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의 사진 유랑기] 제주 삼양 검은모래 해변 마실기
Storyteller/Life Story | 2015. 1. 7. 18:15
안녕하세요 김민수 입니다. 오늘은 제주도에서 별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곳 삼양 검은 모래해변 마실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삼양 검은모래해변은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어서 상대적으로 소박하며, 물이 깨끗합니다. 특히 반짝이는 검은 모래가 특색입니다. 이 모래는 신경통과 비만에 좋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매년 여름마다 뜨거운 모래를 덮고 찜질하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 라고 제주특별자치도 관광 홈페이지에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제가 이 해변을 찾은 이유는 단지 하나였습니다. 동생이 서울에서 제주도로 이사를 갔는데 바로 동생 집에서 1키로 밖에 안 떨어진 관광명소이었기 때문입니다. ^^;;;
(“성탄절은 가족과 함께”를 실천하기 위해 동생과 조카를 보러 가족이 제주도로 여행을 갔으나 3박 4일동안 집과 마트만… ) 날씨도 썩 좋지 않았지만 전 사진을 너무 찍고 싶어 자전거를 빌려 마실 겸 해변 한바퀴를 돌고 왔습니다.
여기
바닷가도 뚜렷하진 않지만 주상 절리의 흔적이 보이네요.. 제주도 사진을 보면 주상절리에서의 멋진 장노출
사진이 있던데..
담번엔 꼭 찾아서 사진으로 담아와 봐야 겠습니다.
길지 않은 마실 거리였지만 가방에는 오래된 디카와 더 오래된 구형 필름카메라를 들고 뭐 건질만한 풍경 없나 눈 부릅뜨고 찾아다녔습니다. 해변 둔덕 텃밭에 배추가 심어져 있는 풍경이 인상깊었습니다. 보통 들 뒤에는 산이 보이지만 섬이라 바다가 보이네요.
<해변 중간 쉼터에서 본 바닷가의 풍경>
바닷가는 겨울 바람에 파도가 제법 크게 일렁이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삼양 검은모래 해변.
날이 어두워서가 아니라 정말 모래가 검정색 입니다. 겨울이라 그런지 해변가에는 사람이 없네요.
아~ 여기도 저 처럼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 한 분 더 계시네요.
흐린 날씨였지만 바닷가 모래위 남아있는 바닷물에 반영삼아 하늘이 비쳐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해 주었습니다.
해변 길 중간에는 노천 목욕탕도 있네요. 친절하게 남탕/여탕 표시도 되어있고 지나가는 어르신에게 여쭈어 보니 여름에는 정말 여기서 목욕한다고 여름에 와서 사진을 찍어야지 지금 사람도 없는데 찍어서 뭐하냐고 팁도 알려 주십니다.
선착장 방파제에는 낚시하시는 분들이 꽤 많이 계셨습니다. 고기를 낚은 아저씨와 이를 무심한 척? 하는 듯 고개를 돌리고 있는 이름 모를 새 한마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이곳에도 팬션과 게스트 하우스들이 옹기 종기 모여있었습니다. 여름에는 많은 관광객이 올 듯 합니다. 짧고 사진 몇 안되는 마실기 마지막으론 제 필름 카메라로 담은 풍경 몇장 더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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