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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신입사원 교육후기] ‘사업대표님과 대화' 행사를 준비하며.<김효열 사원의 시선에서>
SK(주) C&C 블로그 운영자 2017. 2. 10. 09:10안녕하세요. 2017년 신입사원 김효열 입니다. :)
작년 7월부터 8월까지 인턴 사원으로 근무하며 합격과 불합격의 기로에서 초조해하던 때가 엊그제 같습니다. 이제는 당당히 SK주식회사 C&C의 구성원이 되어 좋은 교육도 받고 '사업대표님과의 대화' 행사 진행도 담당하게 되니, 정말 꿈 같은 시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설레임과 패기 가득한 이 순간을 기업 블로그라는 '타임캡슐'에 담아 회사와 함께 비상하고 있을 '미래의 나'에게 선물하고 싶어 이렇게 펜을 들어봅니다.
교육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김효열 사원의 모습
행사 MC 지원 계기?
처음에는 단순한 질의응답 코너의 도우미 역할인줄 알고 자신 있게 손을 든 나...
하지만, '씨익' 하고 의미 심장한 미소를 지은 고승우 대리님의 표정에서 더 큰 그림이 있다는 걸 눈치챘을 때는 이미 후회하기엔 늦어 버렸습니다.
“우리 멋쟁이 효열씨가 지원해 주었어요. 다들 큰 박수!!”
라고 하시며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까지 전략적으로 연출해주신 덕분에 신입사원 교육과정의 꽃!! ‘사업대표님과의 대화’ 의 MC로 발탁되어 버렸습니다.
파트너 선정과 Teamwork!
고승우 대리님의 큰 그림은 남녀 MC가 함께 만들어 가는 '밝은 분위기의 토크쇼'였기 때문에 여성 MC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파트너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찰나! 'MC차출의 막강한 권력을 저에게 부여한다'는 한 통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잘 할 수 있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과정에서 서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저의 발탁 '우선순위' 기준이었습니다.
입사 후 신입사원으로서 사업대표님을 독대할 수 있는, 그리고 사업대표님과 함께하는 행사에 MC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몇 번이나 있을까? 라는 저의 거부할 수 없는 논리력과 설득력으로 결국 신입사원 동기인 김수연 사원이 저와 함께 마이크를 잡게 되었습니다.
고승우 대리님과 제가 전체 시나리오의 방향과 구성을 설정하면 김수연 사원이 섬세한 상황연출 및 대사를 다듬는 완벽한 Teamwork을 발휘했습니다. 패기 있는 구성원이라면 Teamwork을 통해 더 큰 성과를 발휘한다고 했던가. 그룹연수 때부터 손이 아프도록 적고, 귀가 닳도록 들으며 외웠던 SKMS가 완벽하게 적용된 순간이었습니다.
설렘과 긴장감이 교차하는 리허설 시간!
예상하지 못한 선물
몇 번의 수정을 거친 후 최종 대본이 완성된 날, 저녁 식사 후 ‘사업대표와의 대화 TF팀’은 본 행사가 있을 비전룸으로 모였습니다. 현장에서는 머릿속으로 생각했던 것과 실제 미묘한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몇몇 부분의 수정이 필요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계속된 신입사원 교육과정으로 심신이 조금씩 지쳐가고 있을 무렵!!
“MC와 동기대표는 행사 전 사업대표님과 대화할 수 있는 티미팅 시간을 가지면 어때요?”
고승우 대리님의 그 말 한마디에 우리의 눈에서 레이저가 나왔고, 다시 전의를 불태우게 됐습니다. 사실 봉사하는 마음으로 진행 MC에 지원했지만 모든 일에는 적당한 보상이 따를 때 동기부여가 되는 법! 2017년 신입사원 동기들을 대표해서 ‘사업대표님과의 티미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하지 못한 선물같은 소식에 머릿속에서 다시 아이디어가 샘솟았습니다.
