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으로 튀어!“( 오쿠다히데오 지음)

 

책을 많이 읽지도 않는데다가 다양한 독서 경험도 없는

동료들은 그냥 운동만 하는 철인으로 아는 저에게 책을 보내라니

 

우선, 회사 TIOOM(사내도서관)에서 그 동안 읽었던 책들을 한번 조회해 봤습니다.  다행히 일본 오쿠다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가 보이더군요. 전 오쿠다히데오  오타꾸(매니아)였답니다. 최근에 국내에서 영화로도 개봉했던 기억이 납니다. 주인공 역할로 김윤석씨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해 본 바로 그 책 남쪽으로 튀어!’



 

이 책이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된 건 일본 소설을 접하게 되고 점점 가까워지면서 언제부터인가 오타쿠(매니아)가 되게끔 했던 책이라 그렇습니다. 심지어는 나카노네의 고만물상같은 책들은 내용도 기억에 없는데 여기서 표현했던 라면과 덮밥의 디테일은 아직도 제가 일본음식을 좋아하게 되었던 계기였습니다. 이렇게 자리잡은 일본 책들이 꽤 많이 늘어나고 다양한 일본 문화와 섬세함에 대해 더욱더 이해하고 매료되어 아직도 TIOOM(사내도서관)에서는 일본 책 섹터에 가장 먼저 손이 가게 된답니다.

 

이 책을 쓴 작가도 괴짜 중에 괴짜랍니다. 국내 주요 신문사들의 책 인터뷰에도 모두 완강히 거절했던 오쿠다히데오란 사람은 야후 Japan 문예인터뷰에서 요즘은 학생운동을 했던 사람들은 잊혀져 버렸지요. 하지만 내(오쿠다 히데오, 59년생)가 막 사회에 나왔을 무렵만 해도 한 세대 위의 사람들은 모두 학생운동의 냄새를 짙게 풍겼어요. 당시 그들을 동경의 시선으로 바라보았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보니 '그건 오류였다'라는 점이 잔뜩 나오더군요. 만일 학생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그대로 순수하게 살아갔다면 우에하라 이치로 (소설 주인공) 같은 인물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꽤 오래 전에 읽었던 책이지만 다시 읽어도 손을 놓지 못할 매력이 듬뿍 담긴 책입니다. 첫 페이지를 읽기 시작하면 끝을 볼 수 밖에 없는 유혹의 향기와 같아요. 특히, 저처럼 80년대 대학시절 민주화를 몸으로 배우고 그 중심에 있던 인물들이 현 정치계를 이어가면서 참 오랜 세월에 많이들 변하는 구나..”를 생각하는 나이의 세대라면, 꼭 한번

 

과거 순수와 현재의 변화에 대해~

적당히 타협함에 대해~

비겁한 어른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게 해줄 수 있는 책이라고 확신합니다.


 

아버지를 이해해가는 아들 지로의 변화에도 관심이 가고, 일본 현대사에 남아 있는 오키나와 원주민 들의 현실과 아픔, 전설까지도 흥미롭게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거창한 표현보다는 재미난 섬세한 표현들과 웃음, 엉뚱함으로 이어지는 글들로 가벼운 듯하지만,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면서 다 읽고 나면 뭔가 뿌듯한 느낌을 갖게 하는 책이었네요.


후배에게 남기는 메모

"비겁한 어른은 되지마 이건 아니다 싶을 때는 철저히 싸워. 져도 좋으니까 싸워.

남하고 달라도 괜찮아고독을 두려워하지 마라.

이해해주는 사람은 반드시 있어"

 

책 글 중에서 제 스스로를 반성하게 하는 글..남겨봅니다~ㅎㅎ

 


내 인생의 책 한권 

“More Joel on Software” (조엘 스폴스키 지음)

 


인생의 책 한 권이라고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책이지만, 딱딱한 전공서적도 인문도서도 아닌 본인의 블로그 글들을 가공 없이 그대로 책으로 출판한 편안한 책입니다.

 

매우 유명한 과거 MS개발자이기도 하고 현재 정말 잘나가는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 대표이기도 합니다. 올해 신임팀장으로써 개발자에서 이제는 관리자로 넘어서고 있는 시기에 경영 및 관리자 입장으로서 개발자를 이해하는 바이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독특한 시각에 대한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습니다. 포인터와 메모리를 핸들링할 수 없는 언어인 “JAVA”를 대학에서 가르치면 안된다는 사상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C 예찬론자이기도 합니다.

 

아주 옛날 스타프로그래머를 꿈꾸었던 시절과 왠지 프로그래머가 코더로 전락한 듯한 지금 IT 업계 분위기의 문제점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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