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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홍의 Tech Talk, IT Trend 읽기] 삶의 Survival kit, 도전하고 실천하라
SK(주) C&C 블로그 운영자 2015. 11. 3. 10:21‘땅콩 회항’, ‘Macadamia nut’. 짧은 시간이었지만 강하게 한국 사회를 흔들었던 사건을 생각나게 하는 단어들입니다. 위기 관리라는 측면에서 이 사건을 분석한 책이 있습니다. 위기 관리 전문가인 김호 The LAB h (http://thelabh.com/) 대표와 유민영 Acase (http://acase.co.kr/) 대표의 『평판사회』입니다. 비슷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위기에 대응해 대중의 박수를 받는 기업이 있는 반면, 책임 회피와 정보 은폐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는 기업이 있습니다. 『평판사회』는 기업의 위기 관리를 다양한 시점과 관점에서 바라보고, 효과적인 위기 대처를 살펴 보는 좋은 책입니다.
창의 세미나 S(링크) 에서 두 분의 강연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주제는 ‘삶의 여섯 가지 Survival kit’, ‘Just Try, 공감의 커뮤니케이션과 새로운 상상력’이었습니다. 저에게 ‘도전과 실천’이라는 과제를 전해 준 강연 내용을 전해 드립니다.
삶의 여섯 가지 Survival kit (김호님)
10여 년 전 한 기업에서 위기 관리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쉬는 시간에 직원 한 분이 개인의 위기 관리 컨설팅은 하냐고 여쭤 보셨습니다. 당시만 해도 개인 코칭이라는 개념이 드물었습니다. 그 분의 질문이 한참 머리 속을 맴돌았습니다. 40대가 되니 개인의 위기 관리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한 잡지에 Survival kit를 주제로 기고를 하면서 개인의 삶에 Survival kit는 과연 무엇일까 고민했습니다. 고민의 결과로 『쿨하게 생존하라』를 썼습니다.
이미 친구들은 기업에서 밀려나기 시작했습니다. 임원이 아닌 이상 회사를 나와야 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개인에게는 큰 위기입니다. 할 일이 없어 망하기 딱 좋은 치킨집, 프랜차이즈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삶의 여섯 가지 Survival Kit
우리 삶에는 여섯 가지 Survival Kit가 있습니다. 그것을 35세와 45세 사이에 만들어 두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생존이 쉽지 않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45세에서 55세 사이에 조작에서 밀려난다고 가정했을 때, 35세에서 45세 사이에는 자기 기반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무언가를 준비할 수 있는 10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Alibaba의 마윈 회장의 말처럼 45세가 지나도 도전하고 변화할 수 있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직 30대라면 명확하게 생각하고 스스로를 위해 일해야 합니다. 정말 기업가가 되고 싶다면 말이죠.
40대라면 본인이 잘 하는 일에 전념해야 합니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지 마세요. 너무 늦었으니까요.
성공할 수도 있겠지만 실패 가능성이 너무 높습니다.
40대라면 본인이 잘 하는 것에 어떻게 집중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세요. 하지만 50 대라면 젊은 사람들을 밀어 주세요.
왜냐하면 젊은 사람들의 실력이 더 좋기 때문이죠. 그들에게 의지하고 투자해서 잘 키워내세요.
[Image 3. 강연 중인 김호님]
1. 직업
직장에 다니고 있다고 직업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이력서 상에 근무한 직장의 개수는 통장의 개수라 생각하면 됩니다. 직업은 현금입니다. 통장이 10개 있다고 통장에 많은 돈이 예금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직장에서의 경력은 화려하지만 정작 자기 직업이 없는 사람들도 다수입니다. 직장은 사무실이고 조직일 뿐입니다. 직업은 직장을 떠나서도 돈을 벌 수 있는 상태로 정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에 다니는 동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자기 직업을 만드는 것입니다. 같은 치킨집이라도 해도 할 일이 없어서 하는 사람과 통닭을 정말 좋아해 Recipe를 연구하는 사람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후자는 직업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직장과 자신을 동일시 하지 마십시오. 삼성에 근무하고 있다고 나 자신이 삼성은 아닙니다. 명함 속 회사의 Logo와 자신은 동일하지 않습니다.
나의 직업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직장을 옮길 때 연봉과 처우도 중요하지만, 나의 직업을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이 되는 곳인지 질문해야 합니다.
2. 관계
운동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옵니다. 공부도 대학교까지는 노력하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면 결코 혼자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나는 사람들이 도움을 주고 싶어 하는 사람일까요?