“대리님! 피피티 장표에 ‘뾰로롱’ 소리를 추가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대리님! 차트보드 위치는 여기로 옮기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대리님! 여기에다가 동기들이랑 함께하는 멘트를 요렇게 저렇게 넣으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더욱 업그레이드 된 행사를 만들 수 있었다는 아름다운 결말! (웃음)
사업대표님과의 대화, 그리고 조금 더 성장한 나!
아침 9시에 시작될 본 행사를 위해 미리 모인 '사업대표와의 대화 TF팀'!!
행사를 위해 늦은 퇴근을 했음을 시사하는 충혈된 눈을 비비시며 등장하신 고승우 대리님을 보며 죄송하면서도 한편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유난히 집이 멀었던 두 MC의 행사 당일 컨디션을 위해 다른 때보다 한 시간 정도 일찍 보내주셨기 때문이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행사를 만들어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팍팍!
행사 직전, 기다리고 기다렸던 사업대표님과의 티타임!
“방 구경하고 싶었다면서? 마음껏 봐.”
환한 웃음으로 맞아주신 사업대표님 덕분에 ‘면접 아닌 면접?’을 예상하며 들어온 두 MC와 동기대표의 마음이 사르르 녹아버렸습니다. 사업대표님의 첫 인상은 오랫동안 알고 지낸 아빠 친구, 혹은 삼촌과도 같은 푸근한 인상이셨습니다. 신입사원 시절 이야기도 해주시고 우리들의 이야기도 경청해주신 사업대표님, 그런 사업대표님을 바라보며 직감했습니다. "오늘 행사는 안 봐도 성공적이겠구나"
사업대표님과의 대화 시작!!
드디어 시작된 본 행사. 그런데 첫 번째 질의응답 시간에 예상치 못한 난관이!
“이 질문이 어떤 걸 말하고 싶은 거죠? 이걸 말하는 건가요? 아니면 다른것을 말하는 건가요?”
사업대표님의 질문에 급당황했습니다. 시나리오에 전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질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여러 곳에서 사업대표님의 돌발 답변과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사업대표님, 이런 전개는 대본에 없었잖아요(울음)."라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행사를 진행하면서 느낀것은...
"사업대표님께서 MC들을 위해 큰 프레임은 배려해 주시면서도,
83명의 신입사원들을 함께 프레임 안으로 들어오게끔 하려 하셨구나"
행사의 프레임을 기획했던 개인적인 입장에서 그 많은 사람들을 한번에 프레임 안으로 끌어오시는 능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고, 저 역시 자연스럽게 사업대표님과 함께 프레임 속으로 들어가다보니 더 좋은 진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이 단순하게 정형화된 말이 아니라, 미리 진심으로 생각해보시고 신입사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면 더 좋을 것인가를 고민하셨다는 진정성이 느껴져서 무척 감동했습니다.
진정으로 사업대표님의 클래스를 절실히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사업대표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있는 신입사원들의 모습!
마무리하며..
저와 함께 행사를 준비한 김수연 사원에게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교육도 받으면서 동시에 행사 TF로 활동 하는 것이 힘들 수도 있지만,
나중에 10년, 20년 지났을 때 ‘그 때 우리 그거 했었잖아! 정말 재미있었어!’ 라며
떠올릴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의 ‘키워드'가 있어야 ‘신입사원 교육’을 떠올릴 때 더 의미 있어지는거야!”
저는 항상 그런 생각을 했었고, 만들어 가는 과정 속에서 추억들을 쌓아왔습니다. SK주식회사 C&C 구성원으로서 처음 만든 소중한 추억을 사업대표님 그리고 TF팀과 함께하게 되어 무척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언제 입사했는지 머릿속에서 가물가물해질 나이가 되도 가슴 속에는 오늘의 기억이 선명하게 남아 신입사원 시절을 평생 기억하게 해줄 행복한 추억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래서 이 글을 마치려고 하는 지금도 마음이 뿌듯합니다. 만약 이 글을 후배가 될 다음 신입사원들이 읽는다면 이것 하나만은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자신 있게 지원하세요"
"그리고는 만들어 가세요"
"결과가 아니라 그 과정도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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