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종종 Google Campus Seoul에 갑니다. Entrepreneurship부터 Tensorflow까지 배울 것이 많은 곳입니다. (무엇보다 Eric Schmidt님의 사인을 받은 곳입니다.) 그 곳에서 낯 익은 분을 자주 봅니다. 바로 Google Campus Seoul의 리더인 임정민님입니다.


[Link 1. ‘Google Campus Seoul’] 


Google Campus Seoul



임정민님이 창업가의 조건과 마음가짐, 경쟁과 리스크에 관한 그 동안의 경험을 한 권의 책에 담아 출간했습니다. 제목은창업가의 일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제가 가장 인상 깊게 느꼈던 점은 모든 포인트마다 인용으로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인용문도 소설, 영화, 명언 등으로 다양합니다. 이야기의 맥락에 딱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인에게 듣기로는 10년 가까이 모으신 것이라고 합니다.) Best practice란 없기에, 선배의 짧지만 마음이 담긴 조언 같은 책이라 그는 소개합니다. 임정민님의 창업가 이야기를 들어 봤습니다.


Startup의 열기를 타다

1999, Startup 열기가 절정이었던 시기에 공학 박사를 꿈꾸며 Stanford에 갔습니다. 하지만 그 대단한 열기에 Startup으로 마음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2001, 첫 직장에서 잘렸습니다. 믿었던 것이 없어졌습니다. 그 동안사다리라 하면 잘 나가는 회사에 입사해 월급을 받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것은 틀린 생각이었습니다. 회사에 기대지 말고 주도적으로 살아야 하며, 회사가 아닌 내가 내 운명을 결정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백수 생활을 정리하고 창업을 했습니다. 비트폰의 초기 멤버로 회사는 HP에 매각되었습니다. 이후 SoftBank Ventures로 자리를 옮겨 2008년엔 테터앤컴패니의 투자와 매각에도 참여했습니다. 2010년에는 소셜 게임 회사인 RocketOz를 창업했습니다.



How to Start a Startup? Why to Start a Startup!!

YouTube에 검색하면 많은 영상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Paul Graham의 강연은 하나의 교과서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질문은 아닙니다. 오히려 Why가 더 중요한 질문입니다. 돈을 위해? 명예를 위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서?





[Video 1. ‘Lecture 3 Before the Startup (Paul Graham)’ 출처: How to Start a Startup]



 

Paul Graham은 생존력이 강한 Startup을 바퀴벌레로 표현합니다. 이 책의 부제가 스타트업, 유니콘이거나 혹은 바퀴벌레이거나인 이유일 것입니다.

“Why? What’s wrong with them?” Graham, then forty-four, later admitted that he didn’t get it. “I wouldn’t want to stay on anyone else’s sofa and I didn’t want anyone to stay on mine,” he says.

But after they turned to go, to Blecharczyk’s consternation, Gebbia brought out the two boxes of cereal and handed them to Graham, who was rightfully confused. …

“Wow, you guys are like cockroaches,” Graham finally said. “You just won’t die.”

Cockroach was Graham’s word for an unkillable startup that could weather any challenge, and it was the highest possible compliment in his startup lexicon.

“The Upstarts”, Page 37-38, Brad Stone

 

창업가 정신은 사명에 관한 것입니다. 문제를 파악하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더 빨리 해결하는 것이 창업가 정신의 핵심입니다. 구텐베르크는 기술을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책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더 싼 가격에 책을 보급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습니다. 성경 한 권이 집 일곱 채 값일 정도로, 국가와 성직자들은 지식과 권력을 독점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구텐베르크의 노력 덕분에 이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지난 2000년 간 나온 책보다 최근 50년 간 나온 책이 더 많습니다. 복제 비용이 0에 수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책을 통해 철학이 널리 퍼지자 프랑스에서는 인권 선언이 일어났습니다. 그의 노력 덕분에 세상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짐작하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사명감, Vision이 그 만큼 중요합니다.

