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을 준비할 때는 한국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트렌드를 살펴보는 시간을 둡니다

Spotify를 사용해 보기도 하고, Warby Parker 매장에서 안경을 골라 보기도 합니다

빠지지 않는 트렌드는 Amazon입니다

지난 시애틀 여행에서 Amazon Books를 방문했고, 얼마 전 다녀온 뉴욕 여행에서 늦깍이로 Amazon Go를 방문했습니다. 


Image 1. Amazon Go 매장

 


Amazon Go

Amazon Go Mobile app을 기반으로 합니다

Amazon 계정으로 로그인 하고 신용 카드 정보를 확인합니다

입장 시 스캔 할 QR 코드가 표시됩니다.

 

Image 2. 입장 시 사용하는 QR 코드

 

근처에 있는 매장을 확인하고, 어떤 제품들을 판매하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Image 3 근처 매장 정보Image 4. 근처 매장 정보

 

QR 코드를 스캔하고 입장합니다. 아이와 함께 방문했는데, QR 코드를 두 번 스캔하면 됩니다

두 사람이 고른 제품 모두 제 계정으로 계산됩니다. (한 사용자의 QR 코드로 몇 명까지 입장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Image 5. Amazon Go 출입구


Computer vision, Sensor fusion 관련 기기들이 천장에 빼곡하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소수의 매장 직원이 제품을 정리하는 모습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계산을 마치고 나오면 앉아서 구입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좌석들이 있습니다.

매장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조금 넓은 최신 기술의 편의점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Image 6. Amazon Go 내부


얼마 지나지 않아 Mobile app으로 Receipt가 전송됩니다.

쇼핑 매장과 시간, 구입 상품과 가격 등이 표시됩니다.

출구를 지나는 즉시 신용 카드가 결제 되지는 않으며, 위 주문의 경우 2시간 가까이 시간 차가 있었습니다.

 

Image 7. Receipt



Amazon Go Grocery Store

Amazon Go가 처음 문을 열었을 때, 포장된 상품 외에 식료품 판매가 가능할지 의구심이 있었습니다.

2020 3, Amazon은 시애틀에 첫 Amazon Go Grocery Store를 열었습니다.

편의점 같은 중소형 크기의 Amazon Go 매장과 달리, 카트를 끌고 다닐 만큼 대형 마트의 느낌입니다.

사람의 손을 최소화 해야 하므로, 과일이나 야채는 개 당 가격을 매깁니다.

대신 포장되지 않고 고객이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Amazon이 인수한 Whole Foods와 동일한 ‘365 Organic’ 라벨이 신선도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줍니다.

‘Meals Made Easy’ 코너는 간편식을 판매합니다.

 

[Video 1. ‘We go inside Amazon’s brand-new grocery store’, CNET YouTube Channel (https://www.youtube.com/watch?v=lTzPpAbjasA)]

 


Just Walk Out

Amazon ‘Just Walk Out’이라는 브랜드로 Amazon Go 기술의 판매를 선언했습니다. (https://www.justwalkout.com/)

보도에 따르면 Amazon은 몇 건의 계약을 이미 체결했다고 합니다.

그 중 하나는 OTG, 공항 내 매장 체인인 CIBO Express 일부 매장에 Amazon Go 기술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Amazon Go Amazon 계정을 기반으로 합니다.

Amazon Go App Amazon과 연동해 고객 정보를 활용합니다.

Just Walk Out App 대신 신용 카드를 기반으로 하며, 신용 카드를 긁고 입장을 합니다.

신용 카드 기준으로 Virtual cart를 생성합니다.

고객이 퇴장 후 신용 카드 결제가 진행됩니다.

영수증을 원하는 고객은 쇼핑 후 Kiosk에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됩니다.

해당 신용 카드로 결제할 때마다 입력한 이메일 주소로 영수증이 전송됩니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별도의 Mobile app이나 계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Image 8. Just Walk Out 절차, Amazon (https://www.justwalkout.com/)

 

고객사의 필요에 따라 신용 카드 대신 Amazon Go와 같이 Mobile app을 사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술 적용은 수 주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내부 역량의 상품화

내부 서비스와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축하는 과정에서 AWS Amazon Web Services 가 탄생했습니다.

처음부터 AWS를 만든 것은 아닙니다.

내부에서 시행착오를 거치며 쌓인 역량은 충분히 내재화된 후 상품화 단계를 거쳐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지난 2년 여 간 Amazon Go의 실험과 시행착오를 통해 Just Walk Out은 내재화되었습니다.

다른 기업들의 관심 역시 뜨거웠습니다.

운영 역량과 데이터가 축적되어 기술이 숙성되었고, 상품화가 가능한 수준이 되었다는 판단에 외부 판매를 결정했을 것입니다.

일종의 선순환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제한된 수의 Amazon Go 매장 확대와 매출 증대만으로는 큰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Amazon의 가격 정책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기술 판매는 Amazon Go의 성장에 다소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장보다 더 중요한 것은 데이터입니다.

여러 업종과 매장에서 다양한 형태의 고객 데이터가 집적됩니다

고객의 동선과 움직임, 쇼핑 성향, 계절, 시간대, 매장 종류와 위치 등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는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데이터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기술로 Just Walk Out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무인 매장 확산?

AI 기술의 확산과 더불어 AI의 직업 대체는 끊이지 않는 이슈가 될 것입니다.

Amazon Go Grocery Store 오픈을 앞두고 UFCW United Food and Commercial Workers 는 강한 비판 성명을 냈습니다. (http://www.ufcw.org/2020/02/25/cashier/)

 

The brutal truth is that Amazon is focused on one thing – eliminating as many jobs as possible to enrich one multi-billionaire, Jeff Bezos. Despite the failure of their Amazon Go stores, it is clear that Bezos is determined to pursue a ruthless strategy that is designed to destroy millions of grocery worker jobs.”

 

Amazon Go가 처음 문을 열었던 2018년에 이어 다시 한 번 감탄과 더불어 노동계의 강한 비판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커머스의 대표 기업이자 미국의 대표 기업인 Amazon이 노동자들과의 공생을 해치지 않고 잘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