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하반기에 출몰한 '포켓몬 고(Pokemon GO!)'가 드디어 국내에도 상륙했습니다.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을 활용한 게임이 주는 상큼한 재미에 게임유저들은 너도 나도 포켓몬고에 접속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포켓몬고는 일본 닌텐도의 자회사인 '포켓몬 컴퍼니'와 미국 '나이앤틱'이 공동 개발한 위치기반(LBS) 증강현실 게임으로 이용자가 스마트폰의 지도를 보고 걸으며 곳곳에서 출몰하는 포켓몬을 사냥해 키울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인기몰이 중인 포켓몬고(Pokemon GO)




모바일에 AR 기술을 적용한 증강현실 기반의 이 게임은 가상현실(VR)게임과는 달리 별도의 게임용 디바이스 구매에 대한 부담이 없고 어지러움증과 같이 기존 가상현실 게임이 갖고 있는 단점이 없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이 같은 기술의 혁신을 기반으로 폭발적인 인기몰이의 선봉장으로 나선 포켓몬고의 개발사인 나이앤틱은 어떤 회사이며,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CEO는 누구일까? 


구글 사내 벤처에서 탄생한 나이앤틱(Niantic)


나이앤틱(Niantic)은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입니다. 나이앤틱은 구글 어스( EarthViewer 3D)의 아버지로 잘 알려진 존 행크(John Hanke)2010년 구글의 사내 벤처 기업으로, 나이앤틱 랩스(Niantic Labs)를 창업한 것이 현재 나이앤틱의 시초입니다. 

유년시절부터 가보지 못한 세계에 대한 동경이 있었던 존 행크는 바깥 세상으로 나가서 더 넓은 세상을 보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중학교 시절 컴퓨터 게임에 푹 빠져 살고 있었던 행크는 여름방학 때 온갖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으로 ‘아타리 400’이란 PC를 구매했습니다첫 개인 컴퓨터와의 만남이었습니다이후 컴퓨터 관련 잡지도 사서 읽으며 스티브 잡스워즈니악과 같은 사람이 되야겠다는 꿈을 꾸게 됩니다. 이후 그는 텍사스주립대를 졸업한 뒤 곧장 세계적인 IT기업들이 모여있는 실리콘밸리로 떠났습니다. 그는 캘리포니아 주 버클리에 있는 하스경영대학원(MBA)에 다니면서 게임회사를 창업했습니다. 


나이앤틱 CEO 존 행크(John Hanke)




창업한 회사에서 그는 다중접속 온라인 게임의 고전으로 여겨지는메리디안59’를 만들어냈고, ‘메리디안59’를 성공시키자마자 다시 캐주얼 온라인 게임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이때 그가 창업한키홀(Keyhole)’은 위성사진을 통해 온라인으로 지도를 보여주는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였습니다. 이 회사는 2004년 구글에 인수되면서 현재 우리가 모두 아는 구글 어스(Google Earth)’의 시작점이 됐습니다. 구글 어스는 행크가 유년 시절부터 꿈꿔왔던넓은 세상을 보는 것을 구글 어스로 구현한 셈입니다. 


 

나이앤틱 창업자 존 행크의 주도하에 탄생한 구글맵스(Google Maps)와 구글어스(Google Earth)


이후로도 그는 구글 어스, 구글 맵스(Google Maps) 등 지도를 기반으로 한 위치기반 서비스를 총괄하는 구글 부사장으로 일하게 됩니다. 그러나 점점 덩치가 커져만 가는 구글에서 앉아서 지시만 내리는 것에 실증이 난 그는 필드에 나가서 다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싶다며 구글 사내 벤처를 설립했습니다. 그는 사내 벤처에서인그레스(Ingress)’ ‘필드트립(Field Trip)’ 과 같은 게임을 개발해 출시했고, 이후 구글이 지주회사로 변경하면서 구글로부터 독립하게 됐습니다. 

이 독립한 회사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포켓몬고를 개발한 나이앤틱입니다.

나이앤틱이라는 사명은 19세기 미국 골드러시 당시 샌프란시스코에 온 포경선의 이름을 따온 것입니다. 이 포경선은 화재로 인해 샌프란시스코 앞바다에 침몰했는데, 이 배가 아직 바닷속에 있다는 것을 아는 이가 별로 없다고 합니다. , 세상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들을 찾아보고 탐험할 수 있도록 하고 싶은 기업철학이 사명으로 나타나 있는 것입니다. 


단순히 방콕하며 즐기는 게임에서 벗어나 집 밖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포켓몬고!


나이앤틱은 지도 위에 게임지도를 다시 펼쳐냈습니다. , ‘현실의 모든 세계가 게임이다는 원칙을 반영한 것입니다. 각 국의 역사적 명소나 문화유산, 고대건축물과 미술 등이 있는 장소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고, 이곳들을 찾아가야 귀여운 몬스터를 잡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또 게임을 하려면 밖으로 나가서 익숙한 곳 또는 낯선 곳으로 이동해야만 게임을 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1 2조의 효과를 노린 것입니다. 


구글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2014년 만우절 이벤트로서 진행한 포켓몬고 챌린지!


포켓몬고를 만들어 낸 계기도 의외의 상황에서 나타난 최상의 결과물이었습니다. 2014 4월 구글이 만우절을 맞아 구글맵스에 포켓몬들이 나타나면 이 몬스터들을 잡아내는 '포켓몬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여기서 영감을 얻은 존 행크는 곧장 일본 닌텐도에 연락해 포켓몬스터 캐릭터들을 가지고 게임을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물론 포켓몬고가 단숨에 만들어진 것은 아닙니다. 나이앤틱이 앞서 출시한 모바일 게임인그레스(Ingress)’가 있었기에 포켓몬고의 등장이 가능했습니다. 인그레스는 게이머들의 위치 정보와 세계 명소 정보를 이용한 게임인데, 게임유저들이 사는 동네에서 역사적 장소, 예술작품 등이 있는 곳을 촬영해 게임 속 장소로 사용할 수 있게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포켓몬고의 데이터 베이스가 된 게임인 인그레스(Ingress)


이렇듯 인그레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게임 지도가 하나의 플랫폼으로 완성됐고 그 위에 증강현실(AR)을 활용해 포켓몬스터들을 게임상으로 올린 포켓몬고를 완성해낸 것입니다. 

앞으로도 단순히 게임용 디바이스를 몸에 부착한 채 집 안에서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닌 집 밖에서 온 몸을 움직이고 사용하며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겠다는 존 행크와 나이앤틱의 미래에 더 주목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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