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코 앞에 둔 9 4, 추석맞이 송편 빚기 봉사에 참여하기 위해 청솔 마을 복지회관으로 향하였다.  이번 봉사는 항상 해오던 기관 청소, 벽화 그리기가 아니라 내게 색다른 느낌도 주고, 노인분들과 송편을 빚고, 민속놀이를 하는 그림이 예쁘고 보기 좋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되었다.

본사에서 약 15분 정도 걸어가니, 청솔마을 복지회관에 도착하였고 그 곳에서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봉사자들의 행사 개요와 우리의 역할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들었다. 우린 사전에 짜여진 조에 의해 추석맞이 행사의 송편빚기, 배달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인데, 노인분들과 유치원생들과 함께 한다고 하였다.

설명이 끝나고 각자가 활동할 자리로 배치되었다. 아파트 안에 큰 천막에 약 300명정도의 노인분들이 계셨고, 투호와 같은 민속놀이도 준비되어있었다. 한가운데에는 행사 무대 위에 사회자가 추석맞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11조에서 파트 대리님과 둘이 송편 빚는 담당이라, 큰 천막 아래 '11'라고 써있는 테이블에 앉았는 데 이미 할머니 한 분이 먼저 앉아서 우릴 반겨주셨다. 할머니께서는 'SK에서 왔냐', 'SK덕분에 이런 행사도 하는거 아니냐' 하시면서 환하게 웃으셨다. 난 조금 멋쩍어지면서, 작은 도움이라도 많이 드리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있다 보니, 7살짜리 꼬마 남자 아이가 우리 테이블로 배정되었고 이로써 11조의  송편 빚기 4명의 멤버가 모두 모이게 되었다. 꼬마 아이는 청솔유치원에서 다같이 참여하게 되었는데, 옆에 앉은 12조의 친구가 여자 친구라 소개하여 할머니들과 우리 모두를 웃게 하였다.

본격적으로 청솔마을의 행사와 우리의 송편빚기도 시작되었다. SK C&C 사장님과 관장스님의 말씀을 듣고, 본격적으로 청솔마을의 행사와 우리의 송편 빚기가 시작되었다. 할머니께선 송편 반죽 모양, 속을 담을 때 주의점, 손 모양 등 송편을 빚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셨다. 초등학교 이후로 송편을 빚은 적이 없어 조금 걱정했었는데 여쭤보며 하니 마음이 좀 놓였다. 송편 모양이 감자떡 모양이라 특이하여 여쭤보니, 지역마다 송편 빚는 방법이 다르다며, 이렇게 하면 한입에 쏙 들어가서 먹기 편하다고 하셨다.

꼬마 아이는 걱정하던 바와 달리 할머니께서 반죽을 만들어서 주면 조그만 손으로 야무지게도 속을 채우고 오물조물하며 주머니모양으로 빚었다. 내가 주는 송편, 파전도 주는 대로 다 먹으면서 송편을 열심히 만들었다. 그러고보니 우리 모습이 할머니, , 꼬마아이가 송편을 빚는 가족 같아 마음이 따듯해졌었다.

부채춤, 민요, 게임 등 무대에서 각종 공연과 상품 행사가 진행되며 2시간이 조금 넘으니 송편을 다 빚었다. 3그릇이 나왔는데 꼬마아이와 할머니들께서 집에 가서 쪄먹는다 하시며 정말 행복해 하시며 챙겨가셨다. 예쁘게 빚지 않은 송편인데 이렇게 좋아하시면서 보물처럼 가져가신다니 내겐 감사할 일이었다.

비록 3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송편을 빚는 60명의 SK C&C의 일환으로 할머니들께서 행사 내내 즐거워하셔서 흐뭇하였다. 집에서 가셔서도 맛있는 송편을 쪄 드시면서 행복해 하실 할머니와 아이 가족을 상상해보니 내 마음이 다시 또 따뜻해진다.

 * 글 : 솔루션 개발 팀 : 안서영 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