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지난 2 22일부터 25일까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6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Mobile is Everything’ 모바일은 모든 것이다를 주제로 전 세계 2 5백여 기업과 10만명에 육박하는 관람객이 참여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1.    MWC 소개

Mobile World Congress (MWC) 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 (GSMA)에서 주관하는 모바일 관련 전시회중 하나이다. 1987년 처음 열린 MWC는 모바일 기술 발전과 함께 매년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2006년부터 스페인에서 개최되기 시작하였으며, 지난해 MWC 2015에는 200개 국가에서 9 4000여명이 전시장을 찾았으며 2200개 기업이 참여했다. 매년 삼성전자, LG전자, SK Telecom, KT, CrucialTec, SOLiD 등 이동통신 각 분야의 대표 ICT /중소기업 외 한국공동관이 구성되어 참가하고 있다.


Mobile World Congress (MWC) 2016

출처https://www.lyra-network.com/en/mobile-world-congress-2016/


2.    가상현실 (VR)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7 공개 행사에 깜짝 등장했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이런 말을 남겼다. “차세대 플랫폼은 VR이 될 것이다.” 라고 말이다. 이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VR을 전면에 내세웠고 노키아와 퀄컴, 소니와 HTC IT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들 역시 전시장 일부를 VR 체험공간으로 활용하였다. 삼성전자는 자사 VR 기기인 기어 VR’을 선보였다. 기어 VR은 스마트폰을 삽입해 가상현실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고글 형태의 제품으로 페이스북 자회사인 오큘러스와의 합작품이다.


삼성전자 Gear VR Theater 4D

출처 : http://globalnews.ca/news/2531802/virtual-reality-takes-centre-stage-in-new-samsung-lg-smartphones/


LG전자는 이번 MWC를 통해 안경 형태의 ‘360VR’을 공개하면서 국내 VR 시장의 삼성전자의 독점구조를 깨뜨렸다. 360VR은 경쟁제품 대비 약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무게 때문에 착용감과 휴대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이처럼 상상이 현실이 되는 VR 시장은 IT 기업들에게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우리 삶에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해 주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VR 산업과 5G 기술이 더해 진다면 그 성장성은 가히 폭발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LG전자  '360VR'

출처 : http://www.roadtovr.com/lg-reveals-mobile-vr-headset-360-vr-g5-new-360-camera/

 

3.    5세대 이동통신 기술

VR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5G 기술이 필요하다. 5G는 초고화질 영화 1편을 10초면 내려 받을 수 있는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지난해 MWC 2015에서는 초기 기술의 시연 정도에 그쳤던 5G가 올해는 더욱 강력해진 모습으로 행사장을 장식했다SK Telecom의 경우 5G 구현을 위해 필요한 속도 기준인 20GB 이상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실 환경에서나 가능했던 5G 속도 기준을 공공장소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가 멀지 않았음을 가늠케 했다.


또한 세계적인 통신장비 업체 에릭슨은 5G 기술을 산업에 적용시켜 MWC 행사장과 멀리 떨어진 스웨덴 스톡홀롬 공장의 로봇 팔이 동시에 움직이는 장거리 협업 시스템을 시연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 된다면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지연시간이 거의 없이 동시에 협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5G 기술이 다양한 산업에 큰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SK Telecom MWC 2016을 통해 TIP이라는 글로벌 연합체를 결성했다. TIP에는 도이치텔레콤 등 각국을 대표하는 통신사들과 Facebook, NOKIA, Intel 등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함께 하고 있으며, 5G 상용화를 위해 인프라 핵심 기술을 공유하고 공동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4.    자율주행 자동차 / Connected Car

이번 MWC 2016에서 소개된 Connected Car와 관련된 기술은 크게 자동차 자체가 IT 기기가 되는 텔레메틱스 기술과 운전 자체를 자동화하는 지능형운전자지원시스템인 ADAS, 그리고 자율주행 기술이다.


에릭슨과 볼보는 스마트폰으로 잠금을 해제하고 시동을 걸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였고 미국 포드사는 차량의 다양한 기능을 운전자가 목소리로 조작할 수 있는 ‘Sync3’를 소개하기도 했다.


국내기업의 경우 삼성전자와 SK Telecom이 각각의 Connected Car를 등장시켜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안전운전을 유도하며 연료소비를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는 삼성 커넥트 오토를 선보였고, SK Telecom은 르노삼성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테블릿형 정보시스템 ‘T2C (Table to Car)’를 내세웠다. T2C는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연동을 통해 전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차량 밖에서는 기존 테블릿처럼 활용 할 수도 있다.


SK Telecom‘T2C (Table to Car)’



출처 : http://blog.sktworld.co.kr/6399



노키아는 8자 모양의 도로 모형에 모형자동차 6대가 달리는 시연 부스를 마련했다. 8자 모양으로 교차하는 도로에 6대 자동차가 빠른 속도로 달리면 도로가 겹치는 가운데 부분에서는 결국 충돌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자율주행차 기술에서 지연시간은 생명과 바로 직결되기 때문에 5G 기술이 필수라는 것이다.


이처럼 Connected Car는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는 동시에 네트워크를 통해 수집되는 빅데이터로 더 정확하고 효율적인 광고 집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5.    사물 / 소물인터넷

MWC 2016의 또 다른 화두는 사물인터넷과 더불어 소물인터넷이 수면 위로 부상했다는 점이다. 소물인터넷이란 저용량 데이터 전송에 특화된 기술을 뜻한다. 국내 업계 선두인 SK Telecom의 경우 기술연합체인 로라 얼라이언스에 가입해 소물인터넷으로 활용하는 통신 플랫폼인 로라(LoRa)’를 전국에 확대키로 했다.


SK Telecom이 구축하려는 로라는 20Km 범위 안에서 통신할 수 있는 소물인터넷 통신 기술로 이번 MWC 2016에서 로라 통신 단말을 적용한 자전거를 선보였다. 자전거의 위치 추적시스템에 로라 통신을 활용한 것이다이처럼 SK Telecom이 로라와 한배를 타면서 프랑스 통신업체 시그폭스와 손을 잡은 KT와 경쟁구도가 형성이 됐다.


SK Telecom의 로라 통신 기술을 적용한 자전거 단말기

출처 : http://www.etnews.com/20160302000244 


6.    프리미엄 스마트폰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신작 경쟁도 MWC 2016 무대를 뜨겁게 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같은 날 5시간 차를 두고 신작 대결을 펼치며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MWC 2016를 공략한 삼성전자의 Galaxy S7은 스마트폰의 기본에 집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LG전자의 G5는 다양한 디바이스와 결합하는 모듈 방식을 채택해 혁신적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두 스마트폰은 발표 되자마자 전 세계 주요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MWC 2016 주최사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가 선정한 최고의 휴대전화 기기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MWC 2016은 모바일 산업의 패러다임이 더 이상 성능이 아닌 사용자를 위한 가치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 무대였다. ICT 기술은 이미 우리 생활 속에 스며들고 있으며, 인간 중심의 ICT로 계속해서 발전해 갈 것이다.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인류에게 줄 수 있는 Value를 찾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미션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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