새로운 직장에 관한 정보를 얻는 소스는 80% 이상이 약한 연대입니다. 왜 그럴까요? 매일 만나는 사이라면 상대가 아는 정보를 나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요한 정보는 각자에게 중요하므로 경쟁을 위해 공유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직장에서 Brainstorming이 잘 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서로 생각하는 바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비해 약한 연대는 분야가 다른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사람에게 중요하지 않은 정보가 나에게는 중요할 수 있습니다. 『The Strength of Weak Ties』라는 논문은 강한 연대와 약한 연대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Networking은 직장 선후배와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닙니다. 강한 연대와 잘 지내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약한 연대와 느슨하고 약하지만 지속적으로 연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년에 한 두 번이라도 약한 연대에 있는 사람들과 연락하고 만나는 것입니다. 나에게 강한 연대와 약한 연대가 누구인지 생각해 봅시다. Networking은 이해 관계가 없는 약한 연대의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도움을 주는 행위입니다. 약한 연대의 사람들에게 필요할 때 전화하지 말고, 필요하기 전에 가끔이라도 연락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은 모임에 가면 나에게 도움이 될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합니다. 영향력 있는 사람들은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합니다. 『설득의 심리학』의 저자 Robert Cialdini의 말입니다. 자신의 지식과 능력을 이용해 먼저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1
3. 경험
‘I can do it.’이란 말처럼 허무한 말이 없습니다. 이 말은 가능성의 상태이지, 실행의 상태는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I did it.’입니다. 얼마나 ‘I did it.’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생각만 하고 실행하고 경험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All know the way; few actually walk it.”
- Dharma
Bucket list나 Wish list에 있는 항목을 한 해에 하나라도 저지르십시오. 책을 한 권 쓰는 게 목표라면 Blog를 오픈해 꾸준히 글을 쓰십시오. 기록의 힘, 축적의 힘은 생각보다 큽니다.
무언가를 실천할 때 과도한 목표는 실천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BJ Fogg와 Liz Guthridge의 ‘Tiny Habits’ (http://tinyhabits.com/) 는 작은 노력과 짧은 시간으로 매일 할 수 있는 ‘깨알 습관’을 권합니다. 먼저 Anchor를 생각해 봅니다. 이미 습관적으로 하고 있는 행동입니다. 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고, 점심을 먹고, 퇴근 길에 커피를 마시는 등의 행동입니다. Anchor 중에 세 개만 뽑아 봅니다. Ahcnor에 만들고 싶은 작은 습관을 붙여 봅니다. 잠자리에 들자마자 가장 감사한 일 한 가지 말하기, 자동차의 시동을 끄자마라 약한 연대의 사람 하나 찾기 등입니다.
4. Bad news
누구도 Bad news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개인도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Bad news가 생길 때까지 기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좀처럼 미리 준비하지 않습니다. 코 앞에 닥친 Risk는 신속히 대응하지만, 장기적인 Risk는 잘 생각하지 않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직장과 직업에 관한 질문들은 사실 불편할 수 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 불편하지만 중요한 질문들을 미루게 됩니다. 그러다 최악의 상태에 그런 질문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최악의 상태가 오기 전에 불편한 질문들을 던져야 합니다.
기업 컨설팅 시에 Bad news 연표를 만들어 봅니다. 기업의 위기 연표인 셈입니다. 10년 이상 작업했지만 연표를 만들기 어려운 기업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누구나 Bad news가 있기 마련입니다. 인생에서의 Good news와 Bad news의 연표를 만들어 보고, 얻을 수 있는 메시지가 있는지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평소에는 의사 결정을 총괄하는 전전두엽이 활성화 됩니다. 그러다 위기가 발생하면 감정을 담당하는 편도체가 활성화 되면서 합리적 의사 결정이 어려워집니다. 위기의 당사자는 합리적 판단을 하기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살다 보면 어려운 일이 생깁니다. 혼자 판단할 때 실수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솔직하게 조언해 줄 수 있는 절친이나 멘토의 이야기를 들어 봐야 합니다. 위기 상황에 강한 연대가 중요하며, 평소에 관계를 형성해야 합니다.
사장이 농담을 합니다. 직원들은 웃습니다. 아니, 웃어 줍니다. 사장이니까 웃어 주는 겁니다. 자신이 유머 감각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착각입니다. 그것이 남들은 아는데 나만 모르는 Blind window(사각 지대) 2입니다. 절친, 멘토는 다른 사람들이 얘기해 주지 않는 사각 지대를 말해 줄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는 Bad news의 극복은 물론, 예방에도 힘이 됩니다.
