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발견한 하나의 기회 

어는 날 아내가 군포시의 한 도서관에서 홍보하는 누구나 11악기대회 포스터를 보고 나에게 참여를 권유했다. 

이 대회는 순수 아마추어인들의 경연 축제로 전공자(예중, 예고 포함)는 참여 할 수 없는 대회였다. 악기에도 제한이 없고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누어 독주/중창으로 구분하여 시상을 했다. 독주의 경우 적게는 2명 많게는 5명까지 수상이 가능했고 경기도지사 상이 있을 정도였지만

상금이 딱히 있지는 않았다^^

예심은 연주 영상을 업로드 하는 형태지만 예심을 통과하면 군포문화예술회관 무대에서 연주 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특히 연말 여기저기 많은 연주 모임이 있지만 참석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내와 의기투합하여…..”

피아노를 전공한 아내지만 집에서는 연주를 잘 하지 않는다. 뭐랄까…. 전공한 사람으로써 잘 해봐야 본전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연주하는 모습을 잘 보기 힘들다. 

그리고 서로의 연주에 대해 논평하는 것도 금기 사항이다. 나는 나 나름대로 내 연주에 대한 자부심이 있고 아내 역시 이런 나를 알기에 내 연주에 대해 왈가왈부 하지 않는다.

또한 본인은 전공자로써 피아노를 즐기지 못했지만 내가 피아노를 즐기는 모습을 본 후에는 서로의 피아노에 대해서는 터치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대회 예심에 제출할 연주 영상을 갖고 아내와 나는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이 연주 영상을 제출할까? 아니면 이건 어때?’ 이런 대화부터 아내는 내가 제출했으면 하는 영상을 듣고 이 부분을 좀 더 ~~하게 연주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해 주었다.

게다가 영상을 제출하는 인터넷 카페에는 다른 참가자들이 제출한 영상도 볼 수 있었는데 아내가 나와 그 사람들을 서로 비교해 가며 오빠가 OO등 정도는 하겠다 이런 이야기도 해 주었다^^’ 


[눈부신 일요일 by 앙드레 가뇽]

처음 누군가에게 소개해 보는 곡일 것 같다. 이 곡을 mp3로 들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앙드레가뇽의 2번째 피아노 악보집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고 마음에 들어 머릿속과 마음에 담았다. 

곡 자체는 차분하고 느린 템포에 반복되는 리듬이 많아 조표가 약간 부담스러울 수는 있어도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앙드레 가뇽 특유의 부드러움과 차분함이 묻어나는 만큼 이 분위기를 잘 살려서 연주할 필요가 있다. 마치….일요일에 늘어지게 늦잠을 잔 뒤 일어나서 커피 한잔과 함께 듣는 기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