예전의 수퍼 컴퓨터보다 지금의 스마트폰이 더 신속히 정보를 처리합니다. 브리태니커 사전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위키피디아는 업데이트 됩니다. 돈이 없어도 지식을 Access 할 수 있어 정보의 민주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20년 간 찍은 사진 보다 지금 1분 찍는 사진의 수가 더 많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놀랍습니다. 7년 전 카카오톡은 없었습니다. 10년 뒤에는 무엇이 유행할까요? 대표적인 것으로 꼽히는 것이 자율 주행차입니다. 유전자 분석의 가격은 한 때 3조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100만원도 되지 않습니다. 언젠가 편의점에서 키트를 구매할 날이 올 것입니다. Startup을 할 때입니다. 다양한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Startup이 필요합니다.



How to Start a Startup?

Risk-taking

◆ Openness

◆ Resilience

◆ Adaptability


Startup이라고, 대기업이라고 Risk를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올 지, 내일 올 지 모르는 게 Risk입니다. 더 빠르게 도전하고 변화하며, 실패함으로써 Risk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역설적으로 Startup의 장점입니다.

창업은 분명 괴로운 일일 수 있습니다. 낙관적인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 Resilience (회복탄력성) 이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이디어가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아이디어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실행하고, 실패하고, 검증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빨리, 더 잘 해결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운칠복삼인 창업가의 길에서 복을 잡는 사람도 결국은 열심히 실행하며 준비한 사람입니다. 사람마다 때가 다를 수 있겠지만, 준비하고 기다리면 때는 옵니다. Angry Birds52개의 게임을 실패한 끝에 성공을 거뒀습니다. Mind control을 하며 실패를 즐길 때 가능한 일입니다.



Vision, Team

제품보다 비전이 더 중요합니다. 성공하는 유니콘들은 비전과 팀에 집중했습니다. Mark Zuckerberg Sheryl Sandberg COO로 영입한 것은 기술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비전과 기업 문화를 정비하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 배달의 민족은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적은 비용으로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고민했습니다.

조직은 가족보다는 스포츠팀 같아야 합니다. 각자의 역할을 분명히 해야 하며, 객관적인 의사 결정이 가능해야 합니다. 30년 함께 일할 사람을 채용해야 합니다. 그런 인재가 없다면 차라리 일을 하지 않는 게 낫습니다. 서로 영감을 주고 받으면서 동화되어야 합니다.

리더는 때로 큰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주기적으로 Pivoting을 하며 다른 방법으로 시도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새롭게 보려면 반복을 피하고 관찰을 하며 영감을 찾아야 합니다. 여행도 좋습니다. 출근 시간만 바꿔 봐도 새로운 것이 보입니다. Chewy.com은 특이한 아이디어는 아니지만 Insight가 있어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Chewy.com은 애완동물 용품 쇼핑몰입니다. Zappos처럼 Call Center 운영에 힘을 쏟고, WOW Experience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심지어 고객에게 보낼 엽서를 작성하는 Writer와 애완동물을 그림으로 그려 주는 Artist를 둘 정도로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는 기업입니다.

 


Singularity

거꾸로 보고, 최신 순으로 보고, 범위를 다르게 나누어 보십시오. 엑셀을 오름 차순이 아닌 내림 차순으로 정렬해 보십시오. 그 과정에서 특이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 분초를 쪼개가며 일하는 것보다 어느 정도는 여유를 갖고 일해야 명확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나는 창업가일까?

(X) 나는 사업하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다.

(X) 나는 월급을 못 받아도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X) 내가 그 동안 모은 저축을 모두 사업자금으로 쓸 용의가 있다.

(X) 나는 늘 하던 일보다는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이 즐겁다.

(X) 나는 계획하는 것보다 실행하는 게 좋다.

(O) 나와 함께 창업할 친구나 동료가 한 명 이상 있다.

(X) 나는 학교에서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도 그리 좌절하지 않는다.

(X) 나는 남들에게 무시당해도 별로 실망하지 않는다.

(O) 나는 다른 사람들을 잘 관찰하고 의미를 찾는 편이다.

(O) 나는 남의 말을 귀담아 듣는 편이다.

창업가의 일”, Page 16~17, 임정민

 

저는 자신을 알기에 창업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창업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창업은 하지 않더라도 창업가의 마인드로 업무에 임한다면 성공적인 커리어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임정민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