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오늘은 여행기가 아닌 카메라를 한 개 소개하려고 합니다. 예전에도 같은 Holga라는 이름을 달은 바늘구멍 사진기를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요(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블로그 검색창에서 “김민수” 를 검색하셔서 찾아보시면 *^^*) 이번에는 그 형제 카메라인 HOLGA120 을 소개합니다.
Holga란 바로 이 카메라의 종류를 말하는 이름이고요 그 뒤에 붙은 120이란 필름 포맷을 지칭합니다. 120 이라는 중형 필름을 사용하는 카메라이기 때문에 Holga120이라고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위 사진으로 간단한 카메라 구성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Holga는 필름을 사용하는 토이 카메라 이기 때문에 구성 자체가 매우 간단합니다.(메모리카드 안들어 가고 LCD도 없어요^^) 렌즈, 셔터, 장전 레버(레버라고 하지만 돌리는 다이얼이 맞는 표현일지도 모르겠네요). 뷰파인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운데 렌즈는 플라스틱 렌즈로써 내가 찍고 싶은 장면들을 Holga만의 감성 충만한 장면으로 필름에 담아줍니다. 렌즈에 쓰여 있는 1:8 은 조리개 값이 8임을 알려주며 f=60mm는 렌즈 초점거리를 이야기 해 줍니다. 그리고 셔터를 눌렀을 때의 셔터 스피드는 1/100으로 고정이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조리개, 셔터스피드 값이 고정된 토이 카메라인 관계로 사진이 잘 나오게 찍으려면 해가 짠 한 낯에 사진을 찍어야 잘 나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이러한 단점이 장점으로 변할 수도 있는 재미있는 카메라 입니다.
홀가로 사진을 찍는 방법은 아래와 같이 간단?! 하답니다.
뒷판을 열고 사진처럼 필름을 끼운 다음 장전 레버를 두바퀴정도 돌려 필름이 롤을따라 잘 돌아가는지 확인 후 뒷판을 닫으면 사진촬영 준비 끝 입니다.
다시 장전 레버를 돌리다 보면 빨간 창으로 숫자 1이 나옵니다. 이제부터 사진을 찍은 후에 다시 레버를 돌리면 2라는 숫자가 나옵니다. 예,,, 2번째 사진을 찍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중형 필름 한 롤이면 12 장의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레버를 안돌리고 찍으면 먼저 찍힌 장면에 사진이 다시 찍혀서 겹쳐지게 됩니다. 이 점이 이 카메라의 단점이자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바로 다중노출이 가능합니다.
제목 : 퐈이팅…( 예 모델이 저라서 죄송합니다 *^^* )
위 사진 처럼 필름 한 컷에 여러 번 셔터를 눌러 상을 중복 시킬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다중 노출의 장점을 살려 위 사진과 같은 장면을 만들곤 합니다. ^^
몽 환적이고 감성적이지
않나요~~? 에이
그래도 플라스틱 렌즈에 장난감 카메라인데….. 하지만 아래 사진을 보세요
초점이 맞은 사진의 중심 장미 꽃은 선명하고 플라스틱 렌즈의 다소 허술한 Holga본체의 빛 샘현상 등으로 선명하면서도 환상적인 감성 사진을 만들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Holga만의 매력입니다.
게다가 아주 가볍고 마구 다루어도 고장날 염려가 거의 없기에 가벼운 여행이나 나들이 시엔 꼭 챙겨다니는 카메라 입니다. 저는 이 홀가만의 매력에 빠져서 개인 블로그 제목도 Holga-Holic 으로 정했답니다.
물론 토이 카메라이고 사진이 잘 안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결과물을 보면 한롤(12장) 중에 내 마음에 쏙 들만한 감성 충만한 사진들이 한 두 장씩 담겨 나오는 것을 볼 때면 Holga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럼 제가 자랑할 만한 홀가 사진 몇장 보여드리며 여러분도 같이 Holga-Holic 하는 시간을 가지며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Storyteller > Life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상기의 마루금 걷기] 에베레스트 3 Passes 걷기 <제1화> 히말라야 트래킹 준비하기 (7) | 2015.04.03 |
---|---|
[이상기의 마루금 걷기] Prologue - 겨울, 주목에 꽃이 핍니다 (2) | 2015.04.03 |
[김민수의 사진 유랑기] 제주 사려니숲길~용눈이 오름 (3) | 2015.01.16 |
[이재상의 피아노 에세이 제29부] 2014년 특별한 무대(2) (0) | 2015.01.14 |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