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남지 않은 2013년을 조금이나마 더 알차고 따뜻하게 마무리 하고 싶은 마음에 '행복을 전하는 산타클로스'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었다. 금곡동 주민센터에서 시행되었던 이번 봉사활동은 SK C&C 구성원뿐만 아니라 금곡동 부녀회, 통장협의회, 어머니자율방범대 소속 어머니 봉사자들과 함께 산타 KIT를 제작하고 늘푸른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과 한 조를 이루어 독거어르신께 선물을 전달하는 형식이었다.

산타 KIT는 쌀, 전기방석, 세제 등 총 7가지의 다양한 식료/생활용품으로 구성된 선물상자로 총 120 상자를 먼저 제작해야 했다. 많은 빈 상자들만 쌓여있는 모습을 보았을 때는 과연 주어진 시간 내에 모두 제작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도 들었지만 선물을 받으시면 기뻐하실 어르신들의 모습을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마음이 급해지면서 점점 손놀림도 빨라졌고 어머니 봉사자와 우리 구성원의 팀워크 또한 탄탄했기 때문에 눈깜짝할 사이에 선물을 제작 할 수 있었다.

모든 제작을 마친 후 선물 전달 시작을 알리기 위해 각 주최 센터장님들께서 감사의 말씀을 전하셨다. 말씀 중에 가장 마음 속 깊이 와 닿았던 부분은 왜 산타클로스가 문이 아니라 굴뚝을 통해 선물을 전달하는지에 대한 이유였다. 처음 질문을 하셨을 때 몰래 선물을 전달할수록 기쁨과 감동이 배가 되어서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했지만 센터장님의 말씀을 들은 나는 생각지도 못한 대답에 크게 감동을 받았다.

 “굴뚝이 뜨거울 경우에는 산타클로스가 들어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미 따뜻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집이라는 의미도 있다. 반대로 굴뚝이 차갑게 식어 있다는 의미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따뜻한 온기가 필요한 가정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산타클로스는 그런 집을 찾아 굴뚝을 통해 선물을 전달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라고 말씀을 하셨을 때 모든 봉사자들은 한 마음으로 감탄하였고 일일 산타클로스로서 선물과 함께 기쁨도 같이 나눠드려야겠다는 마음으로 봉사에 임했다.

각 구성원마다 두 명의 고등학생들과 한 조를 이루어 산타클로스처럼 빨간 모자를 쓰고 학생들은 귀여운 빨간 망토까지 두르고서 네 가정을 방문하였다. 추운 날씨와 선물이 무거웠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한 가정씩 방문 할 때마다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선물을 전달하였으며 너무나도 좋아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니 내가 정말 산타클로스가 된 것 같아 더욱 더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2013년을 많은 좋은 분들과 함께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기분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어서 매우 감사하고 행복했다. 남은 겨울 동안에도 모든 가정이 따뜻하게 지내시길 바라며 새로 시작된 2014년에도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다. 

글 : 에너지/화학사업2팀 박혜수 사원


  1. ㅋㅋㅋ 2014.01.24 19:14

    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