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의 스마트폰 활용도를 높이고 건강관리까지 돕는 기업, ‘캐어유’. 치매 예방 및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는 ‘엔브레인’과 스트레스와 치매를 진단하는 ‘정신건강테스트’ 앱을 출시하며 시니어를 위한 콘텐츠로 관심을 모았는데요. 시니어들의 삶을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캐어유’를 만났습니다.

캐어유 신준영 대표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서비스에 대한 고민

 
‘치매’는 치료 불가능한 질병으로 여겨져 많은 사람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돼 왔는데요. 대학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요양원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신준영 ‘캐어유’ 대표는 당시 ‘치매’도 관리 가능한 질병이란 걸 알게 됐습니다.
 
“미국 요양원에서는 노인들의 질병을 치료하는 것에서 나아가 생활을 함께하며 심적 케어까지 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치매는 갑자기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 경도의 인지장애를 거쳐서 발전하는 병인만큼 두뇌훈련을 통해서 예방이 가능한데요. 일반적인 질병 치료처럼 식습관 관리, 운동, 사람들과의 지속적인 교류 등 복합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하죠.”


인지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만든 ‘앤브레인’ 앱


이후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면서 학생들과 시니어용 게임을 개발하게 되었고, 전북대학교 의사들과 협업해 교내 특화 프로젝트로 확장했습니다.
 
“미국에서의 경험을 통해 사람의 본질적 욕구를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사람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게 되었고,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서비스에 대한 확신이 생겼죠.”
 

시니어를 위한 콘텐츠를 개발하다

 
시니어를 위한 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2014년 ‘캐어유’를 설립했는데요. ‘조기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치매진단용 ‘정신건강테스트 앱’을 만들었습니다.



“정신건강테스트 앱은 국제 정신건강 간이테스트인 MMSE-K 등을 기반으로 만들었어요. 병원에서 문진 시에 작성하게 되는 검사지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죠. 이후에는 인지능력향상 프로그램인 ‘엔브레인’ 앱을 만들었는데요. 순발력, 판단력, 사고력, 기억력, 집중력들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앱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과 노인 복지관의 컴퓨터나 패드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기관용 버전 두 가지를 제작했는데요. ‘치매’는 어르신들 스스로 찾아서 검사를 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어르신들이 자주 찾는 노인 복지관에 배치했다고 하는데요. 이와 함께 어르신들의 스마트 기기 활용을 돕기 위해 스마트 교육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캐어유의 ‘앱’을 사용하려면 스마트 기기 활용법을 알아야 하는데요. 이때 도움을 줄 사람이 필요했어요. 이 과정에서 학교 밖 청소년 및 지역아동센터의 청소년들과 연이 닿았는데, 스마트폰 교육자로서는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현재는 청소년들이 복지관 스마트폰 강사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대학생과 함께 하는 ‘캐어유’

 

스마트 강의는 청소년이나 어르신들 모두 만족스러워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요. 지난해부터 경기외고 동아리를 비롯해 연세대 자원봉사단과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SUNNY(이하 SUNNY)가 ‘캐어유’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SUNNY와 함께한 스마트 강의


“저희가 어르신들을 위한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지만, 사람은 사람을 통해서 채워지는 것이 있어요. 어르신들을 말벗을 해주는 대상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뻐하시고 특히 손주 같은 학생들이 찾아오니 더욱 좋아하시죠. 이런 교류를 통해 세대간의 이해도도 높아지고 있어요.”
 

신 대표는 특히 SUNNY에게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는데요. 지난 해 캐어유와 함께 복지관 봉사를 비롯해 ‘쇼미더꽃할매’라는 뮤직비디오를 찍은 것이 인연이 되어 올해는 전국 복지관에서 학생들이 스마트 교육을 실시하고 ‘앱’을 알리는 일을 했죠. 최근엔 ‘치매’를 대신할 단어를 모집하는 치매인식개선 공모전을 시행하고 치매 어르신들의 그림 전시회도 열었습니다.

시니어를 위한 콘텐츠를 만드는 사회적 기업 캐어유


캐어유는 앞으로 치매치료 시설인 ‘안양시 스마트 힐링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공간을 기획·설계하고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무를 맡아 진행할 예정인데요. 보다 실질적인 해결책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이를 반영해나갈 생각이죠. 치매를 예방하고, 외로움을 해소해 시니어의 삶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캐어유의 행보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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