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쉽지 만은 않았다. 

그렇다 열정만으로 무슨 일이든 되지는 않는 것 같다. 무엇보다 집에서 연습할 시간이 너무 없었다.

첫 아이를 낳은 2014 6월 이후부터는 정말 집에서 피아노를 만질 수도 없었다. 육아 때문에 피아노에 대해서는 관심 갖기도 어려웠고 네이버나 다음 등의 인터넷 동호회도 예전과 같이 않아 정보나 교류가 더더욱 없었다. 

마치 오랫동안 보지 않은 연인들의 사랑이 식어가는 것 법… 나도 피아노도 그리고 음악에 대한 생각과 열정도 서서히 식어가고 있었다.

 

어느 날 우연히 김정운 교수 강의를 듣게 되면서 

명지대 김정운 교수의 강의를 TV에서 우연히 듣게 되었다. 

그가 삶을 재미있게 살기 위해 처음 선택한 것은 자기가 싫어하는 것을 지워보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중 하나가 강의하는 것이었는데 교수가 강의하는 것을 싫어하니 학생에게 짜증도 내고 하기도 싫어하는 악순환이 일어나게 되었다고 한다. 

그의 주장을 들어보면 창조적 그리고 주체적인 삶이란 자기가 흥미를 갖고 있는 것, 자기가 재미있는 것을 공부하는 것이 바로 창조적 삶의 출발이라고 했다. 

또한 그의 책에서는 본인만의 시간과 공간을 갖고 가끔은 외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야 내 삶에 마디가 생기고 그것을 바탕으로 또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강의를 통해 내 삶의 재미는 무엇일까…. 그리고 앞만 보고 달려가는 삶은 아니라는 그의 주장에 많은 공감을 하게 되면서 나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작은 것부터 내가 흥미를 갖고 재미있어 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Paris in Winter 

이번 회차와 같이 실리는 연주 영상들은 Come-Back무대에서 연주할 곡들로 꾸며 볼 생각이다. 이전에도 많이 소개했지만 이 곡으로 인해 난 피아노 뚜껑을 다시 열게 되었다.

3분 남짓한 곡으로 뭐 별 것 없어 보이긴 하지만 겨울로 들어갈 무렵 우연히 이 곡을 듣고 유키구라모토를 알게 되었고 그가 공학도이자 피아니스트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내 삶의 하나의 모델이 되어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Come-Back무대를 준비하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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