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이 청년들과 만났습니다. 비어있던 2층의 상가를 청년들이 카페와 바, 식당으로 활용하면서 생기를 얻게 된 전주 남부시장의 성공이 대표적인데요. 그 밖에도 서울 경동, 구로시장, 광주 송정역 시장 등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해지면서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개성있는 가게와 먹거리로 가득한 전통시장들을 소개합니다.


서울 경동시장 상생장


경동시장 안, 오래된 건물에 청년들이 입주해 상생 하는 공간이 탄생했다 출처: 인스타그램 (@sugar_violeta)


서울약령시장과 청량리시장, 청과물시장이 마치 하나의 시장처럼 연결되는 ‘경동시장’은 원래도 볼거리가 잔뜩인 곳인데요. 이런 경동시장에 진짜 ‘상생’의 공간이 등장했습니다. 시장 상인들이 창고처럼 이용하던 오래된 건물을 활용한 ‘상생장’이 그 주인공인데요.
 
시장이 조용해지는 매일 오후 4시에 문을 열어 자정까지 운영하는 상생장은 푸드코트와 넓은 루프탑으로 이루어진 공간입니다. 상대적으로 머물 만할 공간이 없었던 제기동에 먹고 마시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생겨난 셈인데요. 상생장의 옥상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수제맥주와 치킨, 주스와 쌀국수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겨 보세요.

탁 트인 루프탑 공간이 매력적인 ‘상생장’. 푸드코트에서 맛과 비주얼이 훌륭한 메뉴들을 맛볼 수 있다 출처: 인스타그램 (@iam_bbo52)


INFO.

영업시간 매주 월요일 휴무,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주말에는 정오부터 자정까지)
주소 서울시 동대문구 고산자로36길 34 2층
문의 02-960-2209, 페이스북 facebook.com/sangsaengjang, 인스타그램 @sangsaengjang


서울 구로시장 영프라쟈

가산디지털단지역과 남구로역 근방에 자리한 구로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2014년 ‘간 보는’ 야시장 운영으로 시작해 마을버스 광고 등 차근차근 지역 사회에 접근한 결과, 지금은 10여 개의 새로운 매장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인데요. 독특한 콘셉트의 매장이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꽃 초상화를 그려주는 ‘아트플라츠’, 소규모 생산자의 식재료를 판매하는 ‘쾌슈퍼’를 비롯, 필기구 전문점 ‘흑심’, 참기름 편집매장 ‘청춘주유소’ 등이 대표적이죠. 하와이의 새우 요리와 태국의 간식 로띠를 파는 음식점, 잔치국수와 비빔국수만 판매하는 온정국수 등 지역 주민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맛집을 찾아보세요.

커피와 초상화를 파는 문화공간 ‘사는게 꽃같네 아트플라츠’(왼쪽)와 아날로그 게임, 장난감, 추억의 과자 등을 만날 수 있는 ‘추억점빵’(오른쪽)

INFO.
영업시간 매주 월요일 휴무, 정오부터 자정까지
주소 서울시 구로구 구로4동 736-1
문의 페이스북 www.facebook.com/youngplazaa


광주 1913 송정역 시장


리모델링과 청년 상인들의 시너지로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핫한 장소로 떠올랐다


1913년에 시장의 모습을 갖춘 송정역 시장은 2016년 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실시했습니다. 광주 중심지와는 거리가 있지만 KTX 정차역이기도 한 광주송정역과 마주하고 있어 여행자들에게 특히 인기인데요. 리모델링과 함께 청년들과 손을 잡으며 ‘먹방여행의 성지’로 떠올랐죠. 청년들이 운영하는 곳이 아니더라도 간판들을 재정비해 대부분의 가게들이 깔끔한 느낌이 드는데요.
 
광주의 명물인 상추튀김을 맛볼 수 있는 ‘바삭바삭’, 상추쌈에 직화 삼겹살을 한 쌈 즐길 수 있는 ‘우아한 쌈’ 같은 가게가 그 예죠. 건강한 빵을 만드는 ‘또아식빵’의 빵은 이제 광주 여행의 새로운 기념품이 됐는데요. 광주 지역의 수제 맥주를 내세운 ‘밀밭양조장’의 맥주를 비롯해 떡갈비, 만두, 김부각과 꼬마김밥 등 먹거리들이 잔뜩이니 진짜 ‘먹방’ 투어를 원한다면, 1913 송정역 시장을 추천합니다.

수제 맥주로 활기를 불어넣는 ‘밀밭양조장’(왼쪽)과 창업을 꿈꾸는 청년에게 제공하는 팝업스토어 ‘누구나가게’(오른쪽) 출처: 1913송정역시장 페이스북

INFO.
영업시간 둘째∙넷째 주 월요일 휴무,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주소 광주시 광산구 송정로8번길 13

문의 0507-1455-3434


춘천 육림고개

청년들이 운영하는 가게가 자리잡으며 생기를 얻기 시작한 육림고개


이름 난 닭갈비 집들이 모인 춘천 ‘명동’ 맞은 편에 자리한 육림고개는 야트막한 고갯길에 오래된 작은 가게들이 늘어선 길입니다. 조용했던 육림고개가 생기를 얻기 시작한 것은 2015년 하반기, 막걸리 촌이 조성되면서부터인데요.
 
최근에는 청년들과 만나 더욱 생기를 얻고 있답니다. 40~50개의 점포 중 현재 청년상인 창업지원을 통해 입점한 청년들이 운영하는 가게는 10여 곳 정도. 한의원에 카페를 결합한 현대 한약방 ‘처방전’, 커다란 차고 콘셉트로 오래된 시장의 풍경과 자연스레 녹아 든 바비큐 레스토랑 ‘가라지’, 캔들과 디퓨저,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세렌디온’ 등 다양한 가게들이 원래 상점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인기 매장 중 하나인 ‘육림도나쓰’의 도넛은 늦게 방문하면 품절되기 일쑤이니 참고하세요.

청년들이 운영하는 개성있는 가게들이 들어서며 활기를 찾은 육림고개, 이 곳에 자리잡은 ‘육림도나쓰’(왼쪽)와 ‘세렌디온’(오른쪽)

INFO.

영업시간 가게마다 상이
주소 강원 춘천시 중앙로77번길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