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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14년 어느날. 제주도에 갑자기 업무가 생겨 다녀올 기회가 생겼습니다. 일정 자체가 회의 후 철야 시스템 작업이 있었기에 노트북하나 달랑 챙기려다. 혹시나 하고 똑닥이 카메라 한 개, 장난감 필카 한 개를 챙겼습니다.
모든 업무를 마치고 끝내고 시간을 보니 새벽 4시...... 아 너무 피곤해서 관광은 무슨 관광이냐 하고 공항에 빨리 가서 비행기표를 알아보려는데 밖을 나가 보니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단시간에 못 본 곳을 구경해 봐야지 하고 아래 경로를 따라 이동을 해 보았습니다.
부슬비 내리는 안개낀 제주 휴양림 길은 달리는 내내 너무나 차분하고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정말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경치를 보다가는 10키로를 한시간이 걸려도 못갈거 같더군요.
드디어 첫번째 목적지인 사려니 숲길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희뿌연 안갯속의 숲길은 마치 환타지 세계의 그 곳과 같았습니다. 카메라를 꺼내 마구 눌렀으나 순식간에 불어오는 바람에 안개가 많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숲길을 다 돌아보고 싶었으나 좀 길것 같아 입구만 둘러 보았습니다.
빼곡하게 나무로 매꾸어진 길..
종종 지나치는 차량만 없다면 더욱 환상적일 듯한사려니숲길 앞 도로...
숲을 지나 용눈이 오름으로 가는 길 내내 정말 아름답고 고요한 풍경이 계속되어 피곤한 줄 모르고 운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들과 밭 뒤로 보이는 오름?(물어볼 사람이 없어 이때는 몰랐으나 나중에 지도를 보니 월령봉인 듯 합니다.)
아 제주도에서 살고 싶다.... 메인 카메라 챙겨올걸.... 하면서 용눈이 오름을 향해 갔습니다.
드디어 눈앞에 나타난 용눈이 오름....... 하늘을 가르는 완곡한 곡선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완곡한 곡선을 보여주는 서산 목장 길, 강원도의 양때 목장 언덕
한 걸음 한 걸음 오를때마나 눈앞에 펼처지는 입체적인 오름의 모습은 사진으로 담아봐도 부족할 뿐입니다.
꼭 한번 올라가 보시길..
완만한 오름 이지만 오르면서 내려다 보이는 주변의 풍경 또한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혼자 구경하고 있으니 슬프도록 아름다운 이란 단어가 생각이 나더군요(ㅜㅜ) 정상에 오르니 흐린날이지만 멀리 성산 일출봉과 우도도 보입니다.(우도... 다음번엔 꼭 가봐야지) 오름 사진은 여기서 줄여 봅니다.
마지막으로 들른 월정리 해변.... 조그맣게 바다에 보이는 점은 서퍼들 입니다. 이 이후에는 비가 너무 내려 사진을 더 찍지 못했네요
짧지 안은 거리지만 숲, 오름, 카페, 월정리 이렇게 둘러보는데 이동시간 포함하여 4시간 정도 걸린듯 합니다. 제주 여행시 공항에서 출발하는 여행 참고해 보시는게 어떠신지요?
홀가(토이 카메라)로 찍은 제주도 필름 사진 몇장으로 마무리 지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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