5. 역사
2025년에는 몇 살이 됩니까?
그 시점에 어떤 상태가 되기를 바랍니까?
지난 10년 동안 가장 잘 한 일 열가지는 무엇인가요?
앞으로 10년 간 무엇을 하겠다는 생각 대신, 10년 후에 되고 싶은 상태를 생각하고 10년을 되돌아 보십시오. 미래를 계획하는 대신 과거 시제로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생각을 실행에 옮기는 데 도움이 되는 생각입니다. ‘I did’ 상태로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6. 균형
일, 가족과 친구와 보내는 시간, 문화 혹은 영성적인 활동, 놀이. 이 네 가지의 균형이 필요합니다. 한 두 가지에만 치우치지 않는 균형을 위해서는 삶의 GPS를 고려해 봐야 합니다.
Go. 한 번쯤 일에 미쳐 봐야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일, 잘 하는 일에 열중하고, 자기 직업을 확실히 만들어야 합니다.
Play. 특정 주제에 대한 놀이나 공부도 필요합니다. 즐거운 일을 통한 충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손을 사용하는 활동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Stop. 멍 때리는 시간입니다. Bill Gates는 생각에 집중하기 위해 ‘Think Week’를 주기적으로 가집니다. 자신과의 약속을 잡아 온전히 혼자인 시간을 갖고 장기적인 생각을 해 봅니다.
IMF 경제 위기 이후 구조조정이 쉬워졌습니다. 조직이 임직원들을 대하는 자세는 쿨해졌습니다. 그러나 임직원들이 조직을 대하는 자세는 아직 쿨하지 않습니다. 가족 같은 직장은 홍보 문구일 뿐입니다. 나와 직장은 애인 관계입니다. 연애할 때 서로에게 충실하고, 맞지 않으면 헤어지고 다른 사람을 만납니다. 결혼 관계가 아닙니다. 직장 사용 설명서를 만든다면 핵심 요지는 ‘20여 년 다니면서 자기 직업을 만들어서 나오는 것이 직장이다’일 것입니다. 기술이나 배우라는 말은 옛 말이 되었습니다. 이제 기술이 있어야 생존하는 시대입니다. 직장은 나를 보호해 주지 않지만 직업은 보호해 줍니다. 직장에서 직업을 만들지 못하고 나오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 하던 일을 잘 발전시켜 직업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Just Try, 공감의 커뮤니케이션과 새로운 상상력 (유민영님)
유니클로는 패션 회사나 기술 회사가 아닙니다. 라이프 스타일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유니클로의 모토는 옷을 바꾸고 상식을 바꾸며, 세상을 바꾸는 것입니다. 3 삶의 태도와 자세, 라이프 스타일, 취향이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환경의 변화.
박근혜 대통령은 미국의 Obama 대통령, 독일의 Merkel 총리와 경쟁해야 합니다. 글로벌 시대의 경쟁은 너무 다르고 치열합니다. 세계 시민의 등장은 엄청난 파괴력을 갖습니다.
50대 아버지는 집이 집을 낳는 시대를 거쳤습니다. 그 잉여로 자녀들을 가르칠 수 있었습니다. 그 자녀들은 경제력이 뒷받침 되지 않아 포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세대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저성장이 구조화 되는 시대에 우리는 Social Media로 과잉 연결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삶의 방식이 요구됩니다.
게다가 기계와의 전쟁으로 기계가 직장과 삶을 본격적으로 잠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찾지 못하면 생존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Image 4. 유민영님]
새로운 언어와 기술.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잘 나가는 BJ를 어떻게 잡고 발굴해 MCN Multi Channel Network 를 형상할 것인가가 가장 큰 고민입니다. 우리는 5천만 국민이 각각의 미디어인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뉴스의 창작보다 Curation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Amazon의 Jeff Bezos는 Washington Post를 인수했습니다. WP는 기술 회사입니다. 데이터 과학자와 개발자를 중심에 두고, 산업적 기반에서 뉴스를 바라보고 크기를 불려 갑니다. 기술에 대한 생각을 계속 해야 합니다. 경험과 데이터는 같은 말입니다. 데이터로 연결돈 경험이 이 시대를 지배할 것입니다. 독특한 컨텐츠도 중요하지만, 컨텐츠를 어떻게 영향력 있는 것으로 전파할 것인지까지 고려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맥락으로 연결하고 팬덤으로 승화하라.
