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와 공급을 최적화 하기 위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Uber Airbnb입니다. 택시와 숙소의 효율적인 수급은 수요자와 공급자에게 편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존 산업의 와해와 법적 이슈 등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수요와 공급이 여전히 비효율으로 연결되어 있는 시장이 적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화물 산업입니다. 산업 자체가 파편화 되어 있는데, 10대 미만의 트럭을 소유하고 있는 소규모 사업자들이 다수입니다. 통상 전화나 이메일로 거래를 진행하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의 최적화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트럭의 Ubering

Dan Lewis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 곁에서 화물 운송의 비효율을 경험했습니다.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화물 산업을 혁신하고 싶었던 그는, 다음의 모토를 갖고 Convoy를 창업했습니다.

 

‘More loads. Transparent prices. Quick payment.’ 


Convoy가 색다른 것은, 단순히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트럭의 여유 공간을 공유하고 활용한다는 점입니다. 기사는 현재 트럭에 실려 있는 화물의 종류와 양, 여유 공간, 그리고 운송 일정을 공유합니다. 운송이 필요한 화물과 출발지, 도착지를 입력하면 마치 Uber가 최적의 기사를 호출해 주는 것처럼, Convoy는 최적의 기사를 알려 줍니다. 기사가 승낙하면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물론 사람이 제어하는 것이 아닙니다. Algorithm이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Jeff Bezos Bill Gates Convoy에 나란히 투자했습니다.


[Image 1. Convoy의 Offers 출처: Convoy (https://convoy.com/carriers)]


화물의 이동 경로 및 상황 또한 투명하게 공유됩니다. 화물의 유실이나 지체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800조의 화물 시장에서 30% 이상의 운행 시간을 허비하는 기사와 운행 회사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Image 2. Convoy의 Shipment tracking출처: Convoy (https://convoy.com/shipper)]



Fee

영업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소규모 사업자들은 브로커를 통해 일감을 받아 옵니다. 브로커는 통상 25% 내외의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물론 브로커가 일감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없는 저마진 시장일 수밖에 없습니다.

Convoy는 수수료를 10~15% 수준으로 부과합니다. 이 강점을 기반으로 만 개 이상의 화물 회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Unilever, Starbucks 등도 Convoy를 이용해 화물을 운송하고 있습니다.

 

Uber Freight

Uber 역시 ‘Uber Freight’라는 화물 서비스를 통해 화물 시장의 효율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Uber가 인수한 자율 주행 트럭 회사인 OTTO를 결합해 화물 시장을 한 단계 도약하게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Link 1. 협력과 경쟁 사이, Uber Google - OTTO’ ]


[Video 1. ‘Introducing Uber Freight’ 출처: Uber Freight YouTube Channel]


Uber의 등장에 어쩔 줄 몰랐던 일본 택시 업계가 모바일 탑승 예약, 합승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이와 유사하게 Convoy Uber Freight 같은 새로운 플레이어들의 등장은 C.H.Robinson을 비롯한 기존 업체들을 긴장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들도 소프트웨어 개발에 투자하는 등 변신을 추구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물 볼륨 확보로 요율을 낮추는 것이 사업의 관건이라고 합니다. Convoy가 충분한 볼륨을 확보해 화물 산업 혁신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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