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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토리 텔러 김민수 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글을 써 봅니다. 

2015년 한해는 자격증 취득에 매진 하느라 취미 활동을 거의 못하였네요.. 

그 여파가 올해까지 쭉 이어지다. 가을 즈음부터 여유가 생겨 다시 카메라를 잡아보았습니다.

요즘은 해외 여행도 쉽게 갈수 있는 시대지만 

제가 여렸을 적만 해도 제주도 여행도 신혼여행이나 큰 맘 먹지 않으면 가기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릴 적엔 꿈 같았던 제주도 여행을 동생이 제주도로 이사를 간 덕에 자주 갈 수 있는 여건이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섬 제주, 환상의 섬 제주를 어떻게 담으면 더욱 아름다울까 고민을 하다 특별한 카메라로 제주도를 담아보았습니다.



바로 요 카메라 입니다.  핫셀블라드 플렉스 바디라는 카메라입니다. 

카메라 본체가 틸트/쉬프트가 되어 요즘 말하는 미니어처 느낌의 사진을 담을 수 있는 카메라 입니다. 

단점은 작동법도 불편하고 필름카메라여서 사진 한장 찍는데 10분정도 걸립니다. 

삼각대 까지 해서 이 무거운 카메라를 짊어지고 이번 여행에는 산굼부리, 함덕 해변, 세화 해변을 담아보았습니다.

산굼부리는 제주도에서 가을철 억새를 보러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 입니다. 

때마침 억새가 풍성히 자라 멋진 풍경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돗자리 깔고 않아 풍경을 감상하는 관광객들, 

산굼부리라는 글자로 커다란 의자를 만들어둔 곳엔 기념 촬영을 하는 관광객이 줄을 서 있습니다.

얼마전 TV여행 프로그램 덕분에 더욱 유명해진 함덕 해변,, 다행히도? 비가 와서 사람이 적어 한적한 풍경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함덕 다음으로 좋아하는 세화 해변.. 

14년도에 처음 가보았는데 요즘은 주변에 이쁜 카페가 많이 생겨 더욱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센스있으신 카페 사장님의 소품 설치로 기념 사진 촬영의 명소가 된 세화 해변 길에는 

인증샷을 담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이 사진을 담으려고 자리를 잡고 서 있는데 간간히 관광객들이 저를 보고 사진작가냐고 물어보네요 ^^;;




이 장소는 올때마다 와서 이런 풍경을 계속 담아 두면 멋진 연작이 될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선명하고 쨍 한 사진 보다는 흐릿하고 어사무사한 느낌의 사진을 좋아하는데 

이런 사진이 더욱 제주도와 어울리지 않나요? ^^ 


앞으로 여러 장소에 가서 이런 사진을 담아 볼 계획 입니다. 

가져간 필름은 꽤 되는데 성공한? 사진은 몇 장 되지 않아 이번 여행기는 여기서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