제품이 훌륭하다는 ‘Follow me’ 홍보 전략은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조금 더 나아간 ‘Trust me’ 전략도 부족합니다. 주어를 바꿔 ‘Show me’ 전략이 필요합니다. 청중과 독자들이 주체가 되고, 기업은 그들에게 보여 주어야 합니다. Social Media와 Digital device가 이 추세를 가속화 하고 있습니다. 맥락으로 연결하라고 요구하는 사람들의 접점을 만들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취향의 시대에 팬덤을 이해하지 못하면 답을 찾기 어렵습니다.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연구하게 됩니다. 팬덤으로 이해하고 연결되려는 사람들과 어떻게 연결할 지가 중요합니다. 취향과 태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연결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 Client가 되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발생한 사건으로 기억하는 게 아니라, 일어난 사건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그 태도로 기억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제품과 서비스를 구입할 때도 제품과 서비스를 둘러싼 취향과 태도, 라이프 스타일을 생각합니다. 일본의 TSUTAYA 서점은 베이비부머 세대를 타겟으로 하는데, 유니클로와 같이 삶의 취향을 판매합니다.
Startup과 선거 캠프는 같다.
새로운 문제에 즉각적,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속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속도가 전략입니다. Howard Schultz는 Starbucks가 위기에 처했을 때 복귀를 결정했습니다. 복귀 24시간만에 자신의 전략과 행동 등 모든 것을 이해관계자에게 납득시켰습니다. 흡사 군사 작전과 같았습니다.
팽창하고 빨라지는 시점.
데이터 연구는 평균 값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팽창하고 빨라지는 ‘Big spike’를 찾는 것입니다. 핵심적 맥락의 지점이 무엇인지, 어떤 접점이 인간의 어떤 터지와 만나 폭발하는지 살펴 봐야 합니다.
The Guardian은 Apple Watch용 뉴스인 ‘Moments’는 공략해야 할 순간을 노립니다. 6시 17분에 일어나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보고, 12시 27분 잠자리 들기전에 마지막으로 스마트폰을 봅니다. 이 지점에 무엇을 연결해 컨텐츠를 표현할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새로운 청중과 대화하라.
어린 소녀의 스마트폰에 전화 아이콘은 없습니다. 음성 통화 없이도 Snapchat 등을 이용해 충분히 소통할 수 있습니다. (10대는 Facebook도 잘 하지 않습니다.) 서비스 자체가 나이를 먹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청중과 끊임 없이 대화하고 청중의 흐름이 어디로 가는지 찾아 내야 합니다.
인간적인 순간, 대화의 순간을 만들어라.
Obama 대통령의 디지털 전략실은 최고 수준입니다. 전략실의 사람들은 디지털 전략을 짜는 게 아닙니다. 그들은 인간적인 순간, 대화 같운 순간을 찾습니다. Platform의 본질 자체가 사람들의 대화를 위한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 간의 신호에서 마음을 움직이고 마음을 연결하는 지점을 찾아야 합니다. 그것이 관계이고 비즈니스입니다.
이야기의 근원을 만들어라.
『House of Cards』에서 대통령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게임을 합니다. 게임을 소개한 스토리가 재밌고 마음에 듭니다. 작가를 섭외해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 (America Works) 에 관한 책을 부탁합니다.
Warren Buffet은 주주총회 때 신문 던지기를 마치 투우처럼 합니다. 어린 시절 신문 배달 경험에서 삶이 이어져 감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대목입니다. 내 삶의 원천이 되는 Narrative는 무엇인가요? 우리 기업의 원천이 되는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이야기를 구성해 보십시오.
문화가 전부가 되는 시대.
한 사회가 새로운 기술이 아닌 새로운 습관을 받아들일 때 문화 혁명이 일어납니다. 우리는 Xiaomi를 통해 새로운 습관과 취향을 삽니다. 주문, 제품 포장, 제품 갖고 다니는 것의 느낌적 느낌이 가장 중요한 본질이 되었습니다. Xiaomi와 Tesla는 광고와 마케팅을 하지 않습니다. 대신 천 만 명의 팬클럽으로 광고와 마케팅을 합니다. 문화가 개입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문화의 여행자가 되어야 합니다.
요즘 가장 각광 받는 강의는 글쓰기입니다. 왜 갑자기 글쓰기일까요? 일하는 문화가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수직적 구조에서 수평적 협력의 시대로 바뀌고 있으며, 결국 커뮤니케이션 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글쓰기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NC 다이노스 야구단은 구단주의 결정으로 선수들의 원정 경기 숙소를 1인 2실에서 1인 1실로 바꾸었습니다. 4고참과 신참이 한 방을 사용하면 신참은 잘 쉬지 못할 수 있으며, 최적의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입니다. 이것이 문화입니다. 사내 정치만 잘 하면 살아 남는 시대가 아닙니다. 모든 기업은 학습 조직입니다. 개인 스스로도 학습 조직이 되어야 합니다. 새로운 케이스를 연구하고 꾸준히 삶에서 시도해 보는 시대입니다.
