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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에 연습을…
목표가 정해져서 그런지 연습에 속도가 붙었다.
그런데 집에서는 아이 돌보랴 집안일 하랴 이런 분위기 속에서는 몰입도 안 되고 급한 맘에 빨리 치게 되니 이건 뭐 뒤죽박죽이었다.
계속 이용해 오던 산본의 연습실도 좀 더 자주 찾아가서 연습을 하고
최대한 내가 혼자서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
새로운 곡들도 눈에 들어오고…
이 시기에는 새로운 곡들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내가 계속 관심을 갖고 있는 피아노포엠이나 쿠키앤초코와 같은 피아니스트들의 신곡을 들으면서
육아로 피아노와 같이 보낸 시간이 부족했던 부분들이 조금씩 회복 되어가고 있었다.
특히 이 시기에는 “눈은 하늘의 배려일까요”와 “사랑할 시간은 많지 않다”와 같은 곡들이 귀에 꽂혀서 열심히 연습을 했다.
“눈은 하늘의 배려 일까요”는 제목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노래인데
플랫이 5개나 붙어 있는 곡으로 난이도가 꽤 높은 편이었다.
이에 반해 “사랑할 시간은 많지 않다”는 최근 가장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 곡이고
자주 듣는 곡으로써 난이도도 높지 않아 자주 연습을 하고 있다.
둘째 가졌다는 소식에…
틈틈이 연습을 하던 중 아내로부터 둘째를 가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기뻤고 설레고 둘째에 대한 기대가 있었으나 걱정도 많았다.
특히 피아노는 이제 더더욱 우선순위가 뒤로 밀릴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당분간은 육아에 전념을 해야 할 것 같았다.
하지만 지금도 첫째 아이가 다양한 소리에 반응을 하고 있고 피아노 앞에 앉으면 웃으면서 건반을 두드리고 있듯이
내 자녀들이 나중에 성장하면 피아노를 전공한 아내와 4명이서 4중주로 교회 특송이나 무대에 서보고 싶은 꿈이 있다.
이 꿈을 난 오늘도 꾸면서 지내고 있다.
나의 사랑스런 아이와 함께
'이재상의 피아노 에세이'는 34부를 마지막으로 연재가 종료됩니다.
또 다른 피아노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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