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에서 이야기 했던 Intel의 반격의 서막이었던 Core2 시리즈 이후 AMD는 어떻게 발전해 왔을까? 계속해서 성능적으로 Intel을 위협해 주었다면 사실 지금의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 같다! Intel의 단점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잘나갈 때 항상 하는 일이 있는데, 그것은 CPU를 장착하는 메인보드의 소켓을 변경 하는 일이다. 항상 새로운 CPU가 출시될 때에는 그에 따른 메인보드의 칩셋이 변경된다. 하지만 꼭 변경할 필요가 있느냐 라고 하면 사실 아니다 이전 세대 메인보드의 칩으로도 충분히 현세대를 지원하게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CPU를 판매하는 이득과 메인보드 교체 그리고 추가적인 이득을 위해서 항상 새로운 CPU가 등장 할 때는 소켓을 변경하여 풀세트 교체를 장려했다. 하지만 AMD에 밀리던 시절에는 소켓을 변경 시키는 주기가 확 줄어 들었다.

그렇다면 Core 시리즈 이후 Intel I시리즈로 더욱더 전력대비 성능비로 앞서 나가게 된다. AMD는 이를 잡기 위해 코드네임 불도저 (불도저처럼 AMD를 파멸로 밀어 버릴 뻔 했다) 등 더욱 코어 개수를 늘려 나가는 형태를 취했지만 성능은 I시리즈의 중간인 I5에도 따라가지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http://www.lelong.com.my/amd-fx-4100-quad-core-cpu-processor-komp2u-168790106-2016-10-Sale-P.htm

AMD FX-4100 Quad Core 3.6GHz Bulldozer Processor


이런 CPU 시장에서 계속 밀리기 시작해서 그런지 어느날 ‘ATI’라는 그래픽 카드 회사를 인수하게 된다. 잠시 ATI를 소개 하자면, 라데온 이라는 이름의 그래픽 카드를 만들던 회사이고, NVIDIA 와 경쟁 관계의 회사였다. NVIDIA의 그래픽 카드가 높은 3D 게임 성능을 가졌다면, ATI는 좋은 2D 화면을 그려내며, NVIDIA에 그렇게 밀리지 않는 3D 성능을 자랑하는 회사였다.(하지만 역시, ATI 2인자였다.) 결국 CPU 2인자가 그래픽 카드의 2인자를 합병 하여, 새롭게 APU (Accelerate Processor Unit )라는 개념의 CPU를 만들어 내게 된다. 점점 CPU 제조 공정이 세밀해 지며, CPU의 남는 공간을 GPU로 채우고 CPU 하나만 사면 나름 적정한 성능의 GPU가 기본 내장 되어 있는 형태로 발전 하였으며, APU를 만들기 위해 ATI를 인수 한 것이다. Intel의 경우에도 CPU에 그래픽 카드가 내장 되어 있었으나, 그냥 말 그대로 화면은 그려 줄게 수준 이었다. 이로 인해 저가형 게임PC를 꾸릴 때에는 CPU성능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내장 그래픽 성능이 좋은 AMD가 그나마 선택 요건에 들어 갈 수 있게 되었다.


https://kr.best-wallpaper.net/AMD-and-ATI_1920x1080.html

AMD와 ATI


ATI의 인수로 AMD는 나름 재미를 보게 되었지만, 떨어지는 CPU 성능을 따라가기도 전에 Intel의 내장 그래픽의 성능이 급격하게 오르기 시작한다. 2016년에 들어서는 아직 APU쪽의 그래픽 성능이 조금 더 우위 일 수 있지만, 이제 Intel의 내장 그래픽들과 큰 차이가 있지는 않다.

이렇듯 PC시장에서의 AMD는 계속해서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지만, 게임기 시장에선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요즘 나오는 Play Station4부터 X Box까지 게임기는 APU를 사용하고 있으며, 나름 선전하고 있다. (아마 Intel은 성능은 좋지만 너무 비싸서가 아닐까 싶다.) 필자는 여기에서라도 많은 이익을 보고 다시 CPU 시장에서 선전해주길 바란다.

이런 상황에서 AMD‘ZEN’ 이라는 최신 아키텍쳐를 가진 CPU 출시를 앞두고 있고, 많은 사람들은 이제는 좀 Intel을 따라가 주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요즘 보이는 AMD의 새 CPU의 미래도 밝지는 않다.


<https://youtu.be/oQS8s7TOX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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