측은 아니었지만, 그렇게만 표현하기에는 이 책이 주는 메시지와 감동은 나에게 반전과도 같은 충격이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느껴지는 현실감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이 생동감이 있..
일상 생활에서 일어나는 행동 경제학을 잘 설명한 책이다. Human Behavior가 얼마나 우리의 Buying decision을 좌우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irrational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론과 논리를 경험담과 일상 생활로 채워져 독자들로 하여금 직관적으로 이해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흥미진진한 실험들이 현실을 확인 시켜 주며 어떤 상황에선 정말 사람들의 습성/습관들이 재미있게 드러나게 된다. 딱딱한 내용을 재미있게 표현한 방법이라 생각된다. 우리는 수 많은 생활 속에서 생각지 못한 경제원리가 담겨있다는 것을 그냥 지나치곤 한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상황 속 경제학에 새로운 배움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잠시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상식 밖의 경제학저자댄 애리얼리..
너에게 책을 보낸다에 소개하려 했던 책 '엄정식의 철학이야기, 김진명의 코리아닷컴'이 오래되어 절판 된 관계로 오랜만에 서적에 가서 어떤 책이 좋을까 고민했습니다. 앞서 캠페인에 참여했던 분들이 조직에서 보다 프로답게 일하는 법, 인생에 있어 목표를 향해 끝없이 노력하고 성공하기 위한 책들은 이미 여러 번 소개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다른 시각의 책을 찾던 터에 이 책 “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라는 책을 선택했습니다. 프로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삼미슈퍼스타즈라는 팀에 대해 한번은 들어봤을겁니다.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에서 패전처리 담당 투수인 감사용 선수가 당대 최고의 투수 박철순과의 멋진 한판 승부를 펼치는 모습을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삼미 슈퍼스타즈는 인천을 연고로..
“한글의 탄생 – 문자라는 기적“(노마 히데키 지음, 돌베개) 한국인에게 한글만큼이나 자랑스러운 문화 유산이 또 있을까요?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을 존경하고 한글이 세상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배우기 쉽다는 자긍심에 뿌듯해 하지만, 정작 한글의 문화사적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본적은 없습니다. 우연히 발견한 일본인이 쓴 한글에 관한 책이라는 사실도 흥미롭지만 80~90년대 사회과학 서적, 소위 “운동권” 서적을 취급하던 출판사에서 펴냈다는 미묘한 신뢰감(?)에 끌려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미술을 전공한 미학도였던 저자 ‘노마 히데키’는 한글의 매력에 끌려, 서른 살에 도쿄외대에 다시 입학해 한국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제가 우연한 계기로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올해 초 이지만, 이 책은 2010..
“습관의 힘“( 찰스 두히그 지음) 2개월전 아는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아 읽었던 책이 바로 오늘 소개하는 “습관의 힘”이라는 책이었다. 이 책에서는 똑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후회하는 일들이 일상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것은 바로 습관에 기인한 것이라 설명하고 있고, 기억은 사라져도 습관은 남는 것처럼 반복행동이 본인이 인지할 수 없어도 사람과 기업경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얘기하고 있다. 또한 성공한 사람과 기업은 어떤 습관을 이용하였는지를 이해하기 쉬운 많은 예시를 들어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특정한 행동이 자동적으로 튀어나오게 하는 어떤 신호가 있다면 그것은 반복이라는 과정이 거치게 되고, 그 다음 보상이라는 단계를 거쳐 습관이 만들어 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나쁜 습관은 바꾸려고..
생활을 하면서 가끔 의욕이 떨어지거나 자신의 존재 가치에 대해 고민할 때가 있습니다. 바보 빅터는 삶 속에서 중요한 부분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잊고 사는 자신에게 믿음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이야기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더욱 감동적입니다.. 17년 동안 두 사람의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한 사람은 바보로 또, 한 사람은 못난이로 17년 동안을 살아갑니다. 이들이 무엇 때문에 이처럼 긴 시간 동안 고통 속에서 무의미한 삶을 살았는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어떻게 잃게 되었고, 그것을 되찾았을 때 삶에 대한 태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보여줍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부분들을 망각하면서 살 때가 많습니다. 삶의 지침서라는 책들이 읽을 때는 공감하면서도 실제 삶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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