Fail fast.
Google은 2년 단위로 프로젝트의 성패를 평가합니다. 2년이 지나도 성공하지 못하면 끝입니다. ‘실패 비용’이 굉장히 낮아졌습니다. 인터넷에 거의 모든 자료가 있고, 미디어를 이용하는 것도 쉬워졌습니다. 따라서 빠른 실패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실패 가운데 성공하는 지점을 찾아내기 위함입니다. 단, 최악의 상황을 고려한 Simulation을 해 보고,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합니다.
시도 하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 시도하고 실패하며 배우는 것이 낫습니다. 그 과정에서 가장 좋아하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내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끝까지 쪼갠 후 융합하라.
스무 살 청년이 뉴욕으로 상경했습니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사진 찍는 것밖에 없었습니다. 매일 뉴욕의 사람들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Quote가 나왔습니다. 한 장의 사진과 하나의 Quote를 Web에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이제는 천 만 명이 방문하는 Web site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Humans of New York’의 성공 스토리입니다.
‘Humans of New York’처럼 단위를 작게 쪼개야 합니다. 세분화 다음에 융합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회사를 만드는 데 목표를 두어서는 안 됩니다. 일반적인 것에 세부적인 것을 배치해서는 안 됩니다. 반대여야 합니다.
태풍의 길목에 서면 돼지도 날 수 있다.
- Lei Jun
태풍이 오는 길목에서 태풍을 기다리라는 Xiaom의 CEO 레이 준의 말을 생각해 봐야 할 시점입니다. 쿨하게 생존하기 위해 쿨하게 시도하십시오. 시도해야, 경험해야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Implication
속초에 위치한 동아서점은 3대째 운영하고 있는 반 세기가 넘은 서점입니다. 오프라인 서점이 힘을 잃어 가고 있는 이 시대에 매장 크기를 세 배로 늘렸습니다. 동아서점에는 독특한 코너들이 있습니다. Oliver Sacks를 존경해 한 켠에 그의 책을 모아 두고 존경과 추모의 의미로 꽃 병 하나를 두었습니다. 자신들의 Selection으로 공간을 구성합니다.
(일종의 Curation입니다. Curation의 시대에, 선택이 어려운 ‘Paradox of Choice’의 시대에 Curation의 중요성은 매우 큽니다. 좋은 책을 Curation 해 주는 London의 Heywood Hill 서점과 같은 역할을 동아서점이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연을 통해 남다른 생각과 아이디어를 실천하고 실패와 성공을 경험하는 삶이 생존을 넘어 삶의 의미를 발견하게 하는 원동력이라는 배움을 얻었습니다. 변화하는 사회와 세대의 흐름을 관계와 문화라는 맥락으로 읽어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강연자인 유민영님이 글을 보고 한 마디 덧붙여 주셨습니다.
“창작과 더불어 큐레이팅, 그리고 인플루엔서 로서의 인식이 중요하다는 뜻이었습니다. 가을 하늘이 항상 이렇게 좋았나 싶습니다.
건강하시구요.”
References
- 『쿨하게 생존하라』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91156755289&orderClick=LAG&Kc=)
- 『평판사회』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25556024&orderClick=LAH&Kc=)
- “쿨하게 생존하라”, THE LAB h Facebook, December 12th, 2014 (https://www.facebook.com/thelabh.kr/posts/909292292422126)
- 속초 동아서점 Facebook (https://www.facebook.com/bookstoredonga)
- 도움을 주는 것만큼 거절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능력 밖의 요청을 거절하지 못 하고 Yes로 일관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으로 남을까요? ‘호구’로 기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절을 잘 못 하는 사람은 부탁도 잘 못 합니다. 거절을 못한다는 것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잘 모른다는 의미입니다. 자기 마음이 원하는 것을 잘 알아차리고 마음의 진실을 전달해야 거절을 잘 할 수 있습니다. [본문으로]
- Johari Window 참고. [본문으로]
- “내 경쟁자는 애플. 산업 아닌 세상을 바꾸는 혁신해야”, 구희령 기자, 중앙일보, October 1st, 2015 (http://news.joins.com/article/18766556) [본문으로]
- “NC의 통큰 결정, 원정 1인 1실의 의미는?”, 이명노 기자, 스포츠조선 (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1405290100284160019043&servicedate=20140528)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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