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美 모바일 커머스 기업 ‘Mozido’와 전방위 글로벌 모바일 커머스 사업 협력

SK C&C가 금융 서비스와 자본을 갖춘 글로벌 파트너를 등에 업고 세계 모바일 커머스 시장 장악에 나선다. SK C&C가 18일 공시를 통해 美법인 SK C&C USA의 모바일 커머스 솔루션 코어파이어(CorFire) 브랜드 및 해당 기술, 지적재산권 등을 Mozido에 출자해 글로벌 모바일 커머스 솔루션 전문 합작기업(JV)을 설립한다고 이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SK C&C의 美법인 SK C&C USA가 글로벌 모바일 커머스 솔루션 전문 합작기업(JV)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SK C&C는 Mozido로부터 332억원의 SK C&C USA 지분 매각 대금과 Mozido 본사 지분 5,647,696주(1.5%)를 확보했다. 합작기업(JV) 지분도 19,94%(330주) 보유한다. Mozido는 합작기업(JV)지분 80.06%(1,325주)를 보유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Mozido의 모바일 금융 애플리케이션 ‘모지도 파이낸셜 서비스(Mozido Financial Services)’에 SK C&C의 TSM(제3자간 정보관리) 및 모바일 월렛 솔루션을 결합해 이동통신사 등 양사가 확보한 기존 글로벌 모바일 커머스 협력 체제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풍부한 자금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모바일 커머스 서비스∙솔루션 선도 사업자로 자리잡은 Mozido가 합작기업(JV)의 오너십을 가져가게 된다. SK C&C 관계자는 “모바일 커머스 브랜드 코어파이어의 보다 빠른 글로벌 확산과 안정적 사업 수익 확보를 위해 Mozido와 전방위 사업 협력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모바일 결제와 관련된 IT트렌드는 글로벌 기업들이 글로벌 핀테크 시장에서 독자적인 서비스 구축 노선을 걷기 보다 역량있는 파트너를 찾아 공동으로 글로벌 전선을 구축하고 각자의 자본∙기술∙서비스∙인력을 결합, 다양한 글로벌向 핀테크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2008년에 창립된 Mozido는 북미는 물론 중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45개국에서 90개 파트너社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모바일 커머스 서비스 확산을 주도 중이다. Mozido는 최근 웰링턴, 마스터카드, 아랍에미레이트연합 왕족인 쉐이크 나얀(H.R.E. Sheikh Nahyan), 글로벌 사모펀드 타이거매니지먼트의 전 CEO 쥴리안 로버트슨 주니어(Julian H. Robertson, Jr.) 등 다양한 글로벌 전략적 재무 투자자로부터 최근 1억 8,5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고 글로벌 모바일 커머스 사업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시장∙기술∙자본∙조직의 역량을 하나로 합쳐 새로운 글로벌 성장을 꾀하는 SK식(式) 글로벌 파트너링의 대표 사례로 보고 있다. Mozido는 자체 모바일 금융 애플리케이션 ‘모지도 파이낸셜 서비스(Mozido Financial Services)’를 통해 각국 정부, 금융기관, 머천트(기업)들을 하나로 묶으며 국가별 맞춤형 모바일 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지도 파이낸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은 스마트폰상의 가상 계좌를 활용, 자금 충전과 송금∙수금, 오프라인 결제를 한 번에 지원한다.

Mozido는 또 통신사와 모바일 기기에 상관없이 모바일 상에서 모든 금융 서비스 이용을 지원하며 세계 모든 통신사가 채용 가능한 화이트 라벨의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 ‘모티프(MoTEAF) 플랫폼’도 선보였다. SK C&C 관계자는 “코어파이어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 커머스 사업 전반에 걸쳐 Mozido와 협력해 나갈 것” 이라며 “코어파이어와 Mozido의 결합을 통해 글로벌 모바일 커머스 시장의 모범적인 글로벌 파트너링 사례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