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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 오름>

여기 저기 유채꽃과 벚꽃이 만개하여 울긋불긋하고 향기로움 가득한 경관이 가득한 4월의 제주도!

이렇게 아름 다운 상상을 하며 방문했으나.. 작년 늦가을 방문했을 때처럼 제가 도착한 제주도엔 3이간의 비 소식만 있었습니다……(ㅜㅜ)  하지만 제가 제주도에 와서 유랑기를 쓸 목적은 일단 오름에 오르는 것이었기에 비가 오는 흐린 날씨에도 오름은 멋질 것이다 라고 스스로를 안심 시키며 아침 일찍 아부 오름을 향해 출발하였습니다.

이번 제주도로 떠나기 전 저는 먼저 오름이란 단어로 이미지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어떤 오름이 독특하고 멋질까? 하며 검색창에 주르륵 나열된 오름의 사진들을 보다 눈에 확 들어오는 오름이 있었으니 바로 아부 오름이었습니다. 

이런 곳이! 여긴 가야 해 !!

[아부 오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있는 기생화산구(火山口).  해발 301.4m, 높이 51m, 둘레 2,012m, 면적 31만 4926㎡이다. 송당에서 남쪽으로 2㎞ 떨어진 건영목장 입구에서 목장 안 800m 지점에 있다. 앞오름, 압오름, 아보름이라 불리며, 산 모양이 둥글고 한가운데가 타원형 굼부리를 이룬 것이 마치 어른이 좌정한 모습 같다하여 한자로는 아부악(亞父岳, 阿父岳)으로 표기하며, 송당마을과 당오름 앞(남쪽)에 있다 하여 전악(前岳)이라고도 한다. 아부는 제주방언으로 아버지처럼 존경하는 사람을 뜻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아부오름 (두산백과)


또한 이제수의 난, 연풍연가 촬영지로 유명해 저서 하루 평균 1000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유명한 오름…..   인터넷에서 찾아본 아부 오름의 대한 소개는 이정도 입니다.

제가 느낀 오름의 아름다움은 올라가는 오름(오늘의 경우엔 아부오름) 그 자체의 아름다움도 있지만 그 오름을 오르며 볼 수 있는 주변 풍경으로 인해 느끼는 아름다움이 아닐까 합니다. 한 걸을 한 걸음 오름의 정상을 향해 이동할 때 눈앞에 나타나는 오름의 모습과 그 주변 풍경들이 조금씩 조금씩 입체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은 정말 사진으로 다 표현 못할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항상 오름 탐방 후에 집에 와서 촬영한 사진들을 리뷰해 보면 정말 똑 같은 듯 똑같지 않은 사진을 잔뜩 담아 온 것을 확인 할 수가 있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움직일 때 마다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 하니 그 때 그 때 마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주섬의 동쪽 부분에 위치한 아부 오름은 네비게이션에서 검색해 보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요즘은 올레길과 오름 들이 많이 개방되어 입구마다 안내판, 설명문 들이 있어 오름에 대한 정보또한 잘 전달 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공항에서 아부 오름으로 향하는 동선에는 도깨비 도로, 사려니 숲, 비자림 등 유명한 관광지가 있어서 여행 동선에 포함하기에도 좋은 위치입니다.

표지판에는 앞 오름이라고 쓰여 있네요. 오름을 오르는 길은 완만한 선으로 가볍게 산책하는 느낌으로 올라 갈 수 있습니다. 저도 저 산책로를 따라 올라서 표지판의 지도 처럼 오름 한바퀴를 빙 돌아 보기로 마음먹고 오름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이 나무가 연풍연가에 나왔다 하여 일명 고소영 나무라 불린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제주 어디 목장에는 소지섭 나무가 있다고 하더군요.. 오름을 오르는 올래길은 아주 잘 정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오름을 오르다 잠깐 뒤 돌아서 본 풍경..  저 멀리 뒤에 보이는 것을 어떤 오름일까? 오름을 오르다 보면 항상 궁금해지고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다른 오름을 찾아 오르고 그러다 보면 아까 올랐던 오름의 다른 모습을 구경 할 수가 있고… 이런 것이 오름을 오느른 재미 인 듯 합니다. 게다가 이런 흐린 날에도 아름다운데 날이 좋을 땐 경치가 얼마나 좋을까요!! 담에 제주도에 올 때엔 날이 좋기를 기도해야 겠습니다.

막 정상에 올랐을 때의 아부 오름의 모습입니다.  분화구 아래의 삼나무 숲은 영화 이재수의 난 촬영을 위해 심어졌다고 하던데 그로 인해 오름의 모습이 더욱 더 아름다워 진 듯 합니다.

아래서 봣을땐 민둥산 같은 모습이었으나 정상에 오르면 주위에 위 같은 삼나무 숲길도 있어 오름 한바퀴 도는 재미를 더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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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뿐 아니라 오름 주면의 경관과 한걸음 한걸음 달라지는 오름의 멋진 경치들…. 다음번엔 동영상 촬영기법을 배워서 영상으로도 남겨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사진속에 보이는 웬 허섭한 검정 상자는 예전에 제가 한번 소개해 드린 홀가핀홀 카메라 입니다. 가방에 급히 카메라 4개를 챙겼는데 삼각대에 연결하는 플레이트를 안챙겨와 보시다 시피 임시방편으로 ^^;; 

마지막으로 핀홀 카메라로 담은 아부 오름의 모습을 몇장 보여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조만간 다랑쉬 오름편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